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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7.05 18:07:56
  • 최종수정2018.07.05 18:07:56
[충북일보] 11대 충북도의회가 출범과 동시에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소통하는 의정 공감 받는 의회'라는 슬로건이 무색할 지경이다.

개원 첫날부터 감투를 놓고 벌이는 여야의 행태는 4년 전 10대 의회와 판박이 수준이다.

여야만 바뀌었을 뿐, 소수당의 요구나 다수당의 거부 명분은 똑같다.

이번 11대 의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의석은 고작 4석이다.

비율로 치면 12.5%다.

그러나 한국당은 의장을 제외한 부의장 2석과 상임위원장 6석, 특별위원장 2석 등 총 10석 가운데 3석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당초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1석, 특별위원장 1석을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다.

의원 4명 중 3명이 한 자리씩 맡겠다는 뜻인데, 협상 가능성조차 없는 제안이었다.

한국당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개원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밀실합의', '일방통행식 행위', '패거리 정치'라고 규탄했다.

지난 10대 의회 원구성 당시 민주당이 한국당을 상대로 성토했던 딱 그 목소리다.

한국당은 줄기차게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 역시 10대 의회 민주당이 한국당을 비판하면서 낸 탄식이다.

한국당 의원들 스스로 협치와 소통 의지가 있는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의원 4명 가운데 3명에게 한 자리씩을 내어 달라고 요구하는 게 과연 합당한 주장인가.

무리한 카드를 제시하면서 '불통 의회'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몽니는 아닐까.

여기에 한국당은 초선의 비례대표 의원을 앞세워 본회의장을 정쟁의 장으로 만들려 했다.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통해 앞선 기자회견문을 다신 한 번 낭독하는 행태는 주민 대변인의 모습이 아니다.

정당의 대변인일 뿐이다.

충북도의회는 보는 눈이 많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의회'.

의도한 전략이라면 맥을 잘 못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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