“인생이 아무리 나빠 보여도 삶이 있는 한 희망이 있고 또 성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스티븐 호킹이 한 말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천국일 수도, 지옥일 수도 있다는 말과도 같다. 절망을 버리고 희망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충고이기도 하다. ***실패는 성공으로 향하는 과정새 정부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향해 항진하고 있다. 국민의 희망을 책임질 4월 총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출마를 결정한 모든 후보들은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선이 곧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다. 4월 총선을 위한 각 당의 공천심사 결과 낙천된 사람들이 그렇다. 낙천은 과거다. 과거를 온전히 잊을 수는 없다. 하지만 미래지향적 삶이 발전적이다. 나는 인생이 급진적이 아니라 점진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 명제에 대한 해답을 고교시절 불량학생으로 지목됐던 친구들의 성공적 삶에서 찾곤 한다. 공부 안 하고 못한다고 모두 인생의 낙오자가 되진 않았다는 증명이기 때문이다. 좋은 예로 청소년 시절 소년원까지에 갔다 온 한 친구는 지금 대학교수를 하고 있다. 그는 인생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그 시절의 실패를 교훈 삼아 자신의
문명의 획일화를 비판한 여러 문학작품 가운데 김광식의 단편‘213호 주택’이 단연 돋보인다. 주거문화의 획일화에 대한 그의 지적은 비수처럼 꽂히며 경종을 울린다. 인쇄소의 기사인 김명학은 일제 때 공고 기계과를 나온 사람으로 교과서를 찍어내는 인쇄소에 취직했지만 잦은 기계고장으로 추궁을 당하게 된다.이 같은 고장으로 새 학기를 맞아 교과서를 찍어야 하는 인쇄소는 큰 타격을 입게 되고 그 책임은 김명학에게 돌아간다.숱한 날 고민을 하던 김명학은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난다. 그의 집은 흑석동과 세칭 아리랑 고개를 지나 신시가지의 로터리부근에 있는 주택영단이었다.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가 사열을 하는 특호주택이다. 퇴직금을 받아 가지고 회사를 나온 김명학은 매우 착잡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고민이었다. 술에 만취한 그날, 김병학은 무의식적으로 버스에서 내려 집을 찾아갔지만 술 탓인지 양키와 한국인 여자가 살고 있는 집으로 잘못 들어간다. 김명학은 도둑으로 몰리면서 양키에게 두들겨 맞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경찰서를 나와 집으로 돌아간 김명학은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땅을 파고 보도블럭을 깐다. 눈을 감고도 찾아갈
세상에서 가장 빨리 변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모든 일이 빨리 벌어지고 빨리 자취를 감추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우리말도 ‘빨리 빨리'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에서 최대 유행어도 '빨리 빨리'라고 한다. ***어머니와 아들의 대화처럼말이 상품이 되면서 말의 공해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서점에 가보면 말과 관련된 책이 넘쳐난다. TV를 켜면 말도 모자라 자막으로 압사당할 것만 같다. 대선과 총선 정국이 거듭되면서 말의 홍수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말의 소통은 자꾸만 힘들어지고 있다. ‘빨리 빨리'와는 아주 다른 상황이다. 말(언어)은 인류를 다른 동물과 구별해 주는 특징 중 하나다. 지구상 모든 인류는 고유의 말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 고유의 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힘들어한다. 심적 고통을 당하는 사람일수록 정도는 더 심하다. 대화는 둘이서 하는 상호 언어전달 행위다. 그런데 둘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도 혼자서 떠드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생겨난 인간관계의 특징이다. 서로 속마음은 닫아둔 채 입으로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화를 마치고도 늘
고스톱은 원래 일본의 화투놀이문화 잔재인데 정작 일본에서 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시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화투놀이가 시대에 따라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고스톱 놀이문화는 어느덧 가장 대중적인 놀이문화로 우리나라에서 자리를 잡았다. 직장이건, 유원지이건 고 스톱 치는 장면은 흔히 목격된다. 오죽하면 ‘우리나라 남자 셋만 모이면 고 스톱을 친다’는 말까지 나왔을까. 한국의 고스톱은 일본의 ‘파친코’ 만큼이나 대중오락으로 번지고 있다. ‘놀이’와 ‘노름’의 차이도 애매모호하지만 말이다.고스톱은 보통 3명이 치는데 경우에 따라선 2명이 치는‘맞 고’도 있고 3명이상이 치기도 한다. 시대에 따라, 지방에 따라 규칙이 하도 복잡해 여기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다. 시대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00 고 스톱 등이 출몰하는가 하면 지방에 따라, 모임의 성격 등에 따라 규칙이 약간씩 다르다.누가 만들어 놓았는지는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놀이문화로 선호할 정도로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그것이 재미에서 끝나면 그만인데 발전하면 도박으로 변질되고 과열되다 보면 가족 간에, 친지간에 싸움판이 벌이지는 해프닝을 빚고 만다.정답던 이웃이 고스톱으로 인해 멀어진 사례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몇 년
누가 뭐래도 요즘 가장 바쁜 관공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일 것이다. 다음 달 치러지는 총선 때문이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또다시 총선 준비로 분주하다. 6월에는 또 보궐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깨끗한 선거 구현을 위한 ‘클린선거' 활동까지 이래저래 너무 바쁘다.오염되지 않은 한 표 만들기충북도선관위는 요즘 충북일보 ‘클린마운틴'과 '클린선거' 운동을 연계하고 있다. 깨끗한 선거 정착을 위해서다. 지난 17대 대선 기간 내내 계속했다. 지난달엔 옥천 장용산에서 활동을 벌였다. 이번 달엔 보은 속리산에서 대대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4월 총선은 대선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다가와 ‘이명박 실용정부'에 대한 초기평가 성격이 짙다. 그래서 새 정부는 물론 국민의 희망이 어떻게 채색될 것인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선거는 이제 국민들에게 단순한 정치적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이 지향하는 선진화 사회로 나가기 위한 약속에 대한 확인행위이기 때문이다. 4월 총선의 가장 큰 함의도 여기 있다. 선거는 공직자나 대표자를 선출하는 민주주의의 대표적 의사 결정 절차로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그래서 투표는 아주 중요하
현대인들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구조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 보니 살아남는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능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는 4월9일 치러지는 총선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은 처절하게 ‘생존'이란 말을 떠올렸을 것이다. '토사구팽'이 제일 먼저 생각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토사구팽'은 언제든 '새옹지마'일 수 있다. ***꼬인 실은 천천히 풀어야누구에게나 견뎌 내야 할 삶이 있다. 마찬가지로 지금 공천 탈락자들의 쓰라림도 각각의 인생길에서 살아 내야 할 시간일 뿐이다. 단지 지난날은 지금보다 조금 신선했고 감미롭게 각인돼 있을 뿐이다. 이제 인생 2막을 알차게 시작할 수 있는 스스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진정한 도전을 위한 열정과 자신감이 몸에 배어 있다면 토사구팽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주눅 들지 말고 무슨 일이든 당당하게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마음의 각오를 되새기며 삶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지금 걷고 있는 길만이 길은 아니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우리가 매년 기대하는 봄도 기대치와는 늘 달랐다. 따뜻하고 화사하며 아름다운 봄이 실제로 왔었나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2월부터 봄을 기다리지만 3월에도, 4월
“화석으로 굳은 천년의 잠/ 동녘 새 빛으로 깨우려 해도/ 설움의 이블 너무 두꺼워/ 새벽 꿈 조차 빼앗겼다/ 고려 강아지(高麗犬) 동무삼아/ 지신(地神) 달래던 청주의 꿈도/ 무심천 물소리 맞춰 어깨 스치던 정인(情人)의 숨소리도/ 상당(上黨)의 별빛으로 남아/ 역사의 미로를 맴돌았다/ 일제가 압수했던 조선 무지개 옛터에 다시 띄우니/ 육중하던 돌다리 그 오랜 침묵 깨고/ 부활의 몸짓으로 청주의 시나위를 연주 한다/ 가얏고를 퉁겨라, 새납을 불어라/ 달그림자 밟으며 충청도 허튼 춤 밤새워 춘들 어떠랴/ 개꼬리, 열 두발 상모 돌아가던 그 다리 위에서”정월 대보름을 맞아 청주 남석교(南石橋) 다리 밟기가 청주문화원에 의해 재현될 당시 감회를 적어본 필자의 졸작 시다. 남석교 다리밟기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했는데 일제가 이 다리를 땅 속에 묻은 후 명맥이 끊겼다가 8년 전부터 재현되고 있다. 실물이 육거리 시장 안 간선도로 아래 묻혀있으므로 부득이 모형 돌다리를 육거리 시장 앞에 설치하고 시민 다리 밟기 행사를 매년 벌이며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시민 건각(健脚)을 비는 것이다.답교(踏橋)놀이라고도 하는 다리 밟기 행사는 고려 때부터 성행해 왔다. 이수광의 지봉유설
충북 출신 무(無)장관 시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충북도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높아만 가고 있다. 충북 홀대(忽待)는 지난 정권에서도 계속돼 왔다. 그러다 보니 지역균형발전과 정치적 안배 차원에서라도 충북 출신 중용이 필요하다는 게 도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의 새 시대에도 충북 푸대접은 계속되고 있다. 안주하는 자제부터 고쳐야‘충북 홀대론'이 또 다시 급부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차기 새 정부의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에서 충북 출신들이 잇따라 제외됐기 때문이다. 충주 출신 윤진식(62)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새 정부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유력시 돼 왔다. 하지만 새 정부 내각 내정자 명단에 들어 있지 않았다. 충북 출신 인사는 아예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새 정부의 인선을 비난·비판하는 각종 성명서가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충북 홀대 더 이상 안 된다', '이 당선인의 충북 홀대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어떤 이는 지난 8월 경선과 12월 대선에서 이 당선인이 충북에서 고전한 것을 염두에 둔 처사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예민한 문제다.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문화재가 소실되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전쟁과 불이다.후기구석기의 보고(寶庫)인 단양 수양개 유적 초기철기 시대 움집이 발굴결과 모습을 드러냈는데 기둥이며 토기 등 수많은 유물은 불에 탄 채로 출토됐다. 부족 간의 전쟁이나 큰 불로 인해 주거지가 폐허로 변했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수양개 유적뿐만 아니라 청동기, 철기시대 움집에서 자주 발견되는 현상이다.우리나라에는 목조 문화재가 많다. 탑의 경우 석탑이전에 목탑이 건립됐다. 높이 80m에 이르는 황룡사지 9층 목탑이나 익산 미륵사지 목탑이 없어진 것은 전란 때문이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문화재가 수난을 겪기 마련인데 그중에서도 목조 문화재가 화재에 취약하다. 화순의 쌍봉사 목탑도 화재로 소실됐으며 보은 속리산 법주사 또한 정유재란 때 모두 불에 탄것을 벽암대사가 중창한 것이다. 청주 중심가에는 용두사(龍頭寺)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몽고 전란 때 소실됐고 철당간만 남아 제터를 지키고 있다. 충주 미륵리 사지에 있었던 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북향을 한 석굴사원이었으나 이 또한 전화를 입어 석굴이 파괴됐다. 남아 있는 석축에는 불에 그을린 흔적이 역력하다.우리나라에는 유달리 목조문화재가
한나라당이 4·9 총선 공천 신청을 지난 주 마감했다. 전국 243개 지역구에 1천171명이 몰렸다. 4.8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도 남겼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 개별 심사에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인 25일 전까지 지역별 공천심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한다. ***모든 선거에는 변수가 있다한나라당의 상승세는 대선 이후 지금까지 아주 좋다. 그러다 보니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설익은 자신감이 공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한나라당 공심위는 이 달 말에서 3월초 사이에 1차 지역구별 후보를 선정키로 했다. 단수후보를 압축하지 못한 지역은 2차로 경선을 통해 3월 중순까지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난항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일부 지역구에서 ‘친이-친박?? 대결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과 달리 양측 핵심인사들이 모두 공천 신청을 했다. 치열한 싸움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이계'와 '친박계'는 심사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밑작업 역시 분주하다. 심사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일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는 태세다. 충북지역을 예로 들면 대선
설 하면 우선 제수를 준비하는 대목장이 번성했다. 엄밀히 얘기하면‘제수용품’이 아니라‘차례용품’인데 우리는 그냥 혼동하여 부르고 있다.시장 난전에는 제수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색동저고리, 다홍치마 등 설빔이 즐비했다. 설빔을 산 아이들은 머리 맡에 설빔과 새로 산 신발을 두고 어서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징검다리 건너 떡방아간은 힘찬 소리를 내며 가래떡을 연이어 토해냈고 아낙네들은 떡 광주리를 길게 늘어놓으며 순서를 기다렸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가래떡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조청이나 꿀을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가래떡은 하루 이틀은 굳힌 다음 떡썰기에 들어간다.어머니의 떡 썰기 솜씨는 일품이다. 한석봉의 어머니처럼 떡 첨이 일정한데 아이들이 따라 하려면 울퉁불퉁, 때깔이 곱지 않다.설빔은 왜 그리 크던지…. 어머니는 “아이들은 금방 크는 거야”하시며 언제나 몇 치수 큰 옷을 사 입혔다. 그 설빔은 소매나 바지 단을 몇 번이나 걷어 올려야 입을 수 있었고 그 옷이 맞을 정도로 성장하면 옷은 이미 낡아 입을 수가 없었다.요즘 대목장은 썰렁하기 그지없다. 대형마트에 자리를 내줘 그런지 찬바람이 휙휙 돈다. 가래떡을 뽑아다 시누, 올케 둘러앉아 떡을 써는
요즘 얼굴에 광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주변엔 항상 사람들이 몰려 있다. 군중 속에 섞여 있어도 금방 알 수 있다. 어깨는 우뚝하고 보무는 너무도 당당하다. 엊그제까지도 안 그랬는데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부터 그렇게 변했다. 주군(主君)으로부터 받은 후광 때문이다. ***공신이란 이유만으론 부족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꿈을 이뤘다. 축의와 찬탄, 감동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한복판에 서 있다. 한 개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영예의 정점에 있다. 그런데 요즘은 그저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차마 눈 뜨고 볼 수도, 귀를 열고 들을 수도 없을 정도의 치사하고 질 낮은 사안들을 계속해 보고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공천 싸움질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봉합되는 듯싶다가 다시 틀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좋은 일이 있으면 궂은일도 있을 것이란 말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 구태로 불리는 가신정치를 다시 언급해야 하는 지경이니 말이다. 내치가 부실하면 아무리 외화(外華)가 빛나도 부질없다. 영광의 자리가 얼마나 칼날 같은 백척간두인지를 충고하는 사례는 너무도 많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의 최근 정치사를 돌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진 것을 모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