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출사표를 내고 한국당을 집권당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황교안 전 총리를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지만 자신을 한마디로 압축해 표현하는 구호는 없다. 황교안 전 총리 하면 박근혜가 탄핵당할 때 총리를 했으니 탄핵 잔당이라는 생각이 들고, 홍준표 전 대표는 막말 파문으로 지방선거를 참패케 한 장본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오세훈 전 시장은 멀쩡한 서울시장 자리를 서퇴함으로써 박원순 시장이 집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문제는 그 많은 후보가 연일 장밋빛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자신을 표현하는 구호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직 스타 후보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묵묵히 당권도전을 준비해온 정우택 의원이 요즘 가는 곳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이제 정우택이 답이다″란 말이다.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가 의례적으로 하는 정치구호라고 무시하자니 그 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럴만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당을 구한 일
[충북일보] 참으로 묘한 단어다.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의 영문 첫 이니셜이 SKY인 것은 두고두고 곱씹어 볼 문제다. 왜 하필 SKY일까. 여기에 '성(城)'을 의미하는 캐슬(Castle)이 붙으면 더욱 황당하다. '하늘처럼 높은 성'이라는 의미로 읽혀질 수 있다. 드라마 속의 SKY JTBC의 야심작 'SKY 캐슬'을 단 한 번도 시청하지 못했다. 온라인으로는 많은 의견을 접했다. 시청하지 않아도 어떤 드라마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드라마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당초 예측에서 한 치도 틀리지 않았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분명 잘못된 일이다. 작가는 상위 0.1%의 신분을 자식들에게 세습하고 싶은 기성세대의 욕망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접근방식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아니 드라마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동의할 수 없다. 너무도 뻔하다. 자식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버리지 못한 부모를 악(惡)으로 규정한다.
겨울 소확행 권오중 前 증평문인협회장 매서운 한파에 살며시 거실에 놀러온 햇살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합니다 창문 열고 겨울공기 맛보니 아이스크림처럼 가슴이 시원합니다 창밖에 소소히 내리는 함박눈 바라보면 아기처럼 마냥 행복합니다
[충북일보] 정치가 한심하다. 정치판을 보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개혁을 기대했는데 역시 무리였다. 민주주의 제도의 한계를 절감하는 요즘이다. 정말 보기 싫은 국회의원들이다. *** 싸움 좀 할 줄 하는 정당이 돼라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외교·안보·남북관계 등에서 만족스럽지 않다. 그런데도 야당의 지적과 견제가 별로 없다. 온통 자신들의 이해와 관계된 주장만 하고 있다. 대여 투쟁엔 굼떠 보인다. 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특히 더 심하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야당이라고 무조건 싸우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 환경에서 야당의 싸움은 정당한 투쟁 방법이다. 싸우지 않는 야당은 야당일 수 없다. 싸움의 방법은 여러 가지다. 대국민 토론도 있고 정당 간 토론도 있다. 물론 농성도 있다. 그런데 한국당의 대여 투쟁은 허접하기만 하다. 싸움에 임하는 태도가 한심스럽다. 우선 싸움을 하는데 지도자가 없다. 앞장서 끌고 가는 사람이 없다. 그러다 보니 투쟁성도 떨어지고 대국민 설득력도 없다. 얻는 게 별로 없다. 본질이 희석돼 되레 욕만 먹고 있다. 최근 벌이고 있는 5시간 30분짜리 릴레이 단식이
[충북일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 선정을 앞두고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들이 신청한 예타 면제사업은 모두 33건이다. 총사업비는 60조 원에 이른다. 정부는 이 중에서 비수도권 광역단체별로 1건씩 정해 29일 발표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과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확장 사업'을 신청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전 지역경제인 간담회에서 "충북의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25일 LG생활건강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사실상 '예타 면제 확정' 의미를 전달했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선정 사업 발표 이후 몰려올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장 예타 면제 당락에 의한 지역 간 갈등과 불만이 표출될 수 있다. 사업의 우선순위나 예산 확보를 놓고 가깝게는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길게는 다음 대선까지 논란과 갈등이 거세질 수 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국민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절차와 공정성, 투명성이 강력히 요구된다.
보은군은 자연 그대로의 청정지대를 품고 있는 농촌지역으로 넉넉한 인심과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사람들이 사는 풍족한 땅이다. 신라 천년고찰의 법주사가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과 충북알프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청정보은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청정지역인 보은군에 초미세먼지가 연일 강타해 주민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렇다면 '초미세먼지'란 무엇인가. 먼지는 대기 중에 부유하는 물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공장이나,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먼지입자의 지름에 따라 입자의 지름이 10㎛이하인 PM-10과 2.5㎛이하인 PM-2.5가 있으며 이중 PM-2.5가 흔히 말하는 '초미세먼지'를 뜻한다. 미세먼지의 발생원은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를 연소할 때 생기는 매연과 자동차 배출가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사업장내 대기배출시설에서 나오는 먼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대부분 인체에 극심한 피해를 안겨주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초미세먼지 등 최근 환경오염문제는 우리의 건강, 재산, 삶의 방식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주일 뒤면 우리민족 고유의 설날이다. 고려 때는 9대 명절이 있었고 조선에는 4대 명절이 있었는데, 오늘날은 설과 추석 2대명절만 남았다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다. 한식(寒食)은 조상의 묘를 이장(移葬)하거나 떼를 입히는 절기(節氣)로 남아있고, 그네타기와 씨름으로 대표되는 단오(端午)명절은 강릉단오제가 유일하게 남아있고 전통문화의 맥을 이으려는 지역축제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다. 설날도 한때는 신정(新正)과 구정(舊正)으로 나뉘어 이중과세(二重過歲)로 전통성을 잃을 뻔 했던 시절도 있었다. 조상대대로 민족의 정통성을 지켜왔던 고유명절의 전통을 지키는 것은 후손 된 당연한 도리(道理)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새로운 문명의 물결에 밀려서 우리 것의 소중함을 상실(喪失)하며 사라진 전통들이 얼마나 많은가·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언어는 70%가 한자어(漢字語)인데도 한글전용이라는 미명(美名)아래 자라는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지 않아 문자 독해력(讀解力)이 현저히 떨어지고 문장표현의 깊이가 없고 경망(輕妄)한 인성(人性)의 소유자만 양산(量産)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이면 자라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한 해가 또 밝았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흐른다. 다시 올 수 없는 시간들이 세월 속에 묻히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하지만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는 것은 사람의 지혜다. 시작이 있어 새롭게 결심을 하고 끝이 있어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을 성찰해 볼 수 있다. 일상에서 시간은 시계바늘이 원을 그리며 돌아가듯 한 없이 반복할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반복은 권태를 느끼게 한다. 그러다가 문득 삶이 부단히 반복되는 원운동이 아님을 깨닫게 될 때 당황하게 된다. 인생은 시작과 끝 사이의 선과 같음을 깨닫고 이를 통째로 돌아볼 때가 바로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되는 순간이다. 새해를 맞으며 나는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온 한해를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한다. 그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지라도 실천하려는 노력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다. 올해는 인생의 배낭을 다시 꾸려 보기로 했다. 털어야 할 대목에서 털어내지 못하면 잡동사니로 가득 찬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내 삶에서 잡동사니는 버리지 못하는 미련과 회한, 쓸데없는 미움과 증오, 시기와 후회다. 내가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힘겨웠던 이유가 그 잡동사니를 버리지
이번 연재는 최근 카페의 그림액자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자주 올라오는 식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때 유행하여(지금도 유행중)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던 '몬스테라'입니다. 몬스테라(Monstera)는 천남성과의 열대식물로서 잎은 둥글고 넓적하지만 타원형의 구멍이 크게 존재하는 특이한 모양입니다. 몬스테라는 천남성과인지라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기도 하고 수경재배도 가능한 식물입니다. 또한 온도만 잘 맞춰주신다면 어디든 잘 적응하는 키우기 편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몬스테라를 키우시기 적합한 온도는 15-25도이며 20도 이상이 되어야 활발하게 성장을 합니다. 가정집의 경우에는 적정온도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은 없겠지만 사무실이나 상가등 영업시간 종료 이후 난방을 하지 않는 곳은 겨울철 최저 온도가 8도 이상이 될 수 있도록 보온대책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찬바람이 직접 닿는 곳에 위치해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서 온도가 따뜻한 곳으로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몬스테라는 해를 많이 보여 준다면 크고 풍성한 잎으로 보답하는 식물입니다. 다만 많은양의 햇빛을 필요로하는 것과 강한 햇빛(직사광선)과는 다른 개념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직사광선
낙산사에서 이수진 충북시인협회 파도가 읊어대는 새벽 찬 독경소리 동해의 아침햇살 연꽃으로 피어올라 엉켜진 이승의 삶들이 여명 속에 풀리는 곳 해조음 밤새 울며 새벽을 기다리는 모래톱 층층마다 염원이 고여 있어 알파가 오메가 달고 만선으로 귀환하는 곳
[충북일보] 설 연휴를 앞두고 홍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민족 대이동이 예고되면서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다. 홍역 항체가 없는 접촉자의 90% 이상에서 발병한다. 명절 때 이동 과정에서 홍역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큰 까닭은 여기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대규모 인구 이동도 예고 돼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기간 이동 인원은 3천344만 명이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인구 이동이 전망된다. 연휴동안 해외여행도 걱정이다. 현재 홍역 발병 환자 대부분이 해외에서 걸려온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첫 홍역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40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됐다. 대구·경북과 경기 지역 의료기관 등에서 29명이 집단 발생했다. 서울 3명·전남 1명·경기 3명·인천 1명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대만 여행 뒤 홍역 증상이 나타났다. 도내 지자체들도 홍역 조기 차단에 나섰다. 영동군은 군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의료기관 등에 홍역 예방 지침 등의 공문을 발송했다. 홍역 발생 감시 모니터링도 강화·운영하고 있다. 영동병원에
샘이 바닥을 드러냈다. 채우지 않고 퍼내기만 한 까닭이다. 전조증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생각대로 쏟아지던 글줄기가 바람 빠진 작두새미 물처럼 쫄쫄거렸다. 벼린 은유 자리에 무딘 암유가 대신했다. 자연스레 글은 짓다 만 건물처럼 숭덩숭덩 구멍이 났다. 작품 하나를 끝내면 다음 작품이 걱정인 얼치기 글쟁이가 되었다. 비우고 채우는 일이 자연의 순리거늘 퍼 나르기만 했으니 애줄 없다. 다시 채울 수밖에. 누구는 신선한 샘을 찾아 낯선 땅을 여행하고, 누구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샘을 파기도 한다는데. 고단한 일상을 벗어날 수 없는 나는 어떡하나. 혹시나 싶어 적바림해둔 글귀를 새삼 들쳐본다. 마음이 조급하니 감성도 무디어지나보다. 분명 진한 감동으로 적었을 글들이 메마른 마음을 적셔주지 못한다. 이러구러 갈증의 시간이 길어질까 두렵다. 편찮은 엄마를 뵈러 가서도 노트북을 껴안고 밤새 괴지 않은 생각을 짜내느라 투닥거린다. 그런 나를 보고 엄마는 끝내 한마디 하신다. "아니,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그렇게 힘든 글을 쓴다냐." 어쭙잖게 작가연하는 딸년이 걱정스러운 게다. 나도 안 쓰고 싶다고 볼멘소리를 하려다 말고 스스로 묻는다. 아니다. 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