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업에서 성공의 최정점에 도달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 삶이 성공의 전형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일을 떠나서는 기쁨이라고는 거의 느껴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부자라는 것이 내게는 그저 익숙한 삶의 일부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 병석에 누워 나의 지난 삶을 회상해 보면, 내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겼던 주위의 갈채와 막대한 부는 임박한 죽음 앞에서 그 빛을 잃었고 그 의미도 모두 상실했다. 어두운 방안에서 생명 보조 장치에서 새어나오는 푸른빛을 물끄러미 바라다보고 있노라면 저승사자의 숨결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옴을 느낀다. 이제야 깨닫는 것은 평생 배를 곯지 않을 정도의 부만 축적되면 더 이상은 돈을 버는 것과 상관없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건 인간관계가 될 수도 있고, 예술일 수도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가졌던 꿈일 수도 있다. 하느님은 우리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감성이란 것을 모두의 마음속에 넣어 주셨다. 내가 저승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평생 벌어들인 재산이 아닌, 오직 사랑으로 점철된 추억뿐이다. 그것이 진정한 부이며 우리에게 나아갈 힘과 빛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가족을 위한 사랑과 부부간의
[충북일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가 14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열린다. 국가 균형발전사업의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지역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시·군 균형발전사업 담당자 소통 간담회'다. 이번 간담회에는 충청지역 26개 시·군의 균형발전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한다. 균형위 관계자와 관계부처 및 LH, 국토연구원 등 공공기관, 전문연구기관 관계자들도 나와 토론한다. 주요 시·군 균형발전사업에 대한 지역 의견 청취와 피드백 과정이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지역적으로 심각한 불균형 상태다. 먼 안목으로 보고 접근해야 해결할 수 있다. 결코 단기적인 몇몇 정책으로 할 수 없다. 단호한 의지만으로도 하기 어렵다. 허울뿐이 아닌 정책으로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국가균형발전은 국가적 과제다. 지표 개발에 따른 성과 평가 등 실효성이 바탕이 돼야 한다. 그런 다음 치밀하게 정책을 준비해 꾸준하고 면밀하게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의 구석구석까지 고루 발전할 수 있다. 지역이 강하고 균형 잡힌 나라를 만들 수 있다. 균형위는 지난 3월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다시 출발했다. 기존에 없던 기능도 강화
[충북일보] 묵묵부답(默默不答)이 유행이다. 입을 다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침묵(沈默)을 금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랜 침묵 뒤에 무슨 말을 할지 정말 궁금하다. *** 세종역 백지화 빨리 외쳐야 북한의 석탄 수입 의혹은 날로 커지고 있다. 허술한 과정과 절차가 의혹을 키우고 있다. 여권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침묵의 이유가 더 궁금해진다. '드루킹'의 최측근 변호사는 두 번째 영장심사에서도 말이 없었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돼 검찰에 출석한 전 삼성미래전략실 부사장도 마찬가지였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석방 후 지금까지 묵언수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이 지난 10일 청주를 찾았다. 당권 도전을 위한 충북합동연설회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평소와 달리 KTX세종역 설치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다. 청주에 머무는 동안 시종일관 그랬다. 이 의원은 평소 직설 화법으로 유명하다. 까칠하고 깐깐한 스타일로 대중을 자극하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충북 숙원사업에 대한 지지 의사만 밝혔다. 이례적이어서 궁금증을 키웠다
우리의 또 다른 얼굴은 손바닥보다 작은 명함이다. 명함의 기원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공자가 남긴 메모에서, 또는 프랑스 루이 14세 때 당시 귀부인들이 트럼프에 본인 이름을 적어 왕에게 줬던 것이 지금에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한다. 최근 명함을 보면 향기 나는 명함, 꽃무늬, 금테, 원색, 둥근 것 등등 모양이나 형태가 다양하다. 자신의 생업을 위해 또, 어떤 이는 자신의 비즈니스를 위해 명함을 이용한다. 명함이 자신에 주인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매일 얼굴은 씻고 화장도 하지만 본인을 대변해 주는 명함을 치장하는 데는 인색하다. 직급이 바뀌고 전화번호가 변경돼도 예전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이가 있다. 이는 또 다른 본인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꼴이다. 어느 날 받은 명함을 명함첩에 넣으려는데 뒷면에 뜻 모르는 숫자가 적혀있다. 아마도 중요하거나 급히 메모했나 보다. 물론 그 명함은 지금 명함첩에 없다. 그런 명함은 보관하고 싶지가 않다. 명함은 본인의 또 다른 얼굴이다. 늘 청결히 소중하게 관리하다 내가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야 한다. 지금은 자기 PR 시대라 한다. 공무원들은 주고받기를 꺼린다. 정확히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
저녁을 먹고 여가를 즐기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충주에 사는 오빠다. 요즘 아로니아를 수확하고 있다며 이웃에게 얘기해서 팔아달라고 한다. 간곡한 부탁에 알았다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중간역할을 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어서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직거래는 우선 가격이 시장 가격보다 싸야 하고 농산물이 깨끗해야 한다. 그런데 오빠는 올해 아로니아 농사를 처음 시작했고 소량으로 하다 보니 포장 상자도 허술할 것 같았다. 제일 중요한 생육상태를 직접 보지 못했기에 더 망설여지는 이유다. '우리가 넉넉히 사고 언니에게도 부탁해야지' 생각하다가 오빠의 애잔한 목소리가 자꾸 생각나 마음을 바꿨다. 먼저 모임 카페에 광고를 올리고 동네 지인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생각보다는 주문이 많이 들어와 기분이 좋았다. 오빠와 카톡 방을 만들어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올렸다. 오빠가 낮에는 건축 일을 하고 저녁에 밭에 가서 주문량을 맞추느라 고생이 많다. 얼마나 힘들지 눈으로 보지 않아도 알 것 같다. 며칠 후 오빠는 물건을 보냈다는데 받은 사람은 연락이 없다. 그래서 상품이 좋지 않은가 염려가 되었다. 내 예상대로 전문적으로 하는 농사도 아니어서 비닐
111년 만에 겪는 폭염과 가뭄으로 대지는 목말라하고 있다. 체온을 웃돌아 40도에 육박하는 가마솥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20여일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 농작물은 말라비틀어지고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속출하고, 하천과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으며 거북등처럼 갈라져 올 농사는 흉년이라며 농민들의 시름만 깊어가고 있다. 7일이 입추이고 16일이 말복인데도 폭염은 수그러들지 않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동양 철학에서 우주 만물의 변화양상을 다섯 가지로 압축해서 설명하는 이론을 오행(五行)이라 한다. 인간사회의 다섯 가지 원소로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 운행변전(運行變轉)을 말한다. 목·화·토·금·수의 다섯 요소는 인간생활의 기초를 만드는 것이기에 오행에 해와 달을 합해 요일(曜日)이 만들어졌다. 오행 중에 물(水)이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되며 물의 고마움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여름철이다. 우리 몸의 2/3는 물로 되어 있고 지구도 강과 바다가 2/3를 차지하여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 각종 산업에도 농업용수, 공업용수가 필요하고 물은 수증기로 증발하여 구름을 이루다가 비나 눈으로 내려 식물의 성장을 돕고
[충북일보]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 8일 오후 5시를 기해 대청호 문의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올해 첫 조류경보다. 폭염 속에서 조류 번식 속도가 아주 빠르다. 대청호 녹조현상은 여름철 폭염 때 주로 나타나고 있다. '녹조라떼'로 불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도 만들고 있다. 때론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여기저기서 생기기도 한다. 지난 2012년엔 회남수역에 43일 동안 경계 단계의 조류경보가 발생된 적이 있다. 지난해에도 34일 동안 회남수역에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대청호 조류경보와 함께 충청권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물론 수질분석기관은 아직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녹조현상이 계속될 경우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녹조현상은 남조류의 과다 번식으로 생긴다. 가장 먼저 물 속 산소농도를 떨어뜨려 어패류를 폐사시킨다. 악취가 나고 식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 대청호 녹조현상은 지난달 초 집중강우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인근 축사와 경작지 등에서 오염원이 흘러들어 인이나 질소 같은 영양물질 농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계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더 악화됐다. 정부는 근본적인 녹조현상 저감
[충북일보] 승승장구하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엿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처음으로 60%가 붕괴됐다. 차기 당내 수뇌부에 대한 시선도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심의 눈치를 읽지 못한 탓이다. 당대표·최고위원에 출마한 민주당 주자들은 최근 앞 다퉈 충북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공부도 꽤 한 듯하다. 줄줄 욀 정도로 거침없이 충북 현안을 읊고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KTX세종역 문제에 대해서는 단단히 준비를 한 양 기자회견장에서의 질문에 적당히 수위를 조절해 답한다. 그러나 실제 세종역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충북을 방문한 차기 민주당 수뇌부 후보들에게는 세종역 문제에 대한 질문이 항상 따른다. 그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 "충청권의 민심이 반영돼야 한다"고 답변한다. 가히 정치권의 모범답안이다. 한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와 인사를 나누며 "세종역 문제가 충북의 최대 현안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미 중앙에서는 다 끝난 사안으로 알고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그는 "이해찬 의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2016년 기대수명은 82.4세다. 10년 전에 비해 3세가량 늘어난 것이니 100세 시대 도래가 멀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국가이며, 농촌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10년 31.8%에서 2017년 42.5로 높아졌다. 이는 전체 고령인구 비율(13.8%)에 3배가 넘는 수치다. 충북의 경우 통계연보를 보면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15년 36.5%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고령화는 그 자체로 사회 문제이며, 경제적인 부담이 늘어나는 개인에게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가 된다. 농촌 고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가에서는 '농지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농지연금은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세계 최초의 농지담보형 연금제도로, 만 65세 이상·영농경력 5년 이상인 농업인 중 실제 영농중인 공부상 전·답·과수원을 보유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2011년 도입 이래 올해 6월까지 누적가입자 수 1만 건을 돌파했으며, 연평균 17%의 성장세에 있다. 충북에서도 현재까지 527명이 가입했다. 이러한
올여름은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농업인을 비롯하여 힘겨운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얼마 후면 이 또한 지날 테고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최악의 여름으로 남을 것이다. 여름은 많은 식물들이 가장 왕성하게 자라며 푸름이 넘치는 계절로 내게는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성장하여 겪은 장마와 수해의 아픔이 공존하고 있다. 유년시절의 여름밤은 어른들에게는 하루의 노고로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 되었다. 방은 덥고 답답하여 마당에 멍석을 깔고 가족이 옹기종기 앉아 얘기도 나누고, 꾸지람도 듣고 놀이도 하며 껍질 채 찐 감자와 옥수수를 먹곤 했다. 푸른 풀에 불을 붙여 모기를 쫓는 모깃불의 알싸한 냄새와 연기로 기침을 할 때도 있었고 누워서 하늘을 보면 수많은 별과 신비로운 은하수, 어둠을 밝혔던 반딧불이가 날아다녔다. 그리고 어머니의 시원한 부채질에 스르르 잠이 들곤 했다. 언제나 그랬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마당이 아닌 방이란 것이 신기했다. 방으로 들어간 기억이 없는데 방에 누워 있는 것이 이상했다. 비가 오면 동네사람들은 물 구경 가자하였고, 둑길에 서서 힘찬 물살로 흐르는 황톳물을 구경하며 물의 수위를 이야기했다. 그 물에는 나무도 휩싸여 내
분명 철쭉색 가방으로 생각했었다. 정말 예쁘고 선명한 빛깔로 알고 산 것이 막상 고향에 와서 보니 어딘지 모르게 칙칙하다. 빛깔 자체가 바뀔 리는 없고 그런데도 전혀 다르게 느껴지니 연유를 모르겠다. 햇볕과 주변의 풍경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라스베가스에서 가방을 산 뒤에 치른 홍역이다. 모처럼 구입한 명품 가방이 썩 마음에 들지 않으니 기분이 영 떨떠름했다. 살 때는 고를 것도 없이 첫눈에 들어왔는데 생각하니 가방을 산 곳은 볕이 쨍쨍하고 야자수가 하늘을 찌르듯 서 있는 아열대 지방의 상가였다. 선글라스를 끼지 않으면 불편할 정도로 강한 자외선 덕분에 유달리 산뜻했던 것이 고향에 돌아와 보니 느낌이 전혀 달라진 것이다. 진짜 멋쟁이는 걸어 다니는 하늘빛까지 고려해서 옷을 입는다던가. 하와이나 싱가포르에서 원색 옷을 입는 이유가 그려진다. 같은 색깔이라도 선명하고 뚜렷하게 비치는 까닭이겠지. 내가 산 가방이 햇빛과 기후가 전혀 다른 곳에서 두 가지 단면으로 드러난 것처럼 아열대 지방 사람들의 원색 행렬 또한 쨍쨍한 볕 때문에 그리 멋있게 보였을 것이다. 라스베가스에 자생하는 꽃을 봐도 어떤 식물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아주 흡사한데 빛깔이 훨씬
도산서원 마당 전면으로 낙동강을 끼고 동그마니 솟은 시사단은 서원의 풍광 중에서도 아름다운 곳이라 사람들이 쉽게 발을 떼지 못하는 곳인데 '선비를 뽑는 곳'이라는 역사적 유래가 있다. 정조대왕은 제왕학을 구비한 군주로서 신하의 학식을 능가하는 분이셨다. 공부한 사람은 학자를 알아보는지라 퇴계선생을 앙모한 때문에 재위 16년째인 1792년 3월 24일 어제문으로 상덕사에 치제를 드리고 다음 날 서원 앞에서 별과를 시행하도록 각신 이만수에게 전교를 내렸다. 이유는 여러 가지이겠으나 대략 탕평책을 실현할 참신한 인재 선발과 선생의 학덕으로 서학에 물들지 않은 영남 유림을 칭찬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이인좌의 난에 가담하였다는 이유로 과거 응시기회마저 박탈당했던 영남 유림이 '무신창의록' 상소로 청원한 결과 난 이후 65년 만에 복권되는 순간이었다. 그때 전교 내용과 도산별과를 치룬 내용은 서원 전교당에 편액으로 게시되어 있거니와 과거 시행 장소를 기념하여 설립한 것이 시사단이다. 당시 과거 응시자만 7천228명이었고 시권 제출자 3천632명 중에 강세백과 김희락의 답지가 압권으로 채택되었다. 과장에는 1만 여명이 넘는 대 인파가 운집하여 '영남 사대부가 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