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필자는 모 지역의 제 7기 단체장 취임식을 다녀왔다. 같은 언론인 출신으로 친분도 있었지만 평소 소탈한 인품을 존경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2년간 3번이나 단체장 선거에 나왔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회갑이 넘은 나이를 극복하고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나와 타 후보보다 많은 득표로 당선됐다. 그는 3전 4기 오뚝이 인생을 살면서 드라마처럼 결국 꿈을 실현했다. 그러나 당선통지를 받고도 활짝 웃지 않았다. 평소 웃음이 헤프지 않았지만 필자로서는 좀 의외였다. 왜 그는 웃지 않았을까. 취임식에서 그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취임사를 했다. 그가 당선되고 찾아 간 곳은 관내의 산골 였다. 가난한 노인 부부가 외롭게 살고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그 부부는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수돗물을 먹지 못하고 비가 오면 흙탕물을 받아 놓은 후 흙이 가라앉으면 마신다고 했다. 당선인은 말문이 막혔다.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는 이처럼 사는 노인들이 많은 것인가. 그 다음 찾아간 곳은 시장 입구의 노점상이었다. 남루한 옷차림의 노점상은 당선인이 오자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공무원들이 제일 무서워요...만나기만 하면 치우라고 하고..시
[충북일보] 11대 충북도의회가 출범과 동시에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소통하는 의정 공감 받는 의회'라는 슬로건이 무색할 지경이다. 개원 첫날부터 감투를 놓고 벌이는 여야의 행태는 4년 전 10대 의회와 판박이 수준이다. 여야만 바뀌었을 뿐, 소수당의 요구나 다수당의 거부 명분은 똑같다. 이번 11대 의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의석은 고작 4석이다. 비율로 치면 12.5%다. 그러나 한국당은 의장을 제외한 부의장 2석과 상임위원장 6석, 특별위원장 2석 등 총 10석 가운데 3석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당초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1석, 특별위원장 1석을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다. 의원 4명 중 3명이 한 자리씩 맡겠다는 뜻인데, 협상 가능성조차 없는 제안이었다. 한국당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개원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밀실합의', '일방통행식 행위', '패거리 정치'라고 규탄했다. 지난 10대 의회 원구성 당시 민주당이 한국당을 상대로 성토했던 딱 그 목소리다. 한국당은 줄기차게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 역시 10대 의회 민주당이 한국당을 비판하면서 낸 탄식이다
7월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가족들과 계곡 바다 워터파크 등 피서지로 여행 갈 생각에 모두가 설레고 있다. 그런데, 노출의 계절인 만큼 몰카범들이 피서지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몰카 발생건수는 2012년 2천400건에서 2017년 6천470건으로 5년만에 약 3배 정도 급증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 및 초소형 위장형 카메라 구입이 늘어나면서 몰카범죄 발생건수가 증가한 것이다. 카메라 등을 이용해 몰래 촬영한 경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 14조 제 1항(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경찰청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 등 전국 휴양지8개소에서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한다. 피서지 주변 가시적 다목적 순찰과 단속을 강화하여 범죄분위기를 조기 제압할 것이며 특히 성범죄전담팀을 운영하여 성범죄를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그리고 피서지 내 탈의실,화장실 등에 탐지장비를 활용하여 몰카가 설치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 논공행상(論功行賞)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승자의 전리품 나누기가 시작된 셈이다. 민선 7기 충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도 다르지 않다. 선거 당시 선거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슬그머니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일부는 대놓고 논공행상을 벌이고 있다. 대개 개방형 자리를 채우는 식으로 '무늬만 공모'를 이용하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청주시는 본격적인 논공행상을 시작했다. 각종 '보좌관' 자리에 선거를 도운 측근들을 기용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 임용되는 임기제 공무원은 '보좌관' 직책을 받게 된다. 대개 별정직 5급 상당의 처우를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미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2명을 각각 소통보좌관과 홍보보좌관에 임명했다. 둘 다 김병우 교육감 선거를 돕기 위해 사퇴했다가 다시 돌아온 케이스다. 청주시는 한범덕 시장 캠프 인사 2명에게 공직을 주기로 했다. 결국 선거 때마다 거론됐던 선거마피아(선피아) 논란이 또 일고 있다. 물론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선거를 하는 이상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바뀌면 물갈이와 보은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선거 캠프 인사들이 득을 본 게 사실이다.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저산리(猪山里)라는 마을이 있다. 오늘날의 강서동과 일부 시내지역을 포함하는 지역은 조선시대에 서강내일면(西江內一面)이었고 서강(美湖川)의 안쪽의 두번째 면이 서강내이면(西江內二面)이었다. 저산리는 서강내이면(西江內二面) 지역이었는데 1909년에 서강내이상면(西江內二上面)과 서강내이하면(西江內二下面)으로 나뉘었다가 5년 뒤에 부군면(府郡面) 통폐합에 따라 강내면(江內面)으로 통합되었으며,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면서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으로 변경되었다. 마을 인근에 저산(猪山)이라는 산이 있으므로 이 마을을 '저산(猪山)' 또는 '계산(鷄山)'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백천리(白川里), 상저산리(上猪山里), 하저산리(下猪山里), 남차이면(南次二面)의 삼티리(三峙里) 일부를 병합하여 '저산리(猪山里)'라 하여 강내면에 편입된 것이다. 저산리(猪山里)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는 은적산(恩積山)에서 비롯된다. 마을 동쪽의 은적산(恩積山)의 다른 이름이 저산(猪山)인데 멧돼지가 출몰해 그런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은적산 정상에는 단군 성전이 있으며 고려시대 봉수터도 남아 있는 것을 볼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여성이 성폭력 피해 사실을 말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도 많다. 주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아서, 속해있는 집단을 지키기 위해서, 성폭행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들을까 봐, 주변의 반응을 생각하느라, 또 다른 불이익을 받을까봐, 아주 오랫동안 말하지 않아서, 말하라고 격려 받지 못해서 등의 이유가 각자의 상황에서 수십가지 일 것이다. 얼마 전 지속적인 스토킹을 당해 상담을 의뢰했던 필자의 지인은 이런 세상이 올 줄 몰랐다고 눈물을 떨구었다. 평상시 그리 당당하고 자신만만 했건만, 집요하게 괴롭히는 남자사람의 힘에는 당할 재간이 없었던 모양이다. 그 피해사실을 간혹 들어도 무심하게 지나쳤던 나의 태도는 그 분에게 얼마나 절망적이었을까. 지난 1975년 배봉기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음을 최초로 증언했고 이후 16년이 지난 1991년 김학순 할머니 역시 피해 사실을 밝혔다. 그 당시 할머니들의 증언이 널리 퍼지지 않았던 것은 우리 사회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소위 여성의 발화가 여성운동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지만 정작 지인의 말하기에 무심했던 필자의 태도는 불편한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는
프로야구가 한창 뜨겁다. 장마 때문에 게임이 지장을 받고 있으나 전반기 경쟁이 절정에 이르면서 점점 볼만하다. 외국인 용병 중 '니퍼트' 선수를 주목하게 된다. '니퍼트' 선수는 지난해까지 두산베어스에 몸담고 있었다가 금년엔 KT(wiz)에서 활동 중인데 '니퍼트' 선수는 특별하고 모범적인 습성을 지닌 지극히 바람직한 선수다. 투수는 주심에게서 공을 넘겨받아 던지게 된다. 그런데 주심에게 공을 요구할 때마다 착용하고 있는 모자를 벗으면서 주심에게 고개를 가볍게 숙여 우리나라 정서에 걸맞게 예절을 반드시 표한 후에 공을 건네받는다. 여러 번 봐도 참 보기 좋아 기억에 역력하다. 인간의 보기 좋은 점은 금방 여러 사람들에게 번지게 되나보다. 그래서 하나의 유행을 만들게 되나 보다. 좋은 일이기에 이름을 밝혀두련다. '니퍼트' 선수의 아름다운 자세를 그대로 닮아서 따라 하는 선수는 바로 두산베어스의 '함덕주' 선수다. '함덕주' 선수 역시 투수로서 공을 주심으로부터 건네받을 때마다 주심을 향해 모자를 벗고 목례를 표한다. 참 보기 좋다. 필자가 다 파악한 것은 아니다. 다만 '니퍼트'와 '함덕주' 두 선수는 오래 동안 봐왔던바 주심을 향해 반
김종필 전 총리가 생전에 자신의 묘비명을 미리 써두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었지요. 부인 박영옥 여사가 타계하고 난 뒤 바로 작성한 모양인데 총 121자였답니다. 한글과 한자를 혼용했는데 그 내용을 풀이해 보면 다음과 같이 해석된다는군요. '생각이 바르면 사악함이 없기에 시무사(思無邪)를 인생의 도리로 삼고 한평생 어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경제가 궁핍하면 한결같은 마음을 가질 수 없기에 무항산이무항심(無恒産而無恒心)을 치국(治國)의 근본으로 삼았다. 나이 아흔에 이르러 되돌아보니 제대로 이룬 것이 없어 절로 한숨이 나온다. 숱한 질문에 그저 웃음으로 대답하던 사람, 내조의 덕을 베풀어준 평생 반려자와 함께 이곳에 누웠노라.' 묘비명을 거론하면 또한 떠오르는 것이 우리나라 최고의 명장,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입니다. '필생즉사필사즉생(必生卽死必死卽生).' 묘비명에서처럼 죽기를 각오하고 싸움에 임했기에 명량대첩은 세계 해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큰 승리의 기록이 되었겠지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 말은 현금에 이르러서도 정치인이나 운동선수에게 금과옥조(金科玉條)가 되고 있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묘비명도 눈길을 끕니다. '일어나지
2022년까지 모든 의학적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문재인 케어'의 탄생 배경에는 의료비 부담, 보장성 강화의 필요성, 수가 보상체계의 정상화라는 3가지 기본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담 의료비 비율은 '14년 기준으로 36.8%다. OECD 평균 19.6%에 비하면 두 배가량 높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약 63%로 OECD 평균인 80%와는 그 차이가 크다. 이처럼 높은 의료비 부담과 낮은 보장률로 인해 재난적 의료비 발생 비율은 4.49%에 이른다. '문재인 케어'는 이러한 거시적 상황을 반영한 건강보험 부문의 보장성 강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낮추고, 건강보험에 겹겹의 보장 강화책을 추진함으로써 의료비 때문에 가계파탄을 방지하는 제대로 된 사회안전망을 갖추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문재인 케어에서 주목해야 할 주안점은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의료공급자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정체의 원인이며 의료비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를 과감하게 급여화하는 것이다. 둘째는 점진적인 '비급여의 급
[충북일보] 장마전선과 태풍 북상 영향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태풍 상황이 끝날 때까지 비상체제 유지가 필요하다. 지난 1일부터 충북도내 11개 시·군에 평균 123.4㎜의 비가 내렸다. 지난 2일 진천 164.0㎜, 청주 161.7㎜, 증평 151.5㎜, 괴산 133.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시·군도 100㎜ 이상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름 큰 피해를 유발한 괴산댐 수위는 130.45m를 기록 중이다. 제한 수위 134m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어제까지도 초당 159t의 물이 유입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충주댐과 대청댐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많은 비로 인한 각종 피해다. 그 중 낙석사고가 위험하다. 예기치 못한 돌발 사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단양 상진리 군도와 음성 용산리 국가지원지방도에 낙석이 떨어졌다. 같은 날 보은군 회인면 지방도 절개지에선 48t의 낙석이 쏟아졌다. 해빙기와 장마철이면 도내 국도와 지방도 구간에선 낙석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물론 안전펜스 설치 등으로 인명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설치된 안전펜스가 찢겨지거나 아직 설치되지 않은 곳
지난 학기 모교인 청주대학교에서 직업과 취업에 대하여 강의할 기회를 가졌다. 과분한 일이나 현장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잘 전해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수업을 준비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와 일자리에 대하여 더 많이 접할 기회도 얻게 됐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하여는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회자되고 있어 많은 분들도 알고 있겠지만 2016년 다보스 포럼(WEF ; World Economic Forum, 세계경제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디지털 혁명에 기반하며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로 정의하였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주창자이자 WEF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 3개 분야의 융합된 기술들이 경제체제와 사회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는 기술혁명'으로 정의하며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다. 이 변화의 규모와 범위, 복잡성 등은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기술시대로 정리되는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초연결성(
어느 날 생쥐는 천장 구멍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을 따라가 본다. 그 빛은 소녀가 혼자 자는 게 무서워서 켜 놓은 전등이었다. 그렇게 해서 겁 많은 소녀와 집 밖에 처음 나온 생쥐는 만나게 되고, 둘의 전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녀는 귀여운 생쥐를 소름 끼치게 징그러운 동물로 보고, 생쥐는 겁쟁이 소녀를 동화 속에서만 본 아름다운 요정으로 보았다. 그때부터 둘의 오해와 착각이 뒤엉키는 엉뚱한 상황들이 펼쳐진다. 생쥐를 피하려고 요리조리 폴짝폴짝 뛰는 소녀를 보고, 생쥐는 요정이 기뻐서 춤을 춘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요정과 함께 빙글빙글 춤을 춘다. 소녀는 생쥐가 자신을 공격하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얼른 향수병을 집어서 생쥐의 주둥이에 뿌린다. 하지만 생쥐는 향긋한 향수가 행운을 주는 마법의 물이라고 착각한다. 향수 때문에 눈이 따가워서 눈물을 흘리는 생쥐를 보고 소녀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 때도 생쥐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요정이 자기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장면마다 하나는 소녀의 시선으로, 또 하나는 생쥐의 시선으로 표현되었다. 일상적인 소재에 동화적인 판타지가 인상적이다. 소녀에게는 무서운 기억이지만, 생쥐에겐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