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오늘 주문하시면 내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유명 인터넷 쇼핑몰 업체의 홍보문구다. 기존 인터넷 쇼핑몰 업체의 배송기간은 2~3일 길게는 7일 까지 소요됐다. 하지만 이 업체는 오늘 주문하면 24시간 이내 주문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는 획기적인 배송시스템을 구축해 업계의 판도를 뒤바꿨다. 지구대에서도 시간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신고접수 후 24시간. 24시간이라는 골든타임 내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관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민이 피해를 입은 분야라면 살인, 강도, 성범죄, 절도, 그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위 범죄들은 국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빠른 피해회복을 필요로 한다. 살인과 같은 범죄는 자칫 미궁속으로 빠져 미세사건이 되기 쉽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해결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율량지구대는 올해 발생한 23건의 성범죄에 대해 22건의 피혐의자를 검거함으로써 검거율 95.7% 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205건의 절도발생사건 역시 129건을 검거해 62.9% 라는 준수한 검거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검거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평범하지 않다. CCTV 판독 등 과학적 수사기법에서 잠복, 탐문수사와 같
'조국(祖國)'이란 조상대대로 살던 나라라는 뜻이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고난의 나일강을 건넜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은 그들의 조국이었다. 그러나 모세는 쉽게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38년 유랑 끝에 염원을 이룰 수 있었다. 나라를 잃은 민족에게 있어 조국처럼 눈물겹고 간절한 이름은 없다. 영국에 의해 지배당한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은 300여 년이나 되는 장기간의 피눈물 나는 역사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란 영화는 슬픈 아일랜드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영국의 잔인한 가혹행위에 저항한 젊은 아일랜드 청년들의 투쟁을 눈물겹게 투영했다. 7세기 중반 나·당연합군에게 멸망할 당시 백제인들의 참담함은 바로 조상들의 뼈가 묻힌 조국을 잃는 것이었다. 이들이 배를 타고 백제를 떠나면서 탄식한 것은 '이제 언제 조국에 돌아와 조상의 묘를 보겠느냐'는 것이었다. 왜국으로 피난한 백제인의 숫자가 약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있다. 이들은 나라, 오사카 등 지역에 모여 살며 조국을 그리워했다. 왕도 부여 이름을 따 작명하고 가람을 지을 때도 조국 '백제(百濟)'를 잃지 않았다.
눈이 내립니다. 나무에 힘없이 걸쳐있는 차가운 바람이 시립니다. 한 해의 끝자락 내리는 눈이 가슴에 쌓입니다. 이제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몇 남지 않은 숫자가 하나둘 지워집니다. 다시 시작해야할 준비를 해야지요. 매년 이맘때만 되면 뒤 돌아 아쉬운 것들이 많습니다. 비워야한다면서도 매사에 주저거리며 힘들어 했습니다. 다 욕심이었습니다. 의욕에 차 만들어졌던 많은 일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흔적처럼 서늘합니다. 진정 올해는 엄청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행복한 꿈도 꾸는 한해였습니다. 그토록 목청껏 외치던 통일의 여러 조건들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남북정상이 손을 잡고 뜨겁게 포옹도 하고 서로 겨누던 총부리를 거두고 화해의 악수를 했습니다. 기존의 관례와 관행이 통째로 깨지고 숨겨진 것들이 드러나 햇볕을 쬐기도 했습니다. 적폐와 관행이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슴 뛰는 날들에도 그리 마음은 개운하지 않습니다. 살며 꿈꿨던 세상이 저렇게 다가오지만 정작 촛불을 든 많은 사람들은 국외자였습니다. 이미 새로이 옷을 갈아입고 줄을 선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더군다나 촛불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더
동방이 강림처사 패거리와 야합을 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조직의 분위기가 혼란과 충격에 휩싸였다. "세상에 그럴 수가!" "그런 사심이 있으면서 그동안 천진난만한 얼굴로 우리를 속였던 거야?" "그러게 말이야. 영악한 강림처사보다 더 한 놈이었어." "동방이라면 쌍심지를 켜고 감싸던 선배들은 어쩌고 있어?" "낯을 들고 다닐 수가 없으니까 숨었겠지." 여기저기서 동방을 힐난하는 소리가 바람을 타고 윙윙거리며 돌아다녔다. 더 이상 일이 커지기 전에 막아보려고 진 선배와 함께 염라대왕님을 만나러 갔다. 그러나 대왕님은 자리에 없었다. 대왕님을 보필하던 사자들도 보이지 않았다. 심장이 바닥으로 툭 떨어지면서 다리에 힘이 풀렸다. "진 선배님. 저들이 대왕님까지 해한 것 같습니다." "그러게. 죄 없는 인간들까지 해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데까지는 막아보자고." 가쁜 숨을 고르지도 못한 채 급히 이승으로 돌아오면서 우리는 서로의 불안한 마음을 껴안았다. "김 사자.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심상치 않으면 자진해서 퇴출자가 되자고. 살고 싶은 자는 더 살고 더 살고픈 미련이 없는 우리가 그들 대신 사라져주면 좋잖은가
…하여 일생 임연규 충북시인협회 갈매기는 왜 바다에서 살까? 꿩은 왜 산에서 살까? …그리하여 일생 갈매기는 바다의 짠 눈물의 일기를 백사장에 쓰고… 꿩은 산울림의 깊은 메아리를 나무 나이테에 새기고…
[충북일보]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았다. 입후보예정인 임직원 사퇴시한도 임박했다. 연말을 맞은 입후보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3월 13일 전국 1천340여 개 농협·수협·산림조합에서 4년간 이끌 조합장을 뽑게 된다. 충북에선 73개 농·축협과 산림조합이 선거를 치른다. 조합 임직원이나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 대상자는 현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대상자에 따라 사직기한이 다르다. 출마하려는 공무원 및 조합 임직원 등은 해당 조합의 정관이나 규약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조합장 선거는 협동조합 내부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린다. 일단 유권자인 농어민 조합원이 제대로 된 지역 일꾼을 조합장으로 뽑아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가 지역 구석구석에 뿌리내리고 조합이 발전할 수 있다. 조합 운영은 지역경제와 지역주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직선거에 준하는 공정선거의 기틀 마련은 당연하다. 입후보예정자와 조합원뿐만이 아니다. 국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조합원이 조합장 선거에 무관심하면 결과는 뻔하다. 조합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도 후퇴할 수밖에 없다. 우선 이번 선거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의 가산리(駕山里)와 남이면의 가마리(駕馬里)는 한자로 '駕'로 표기됐는데 남일면의 가중리(佳中里)와 남이면의 가좌리(佳佐里)는 '佳'로 표기됐다. 남일면의 가중리(佳中里)는 남일면의 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래 청주군 남일상면의 지역으로서 옛적에 큰 인물이 살았다해 '대감(大監)이 사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감실'이라 했는데 '감실'에서 '가암실, 갬실, 개미실'로 변화됐다고 전해진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가서리(佳西里), 거치리, 하가리(下佳里) 일부를 병합해 가중리(佳中里)라 해 남일면에 편입됐다. 그런데 예로부터 한자로 가곡(佳谷)이라 표기한 것으로 보면 큰 인물이 살아서 '대감(大監)'의 '감'이 어원이 됐다고 하는 것은 글자의 음을 가지고 연상한 것으로 짐작이 된다. 중요한 것은 '감'이라는 어원이 보존돼 왔다는 것이다. 가중리의 자연 지명은 개미실이며 상당구 남일면 장암동 방죽말마을과 남일면 가중리의 개미실마을 사이의 골짜기를 '개미실들'로 불린다. '개미실'은 '개미'와 '실'로 분석된다. '개미'는 '가마'가 변이된 것으로 보인다. 가마의 어원이 지명에서 '감', '검', '금', '가마',
다음에 적은 내용은 얼마 전 지인이 '전국공처가협회 표어 당선작'이라며 필자에게 보내 온 것입니다. '장려상: 아내에 의한, 아내를 위한, 아내의 남편이 되겠습니다. 동상: 아내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할지를 생각하기 전에 내가 먼저 아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라. 은상: 나는 아내를 존경한다, 고로 존재한다. 금상: 나는 아내를 위한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대상: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할지라도 나는 오늘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빨래를 하겠습니다.' 다음 날엔 이런 이야기를 보내왔더군요. '유부남 헌장'입니다. '아내가 TV를 볼 때 감히 다른 프로그램을 보겠다고 설치지 마라. 아내 앞에서 여자 연예인, 다른 이의 아내, 회사 여직원을 칭찬하지 마라. 피곤해도 양치질과 샤워는 잊지 말고 하고 자라. 휴일에는 집에만 있지 말고 아내와 함께 바깥으로 나가라. 아내가 걸레를 빨면 창문을 열고, 설거지를 하면 청소기를 돌려라. 소변을 볼 때는 항상 양변기 시트를 올리고 보라. 다 봤으면 반드시 원위치 시켜라. 퇴근 전 아내에게 전화하는 버릇을 들여라. 동시에 아내의 전화는 반드시 성의 있게 받으라.' 그뿐인가요. 남성을
무한불성(無汗不成)! 땀 흘리지 않고서는 결코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위의 말을 뒤집어 본다면 세상엔 공짜는 있을 수도 없지만 결코 있어서도 안 된다는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우리나라 동물원들은 한두 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지만 영토가 넓기로 이름난 캐나다엔 광범위한 지역에 울타리를 쳐놓고 동물들을 방목하는 사파리가 여러 곳 있다고 한다. 그곳에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함부로 주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보인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동물원에 가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재미가 우선되는데, 도대체 왜 먹이를 주지 말라는지 얼핏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게 하나의 적선이 되는 것인 양 통념으로 여기는 우리들에겐 가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사실 그 이유를 알아보곤 적잖이 놀라웠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파리를 운영하는 방법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동물원마냥 사람이 먹이를 일일이 주는 운영이 아니라, 사파리 울타리 안은 산과 강, 그리고 드넓은 광야까지 있어 자연생태계 그대로이며 방목하는 동물들 스스로가 먹잇감을 구하는 형태의
학교 내 각종 성폭력 사건에 대한 고발인 '스쿨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사회 일상에서 이어지는 여성혐오문화, 그에 따른 성범죄 피해사실을 고발하는 미투운동은 학교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성차별과 성폭력을 가능하게 했던 우리사회의 낙후된 권력구조가 그대로 있는 학교 현장에, 성폭력 성추행의 범죄가 암암리에 행해지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다. 학교라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공간에서 권력을 가진 교사에 의해 벌어지는 성폭력, 성추행의 문제는 학교에 다닌 적이 있는 여성들은 익히 경험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다. 늘 조심하라고 훈육하지만 권력을 가진 나 '교사'는 예외인 듯 행동하는 소위 변태 선생님. 허벅지를 드러내고 짧은치마를 입으면 남자들을 흥분시키니 모두 다 네 책임이라고, 다리 벌리고 앉아있으면 섹스하고 싶어하는 표시라고 하면서 나의 몸을 혐오하게 하는 권력자. 정작 그들은 허벅지를 더듬고 무릎에 앉히면서 성범죄를 저지른다. 바로 학교라는 교육현장에서. 피해 학생들은 이런 부정의한 학교현장을 고발한다. 철저하게 남성의 몸과 여성의 몸을 구분해 인지시키고 교사와 학생이라는 권력이 위계화 돼있는 학교현장이 어쩌면 우리
비만 가족력 때문에 나름 열심히, 또 성실히 평생 다이어트를 해왔지만 요요현상 때문에 비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늘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굶기도 해보고 유행하는 다이어트도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건강은 나빠졌고 다이어트 실패로 자신감을 잃고 방황도 했다. 게다가 2년 전부터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올해 건강검진에서 당뇨와 고혈압 전단계라는 결과가 나왔다. 충격과 위기감 속에 그동안 혼자 하던 건강관리를 접고 부끄러움을 뒤로한 채 보건소 도움을 받기로 했다. 사실 '건강증진센터에서 1주에 두 시간 하는 운동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수업이 너무 좋아서 수료하기가 싫을 정도였다. 충주시보건소의 비만관리교실은 지난 8월부터 12주간 운영됐는데, 근력 및 유산소운동과 개개인 맞춤형 상담관리로 구성됐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결된 개인별 활동량 측정기(미밴드)를 보급 등록해 실시간 모니터링 상담으로 비만관리에 도움을 줬다. 운동을 계속 바꿔가며 진행해 지루하지 않았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이 기다려졌다. 처음엔 GM식단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동료들을 보며 '잠깐 나도 해볼까?' 했지만 평생 유지
비밀 안창남 청주문인협회 아파도 가슴이 아리도록 아파도 아파할 수가 없다 나보다 더 아파하고 힘들어 할 당신인 줄 알기에 아파할 수가 없다 목청껏 소리 지르고 싶고 이를 외쳐 부르고 싶지만 아픔을 숨기며 웃어야 한다 내가 당신이 그래야만 덜 아플 것 같기에 보내며 떠나가며 웃어줘야 하니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