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KTX 오송역은 충북의 자산이다. 전국 유일의 오송분기역을 빼고 지역 발전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허망한 일이다. 최근 오송역 개명(改名) 운동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약 20억 원 정도가 투입될 개명은 내년쯤 가능해 보인다. 그동안 최선 다했나 다섯 그루의 소나무라는 뜻을 가진 오송은 9세기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인재양성을 통해 삼한의 부국강병을 꿈꿨던 곳이다. 음양오행설에 근거해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오송(五松)이라 불렸다. 11세기에는 고려의 강감찬 장군이 군사양성을 통해 위기의 나라를 구한 역사적인 장소다. 1997년 오송 국가생명과학단지가 지정됐다. 2001년 식약처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의 오송 이전이 결정되고, 2003년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착공됐다. 2007년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이전 기공식이 있었다. 2009년에는 역사적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이뤄졌다. 2010년 KTX 오송역이 개통됐다. 그리고 8년이 지났다. 하루 2만 명이 오송역을 이용하는데 주변에 변변한 식당하나 없다. 인구 16만(1990년 기준)의 중국 우쑹(吳淞·오송), 상하이 중심가에서 북동쪽으로 20㎞쯤 떨어진
우리 수명이 갈수록 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단순하게 오래 사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몸이 아프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건강을 해치고 후회해 봐야 부질없는 짓이다. 특히 은퇴 후 건강의 중요성은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하다. 첫째, 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아 편하다는 것이다. 아침에든 오후든 실천하기가 편하다. 다른 운동에 비해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비가 오거나 밖을 걸을 수 없으면 실내를 이용하면 된다. 둘째, 장소에도 어떤 제한 받지 않는다. 산을 걷든 하천변을 걷든, 주변 학교 운동장을 걷든 구별 없이 걸으면 된다. 다만, 도로변이나 자전거 길을 걷는 분이 있는데 그건 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집 주변에 산책로를 권하고 싶다. 셋째, 걷기운동은 경비가 들지 않는다. 물론 어느 분은 운동은 일정한 경비가 지불되어야 본전 생각에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분이 있다. 그러나 누구든 처음 시작은 의욕적으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초심을 잊는 사람들 많이 보았다. 나는 은퇴 후에는 건강만을 생각한다면 걷기만 한 게 없다고 생각
[충북일보] 지금은 인구소멸 시대다. 충북에서도 여러 개 농촌지역이 인구감소로 벼랑 끝에 몰려있다. 충북도내 지자체는 인구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투자를 통해 공장을 짓고 노동자들의 이주를 독려하고 있다.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각종 보조금을 주고 생활혜택을 주기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 모든 사례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생존'이다. 그러나 도 단위 지자체와 도시·농촌지역 지자체 모두가 오로지 투자유치에만 매달리는 것은 곤란하다. 밥그릇은 몇 개 되지 않는데,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투자유치에만 열을 올린다면 내부 과당경쟁만 부추길 뿐이다. 우리는 그래서 지역별 역사와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인구유치, 투자유치, 지역개발 로드맵을 수시로 주장하고 있다. 4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원하고 있는 선출직들과 달리, 중·장기적인 로드맵에 따라 지역적 특색에 맞는 정책수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야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이라는 입소문이 나고, 사람들도 몰려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자립기반을 만
인간에게 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간의 생활을 위해 기본적으로 충족돼야 할 필수 요소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자원이다. 물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지하수는 '신비의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 총량의 약 97%가 해수(海水)이고 3% 미만이 육수(陸水)이다. 육수는 하천수, 호소수, 저수지수, 빙하, 지하수 등이며 육수 중에 지하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에 달한다. 육수 중 지하수의 비율은 상당히 높으며 다른 수원에 비해 지표에 노출되지 않고 땅속으로 흐르면서 깨끗한 물로 정화됨으로써 수질이 양호해 미래 수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아주 높다. 지하수는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은 곳에서 상수도의 수원으로 사용되거나 재난 대비 비상급수시설의 비상 수원으로서 가치가 있다. 사계절 내내 농작물을 키우거나 민물 양식을 위해서도 활용되며 각종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공업용수로서의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풍부한 미네랄을 가지고 있어 먹는 샘물이나 음료수, 주류, 아이스크림 등 식음료품 원수로 활용되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나 지열발전
요즘 젊은이들은 사랑을 구가하는 일엔 참으로 미숙하다. 거리에서 타인의 시선 의식 않고 애정 표현을 하고, 쉽사리 성개방화 물결에 휩싸여 정조관념이 희박하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의외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일에는 성숙하지 못한듯하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마음보다는 사랑 앞에서도 계산기부터 먼저 두드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남편 없이 홀로 외동딸을 키운 지인이다. 그녀의 딸이 중매로 어렵사리 어느 남성을 만났다고 한다. 둘 사이가 한창 무르익어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느닷없이 남성이, " 결혼식장에서 너희 어머님한테 절하기가 싫은데 안 하면 어떠냐?" 하더란다. 이 말에 그토록 애틋하던 둘 관계가 무너졌다고 한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지닌 언행을 통하여 사람 됨됨이를 평가하기도 한다. 사람이 행하는 언행 속엔 평소 삶의 가치관은 물론 교양, 지식 등이 내포 돼 있다. 그러므로 처음 보는 사람도 말 몇 마디 나눠보면 대략 상대방의 품성을 미뤄 짐작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로보아 이 청년은 기본적 인성이 부족한 사람이 틀림없다. 예식장에서 예식을 올릴 때 양가 부모님께 신랑신부가 큰 절을 올리는 순서가 있다. 이것은 신
연(蓮)은 고대 중국과 인도의 주요한 식량과 약초였다. 지금은 한약재 등 무결점의 식재료로 쓰인다. 여름 꽃을 대표하는 연꽃은 연잎차로, 뿌리는 연근음식으로 연잎파리는 찻잎, 연잎밥을 만들 때 쓴다. 모양이 도토리와 엇비슷한 열매는 삼각뿔 모양의 꽃 대궁에 작은 것은 29개 안팎으로 보통 33~35개의 물뿌리개 구멍처럼 생긴 곳에 담겨 있다. 벌집처럼 뚫려 있는 홀수의 구멍마다 들어 찬 씨는 검게 익는데 '연밥(蓮實)'이라 해 날로 먹기도 한다. 5천 년 전부터 식용해온 연은 인도 중북부가 원산지로 알려진다. 기원전 1200년경 편찬된 인도 아리아인의 경전인'리그베다'에는 연꽃을 우주만물 창조주의 상징으로 '지구를 떠받는 최초의 식물'로 비유했다. 기원전 7~6세기에 편찬된 불교경전 중 '숫타니파타'에는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수행자의 덕목에, 선종의 상징인 연꽃은 "세존께서 연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니 가섭존자가 그 꽃을 보고 빙그레 미소 지었다.(拈華示衆)"고 해 불교의 상징화가 됐다. 기원전 5세기에 편찬된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기록된 로터스(lotus)는 연을 가리킨다. 연꽃을 신성시해 온 이집트에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에는 '콜드브루(Cold brew)' 커피가 제격이다. 찬물로 성분을 추출하기 때문에 '냉침 커피'라고도 불리는 데, 꽤 오랫동안 '더치커피(Dutch coffee)'라고 불렸다. 콜드브루 커피의 매력은 성분이 추출되는 과정에서 열이 일체 가해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이 덕분에 커피가 지닌 향미가 입 안으로 들어와 체온을 만나면서 비로소 발산되기 때문에 풍성함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콜드브루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이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콜드브루는 "찬물로 커피성분을 추출한다"는 의미다. 브루는 "와인이나 맥주를 양조하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하지만, "물로 커피나 차의 성분을 우려내다"는 쓰임새도 있다. 반면 더치(Dutch)는 '네덜란드의~'라는 형용사로서, 더치커피를 직역하면 '네덜란드 사람들의 커피'가 된다. 콜드브루 커피는 미국식, 더치커피는 일본식 표현일 뿐 찬물로 추출한 커피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됐다. 하지만 두 용어의 태생이 다르다. 더치커피는 일본인들이 만든 조어이다. 에도막부시대(1603~1867)에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그리스도교 포교를 금지한 탓에 영국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지난 6월 19일 공개한 공무원연금 통계집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전국에 재직 중인 공무원은 112만458명에 이른다. 연금수급자는 유족연금과 장애인연금을 포함하여 48만96명이며, 이중 85세 이상은 1만3천449명이다. 2017년도 퇴직자는 3만7천59명으로 정년퇴직 1만7천261명, 명예퇴직 9천261명, 일반퇴직 9천167명, 당연 퇴직 등 1천370명이다. 퇴직자수는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시작된 2014년 4만4천10명에 비해 6천951명이 줄어들었다. 당분간 퇴직자는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나, 수명 연장 등으로 연급 수급자는 계속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 후 어떤 꿈을 갖기 보다는 당분간 우선 쉬고 싶어 한다. 퇴직 후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우고 준비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 준비를 했다고 해도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은퇴 후 할 일이 없어서, 갈 곳이 없어서 죽을 맛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지난 30년과 같이 앞으로의 30년의 생활에 대해 계획하고 설계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어떤 큰 창업이나 직장생활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고, 내 몸에 대한 관심과 건강관리와 같은 자신의 문제부터 고려해
[충북일보]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EPL) 박지성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아시아축구의 전설이다. 박지성은 호날두·루니·손흥민처럼 많은 골을 넣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는 매우 헌신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꼽혔다. 그의 머리와 발끝을 떠난 볼은 공격수들이 골을 넣기에 딱 좋은 수준까지 어시스트가 된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케인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그를 향하고 있지만, 그에게 볼을 배달하는 덴마크 출신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잉글랜드 출신의 델레 알리, 한국 출신의 손흥민 등과 호흡이 맞지 않는다면 아무리 뛰어나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박지성과 손흥민은 어린 시절, 각각 일본과 유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운동했다. 이들 때문에 과거 '우물 안 개구리'로 평가되던 한국 축구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물론, 우리 지역에도 세계적인 선수가 있었다. 그러나 차범근과 박지성, 손흥민 정도의 급이 아닌 것은 확실해 보인다. 현재 충북 출신 선수들은 과거 월드컵에서 활약을 보여준 최순호 포항스틸러스 감독급도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지난 2014년 1월 선수 3명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가 한동안 유행이었다. 사실, 걷고 싶은 도시는 모든 도시가 꾸는 꿈이자 이상이다. 산책이 일상이 되는 도시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아이들은 거리에서 범죄에 노출되지 않고 뛰어놀 수 있다. 걷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도시는 더 건강해질 것이고, 걷는 길 위의 마주침이 빈번해질수록 자연스레 공동체가 만들어질 것이다.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는 과연 성공했을까. 사람들은 도시에서 더 많이 걷고 있을까. 두 질문의 답은 아직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걷고 싶은 도시는 어떤 도시일까. 우선 첫째, 자동차로부터의 위협이 없어야 할 것이다.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라면 누가 걷고 싶어 하겠는가. 둘째, 작고 다양한 상점들이 많아 눈요깃거리들이 많은 곳이다. 가도 가도 삭막한 담장이 계속된다면 걷는 재미가 없을 것이다. 셋째, 나무와 풀이 있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그늘이 돼주며, 불어오는 바람에 꽃향기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건물로부터의 탈출은 곧 자연에 대한 욕구일 테니 말이다.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가 도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도로 다이어트는 차로를 줄이고 대신 보도를 확장하거나 자전거 도로를 신설
한 여름 뙤약볕은 뜨겁다 못해 따갑다. 이 따가운 뙤약볕을 삼켜서야 소금이 온다. 시골본가에는 오래 된 장독이 몇 있다. 장독대 뒷줄에는 소금독이 하나 있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딱딱하게 굳었다. 얼마나 단단한지 그릇으로 퍼낼 수가 없어서 탁탁 치거나 뾰족한 것으로 후벼야 겨우 한 소금 퍼낼 수 있다. 장마 지난 시골집이 궁금해 찾아왔다. 짐작대로 울안이 온통 눅눅하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허물어진 장독대 앞에 섰다. 이맘 때 쯤, 장독대 둘레에는 나팔 모양의 붉은 분꽃이 피었었다. 밥 짓는 시간이란 걸 짐작케 한다는 분꽃이 피고 나면 봉숭아 채송화 맨드라미가 시샘이라도 하듯 연이어 피어난다. 그뿐인가 어머님이 좋아하시던 더덕 꽃이 피어나면 장독대가 향기로 가득했는데. 꽃도 사람도 보이지 않으니 무심함만이 떠돈다. 신주단지 모시 듯 쓸고 닦고 매만지시던 어머님의 장독대였다. 어제처럼 어머님의 뒷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어디선가 어머님의 목소리도 들리는 것 같다. "에미야, 소금은 간수를 빼고 써야 한다" 해마다, 봉숭아 열매가 툭 터질 때 쯤 소금이 왔던 것 같다. 가다보니 소금 오는 날 가게 됐다. 어둡고 불편했던 시절이니 동네별로 신청해야
언제부턴가 시골장터의 풍경이 좋아졌다. 그 곳에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느긋한 여유와 한가로움이 있고, 사람들의 정이 있다. 농사일 잠시 잊은 채 손주들 입힐 옷을 흥정하는 아낙네의 모습에서, 막걸리 한 사발에 세상시름 던져버리고 풍년가 한 소절을 멋들어지게 뽑아대는 구릿빛 농사꾼의 얼굴에서 나는 삶의 여유와 넉넉함을 느낀다. 오늘도 고향을 찾아 그 옛날 추억이 남아있는 시골장터를 기웃거렸다.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 나물바구니를 펼쳐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아주머니들이 나물단 처럼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등이 굽어 유모차를 끌며 지나가는 동네 노인에게도 객지나간 자식들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건넨다. 시골이라 그런지 주고받는 대화에도 순박함이 묻어난다. 노점 끝자락에 어렴풋이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고향집 윗동네 살던 동순이 엄마였다.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보니 텃밭에서 직접 가꾼 시들어진 호박잎과 열무 몇 단 앞에 놓고 꾸벅꾸벅 졸고 계신다. 장터 사람들과 반주삼아 해장술 한잔을 하셨단다. 부스스한 머리와 주름진 손 등을 들여다보니 살아온 세월이 고달파 보인다. 삶은 얼마나 무거운 것이기에 하루를 짊어지기에도 저토록 힘들어 보이는 걸까. "아직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