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립극단(예술감독 김낙형)이 도내 군 지역을 순회하며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작 김정숙, 연출 장경민)'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립극단은 오는 14일 보은문화예술회관, 16일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 21일 괴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이 작품을 올린다. 앞서 지난 10월 6일부터 29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옥천문화예술회관, 증평문화회관, 육군학생군사학교 소강당 공연을 마쳤다. 도립극단의 '지역순회공연' 사업은 충북의 여러 지역 곳곳으로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형태로, 충북 지역의 연극 문화 활성화와 지역군민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 취지에 맞게 티켓은 전석 5천 원에 책정돼 있고, 공연이 열리는 각 지역 군민들은 해당 회차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은 할머니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탐욕적인 모습을 드러낸 사람들과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며 순수한 마음을 지닌 '강태국'의 모습을 대조시켜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삶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에 대한 고찰을 코믹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각 지역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진행된 증평 공연에
[충북일보] 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전향숙)는 12일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아동 정신건강 뮤지컬 '내 마음의 신호등'을 무대에 올렸다. 이 뮤지컬은 인격 발달과 정신건강 관리 초기 단계인 아동들에게 어려운 감정표현을 눈에 보이는 신호등으로 시각화해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화가 났을 땐 빨간색, 잠시 생각하고 싶을 땐 노란색, 기분이 좋을 땐 초록색의 신호등이 마음속에 있다는 내용이다. 감정조절을 통해 친구를 비롯한 타인에 관한 배려심을 길러주는 등 아동들의 건강한 감정 발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인형극과 뮤지컬을 접목해 꾸몄다. 이날 군내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 400여 명이 이 뮤지컬을 관람했다. 전 센터장은 "아동들이 공연을 즐기며 몰입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환경설정, 코믹한 대사를 넣어 흥미와 교훈을 동시에 전달한 뮤지컬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군내 아동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은 이달 14일 오후 7시 30분 음성문화예술회관 11월 기획공연으로 이자람의 판소리 '노인과 바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를 소리꾼 이자람이 우리 전통의 음악적 문법으로 소리를 짓고 대사를 입혀 새로이 작창한 작품이다. 쿠바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평생 외줄 낚시를 하며 살아온 노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자람은 '내 이름(예솔아!)'의 꼬마 가수로 알려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뮤지컬, 연극, 영화, 밴드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능 예술인이다.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고수 이준형의 반주와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양손 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을 맡고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이다. 희망자는 음성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esart.go.kr)와 전화(043-871-5949)로 예매할 수 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증평군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증평기록 수집전'을 추진한다. 증평기록 수집전은 증평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록으로 남기고 지역의 기록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으로, 올해로 5회째 진행 중이다. 군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을 수집해 지역 역사와 정체성 확립에 힘써왔다. 수집된 기록은 전시회 개최, 소식지 발행 등 다양한 후속 사업에 활용되며 지역의 기록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수집 주제는 '증평의 시장, 상인, 상업 관련 기록'으로 군은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고자 한다. 수집유형은 사진, 동영상, 문서, 박물 등의 기록물이다. 2000년 이전에 생산된 증평 관련 일반 기록물도 수집한다. 증평군민을 비롯해 증평기록을 보유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증평의 삶과 일상,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미래세대에게 소중한 유산을 전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문화원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1회 청주시민소장전-빗장, 열다'를 개최한다. 이번 소장전은 '청주·청원 통합 10주년 기념'과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 2주년'을 기념해 연다. 이를 위해 청주문화원은 지난 9월 작품 공모를 받았고 청주 시민이 소중하게 간직해 온 동양화와 서양화, 서예, 민화, 탁본 등 다양한 작품을 전달받았다. 문화원은 청주시민이 소장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들을 공개함으로써 문화유산과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장전에서는 청주출신의 문학인 민병산, 영친왕비(이방자 여사), 운보 김기창, 송계 박영대 화가의 작품 등 청주시민들의 애장품1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범석 시장이 출품한 운곡 김동연 서예가의 '마부정제'를 비롯해 윤건영 충북교육감, 김현기 청주시의장, 김학관 충북경찰청장 등 기관장들도 다양한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소장전은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 기금으로 진행된다.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는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의 폭을 더욱 넓히고 청주시민이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만들고 노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발전위
[충북일보] 증평군 공연장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오케스트라 상상'이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의 명곡전 9, 녹수청산'을 시작으로, 증평문화회관에서 올해 총 7회에 걸쳐 창작곡과 우수레퍼토리, 퍼블릭 프로그램 등을 개최해 공연문화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좌구산, 장뜰두레농요, 보강천 등 증평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명상음악회, 장뜰동요 등을 무대에 올려 지역 문화의 새로운 발견과 문화적 소통 강화에 기여했다. '오케스트라 상상'의 올해 마지막 공연은 이달 15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30분 증평문화회관에서 열린다. 2024 충북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올해 마무리 공연작으로 퓨전국악콘서트 'Imagination: Tone on Tone'을 연다. 국악과 클래식, 밴드음악이 결합된 이번 공연은 2011년부터 이어온 '오케스트라 상상'의 크로스오버 콘서트 시리즈다. 전통 국악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요소와 감성을 가미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유용성 예술감독은 "국악을 토대로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사해 드릴
[충북일보]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원선)의 139회 정기연주회 '가을에 물들다'가 객석점유율 85%를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지난 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을 무대로 한 이번 공연은 국악관현악을 바탕으로 대금 협주곡, 관현악과 무용, 경기소리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이날 연주는 임교민 곡의 '태산'이 문을 열었다. 이 곡은 인간의 탄생과 시련, 극복과 도약을 국악관현악의 맛을 살려 표현했다. 이어 황호준 곡의 '비류'를 대금연주자 정동민과 협연해 대금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가을 밤을 물들였다. 청주시립무용단과의 조화도 빛났다. 시립국악단이 지난 공연에서 위촉 초연곡으로 선보인 이승곤 곡의 '음유화풍'을 연주하고 시립무용단이 꽃과 나비와 바람을 표현한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사하며 더욱 풍성한 공연을 만들었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경기민요의 독보적인 소리꾼 이희문과 놈놈(조원석, 남경우)이 화려하게 장식했다. 독창적이고 새롭게 재해석한 음악으로 국악의 경계를 넓혀가고 있는 이희문은 황경도민요 어랑타령을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한 '어랑브루지', 경기잡가 장기타령에 레게 그루브와 퍼포먼스를 더한 '나리소사' 등 본인이 작곡한 곡들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난 8일 예술의전당에서 'K-water와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하나로 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가 주최하고 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이 주관했다.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은 댐 주변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 및 복지증진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용수 및 발전 판매 수입금 일부를 출연해 지원하며 이번 콘서트는 문화생활에 소외된 댐 주변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카이, 신영숙 등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맘마미아' 등 유명 작품에 나오는 다양한 음악을 뮤지컬 전문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였다. 시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의 지원사업 덕분에 제천 시민들이 지역에서 고품격 뮤지컬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은 이달 12일부터 12월1일까지 음성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로 '클림트&루소 미디어아트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음악과 미술이 조화되는 감도 높은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다. 황금빛 색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강렬한 색채의 화가 앙리 루소의 작품을 음악과 결합해 오디오 비주얼라이제이션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전시 1부는 '구스타프 클림트와 클래식'이다. 클림트의 작품과 클래식이 만나 클림트 고유의 황금빛이 음악과 하나가 되는 신비로운 순간을 선사한다. 바그너, 베토벤, 쇼팽 곡으로 나뉜 3개의 테마로 구성돼 클림트의 로맨티시즘이 찬란하게 빛나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2부는 '앙리 루소와 재즈'로 강렬한 색채와 원시성이 특징인 루소의 대표작 정글 시리즈부터 초상화, 파리의 풍경 등이 미디어아트로 구현되며 재즈&월드뮤직과 만나 환상적인 꿈의 세계를 선보인다. 직접 색칠한 도안이 미디어아트 영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컬러링 인터렉션 체험과 앙리 루소의 작품 속 오브제가 증강되는 AR(증강현실) 포토존을 운영해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음성군이 주최·주관하는 '클림트&루소 미디어아트展'은
[충북일보] 여러 종류의 국내외 희귀 다육식물을 청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다육식물협회(회장 이현화·경기 멕시코다육농장 대표)에 따르면 '6회 대한민국 다육식물 박람회'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청주에서 세 번째 열리는 전국 규모 다육식물 전시회로 첫날 오전 10시 개막식에 이어 오전 11시 30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10일 오후 4시까지 계속된다. 다육식물 박람회 이광희(다육&풍경 대표) 홍보위원장은 "전국의 다육식물 재배농가 30여 곳과 다육식물 애호가들이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각자 소장하고 있는 아름답고 귀여운 다육식물 작품 300여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다육식물협회는 박람회 현장에 전시된 다육식물 판매와 함께 경매·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전국의 다육식물 마니아들이 개인적으로 기른 다육식물을 전시·판매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박람회는 빨강, 보라, 형광색, 분홍색 단풍으로 물든 각양각색의 예쁜 다육식물을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육식물은 늦가을에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절정을
[충북일보] 충청도 문화를 활용한 창작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국악그룹 구음(대표 박민지)이 8일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 강당에서 어린이국악극 '명회: 잠들지 못한 새'를 선보인다. 공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과 오전 10시 30분 두 차례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청주 문화도시사업 중 하나인 '2024 메이드인 청주' 확장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구음은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고 청주의 고전소설을 알리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한국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 중 하나인 한명회를 주인공으로 한 '명회: 잠들지 못한 새'는 청주지역의 설화인 '한씨보응록'을 재구성했다. 전통적인 선율을 통해 극 중 인물인 '아이'가 한명회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사전예약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예약문의는 전화(0507-1330-6846)로 하면 된다. 지난 2020년 창단된 국악그룹 구음은 국악기 본연의 소리를 탐구해 자연의 소리를 간직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청 지역의 문화를 소재로 해 국악을 보다 쉽게 알리고, 지역문화의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임선희기
[충북일보] 충북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극단 새벽(대표 김옥희)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소극장 문화공간새벽(청주시 청주시 서원구 수곡로 28 두진백로아파트 상가 지하)에서 창작 음악극 '좋아요'를 선보인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위선일씨가 연출을 맡고 김옥희, 오유미, 허승빈, 한재환, 정동박, 강선화, 장재영 배우가 출연한다. 음악극 '좋아요'는 사람이 된 인형과 1인 가구, 공시족을 통해 소통의 부재가 만연한 현대 사회의 그림자와 함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거리에서 노점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남자가 등장하며 극은 시작된다. 남자의 손에 묶인 빨랫줄 끝에는 치매에 걸린 천진난만한 어머니가 있다. 어느날, 단속반의 불법 노점 철거 명령으로 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없어진 남자는 어머니를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킨다. 병원에서도 어머니를 감당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은 남자는 컨테이너의 짐과 인형들을 길거리에서 버스킹 하는 청년 '방찬'에게 부탁하고 급히 떠나게 된다. 꿈을 먹고 사는 미래의 대배우 방찬은 컨테이너에서 깜짝 놀랄만한 광경을 목격한다. 사람이 없으면 살아 움직이는 인형들과 어딘가 수상한
[충북일보] 최근 들어 충북 지역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52주 차(지난달 22~28일) 기준 병원을 찾는 도내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1주 차인(지난달 15~21일) 14.3명과 비교하면 약 3.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8.6명에 비교하면 거의 6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독감 증가세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집중됐다. 52주차 기준 어린이(7~12세)는 지난주 차 사이 독감 의심 환자가 1천 명당 38.1명에서 171.8명으로 폭증했고, 청소년(13~18세)도 32.7명에서 149.4명으로 4배 넘게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이비인후과와 소아과에는 독감이나 감기 증상의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일 오후께 찾은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이비인후과에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점심 시간이 지나자 환자들이 접수처 앞으로 줄을 서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은 금세 만석이 됐다. 한 환자는 "진료를 받으려면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다른 병원으로 발
[충북일보] 산에 나무를 심는 조림 사업에서 묘목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꽂아두는 대나무 표시봉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나무 표시봉의 식별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흰색 페인트가 환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목재 자급률과 국내 목재 이용 촉진 등 산림자원순환경영을 위해 경제림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림이란 산림을 계획적으로 육성해 이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조성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한국은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림으로 덮여있으나, 목재 자급률은 1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적합한 수목을 선정하고 벌채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목재를 자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묘목의 생장을 방해하는 잡초들을 제거하는 풀베기 작업이 진행되는데 대나무 표시봉은 예초 작업자들이 묘목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경제림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충북에는 조림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2천890㏊ 규모에 대나무 표시봉을 설치했다. 1㏊에는 평균 3천 개의 대나무 표시봉이 사용된다. 이를 환산하면 도내에는 표시봉이 800여만 개가 설치된 셈이다.
[충북일보]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충북 경제계에 여파를 미치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10%가량 오른 환율은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납품하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건설업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상저하고'의 형태를 보인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지난해 1월 첫 매매기준일 2일 원달러 환율은 1천289.40원 이었다. 각 분기별 평균 환율을 살펴보면 2024년 △1분기 1천328.45원 △2분기 1천370.91원 △3분기 1천359.38원 △4분기 1천396.84원이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환율은 1천470원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023년 마지막 거래일 환율인 1천289.40원과 비교하면 14% 가량 오른 셈이다. 주로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등 대외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으나 지난해 연말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상승폭 확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단기적 환율 상승은 원화 환산 수익 증가 즉, 환차익을 통해 수출기업에게는 '호재'가 된다. 그러나 고환율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부품이나 원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나 수출 자재를 활
[충북일보] "제 경영 철학은 단 하나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것." 김세나(41) 메디아크 대표는 단호하면서도 분명하게 메디아크가 나아가는 바이오 연구와 개발의 목적을 이야기했다. 메디아크의 시작은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이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초기 백신 공급이 원활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바라보며 김 대표는 연구한 바이오 소재 기술을 통해 백신 전달체 개발에 나섰다. 다음 팬더믹이 올 때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음으로 창업을 했다고 한다. 메디아크 CEO를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서울대 박사과정 동안 항암제 개발을 연구해왔다. 일반적인 항암제가 아니라 환자에게 세포 독성이 전혀 없어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항암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어 이를 메인으로 백신과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아크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기술은 전이암과 재발암이 안생기는 기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원발암만 제거하고 난 환자들은 5년 후, 10년 후 재발암이 생길 것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다"라며 "전이암도 그렇고 원발암 부분을 제거하고 난뒤 해당 부분을 환자의 면역을 증강시킴으로써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