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에서 지하철역 내에서 39세 여성이 검찰청을 사칭 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수천만원을 건네는 보이스 피싱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날 또다시 현금을 건네려다 경찰의 도움으로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처럼 젊은 여성도 사기범에게 속아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사례는 더 이상 남의일이 아니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의하면 보이스피싱 범죄로 매일 116명이 10억 원의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고,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3만7천건에 피해액은 4천5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2015년도부터 100만 원 이상의 돈을 송금 할 때 30분 후부터 인출이 가능하도록 지연이체제도를 도입 하였다. 이 후 피해자의 계좌에 있는 현금을 인출해서 냉장고 속에 넣어두면 경찰을 보내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며 아파트를 찾아가 현금을 직접 받아가는 등 규제를 피한 다양한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이웃나라 일본은 보이스피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일본 경찰청은 공영방송 NHK와 협력하여 초저녁 시간대 TV 뉴스에서 정기 홍보코너를 진행, 보이스피싱 등 사기수법을 소개하고 매일 피해 정보를
눈 오는 날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까마득한 하늘나라에 사시는 내가 가장 그리운 사람이 나를 향해 그 맘 알아 그립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바다같이 큰 도화지에 써놓고 부칠 수 없어 가슴으로 찢어버린 것이 어느 바람 부는 날 흩날리는 것.
[충북일보]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이 간담회를 열고 충청권 발전을 논의했다. 충청권 4개 시·도(대전, 세종, 충북, 충남)가 7일 오전 11기 대전시청에서 '2030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체결한 공동유치합의 결과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등에 즉시 전달키로 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도 조기 제출해 유치의지를 분명히 하기로 했다. 충청권의 이런 노력은 궁극적으로 국내외에 유치경쟁력을 선점토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충청권 4개 광역단체의 이날 합의를 존중한다.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충청권 단체장들의 이런 결정은 자주 있어야 한다. 일단 충청권이 내부적으로 단단히 뭉쳐야 한다. 내부 단합이 필수조건이다. 그래야 국가의 중심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청권은 그동안 자주 분열했다. 근래 들어선 세종시가 원인을 제공했다. 대표적인 게 'KTX 세종역' 신설 추진이다. 국비 낭비에 상생정신을 저버리는 행위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 누가 뭐래도 충청권은 힘을 합쳐야 산다. 이번에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힘을 모으듯이 상생을 위해 뭉쳐야 한다. 충청은 국토의 중원이다. 한반도 역사
[충북일보] 말모이.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전을 찾아보니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주시경 등이 1910년 무렵에 조선광문회에서 편찬하다 끝내지 못한 사전이라 기록하고 있다. 말모이는'우리의 말과 마음을 모은다'라는 뜻으로, 일제강점기에 편찬하고자 했던 사전의 이름이자 말을 모으는 운동이다.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은'문명 강대국은 모두 자국의 문자를 사용한다'라는 깨달음을 갖고, 통일되지 않은 맞춤법 표기와 띄어쓰기를 바로잡고자 국어의 기준점을 찾아 사전을 편찬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후에 사전 편찬에 뜻을 가진 이들이 주시경 선생의 뒤를 이어가다 일제의 탄압으로 작업이 중단됐으나 1929년 조선어학회 회원을 중심으로 편찬을 재개했다. 영화 '말모이'는 창씨개명 및 민족말살정책을 폈던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고 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목숨을 건, 평범하고도 위대했던 우리 조상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실화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 조상들의 애국의지에 감탄했고 일본인들의 만행에 분개했다. 내 나라에서 나의 말, 나의 글조차 함부로 쓸 수 없고 눈치와 학대로 숨어서 사전을 편찬할 수밖에
온 세상이 방금이라도 눈이 내릴 기세로 잔뜩 내려앉았습니다. 명절 밑이지만 우울하고 슬픈 소식만 전해옵니다. 진정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기다림과 희망이라는 것을 가지고 살지만 세상은 별반 나아지는 것이 없습니다. 숲이 우우 웁니다.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하늘엔 희뿌연 미세먼지만 날아다닙니다. 지난 1월 28일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는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가 일제 성노예가 된 어린 소녀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일본군의 침략경로를 따라 성노예로 끌려 다니다 8년이 지난 47년 22세에 귀향했습니다. 그러나 같이 간 소녀들은 대부분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설사 돌아온 동료들은 숨어살아야 했습니다. 죽음을 넘어 돌아온 고향은 그를 따뜻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도 오랫동안 숨어 살았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어느 날 일어섰습니다. 비록 반기지는 않지만 용기 내어 동료들을 규합하고 목소리를 내어 숨어 살아가는 많은 피해자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할머니는 일본의 진정어린 사죄와 제대로 된 배상을 요구하며 인권평화운동에 헌신합니다. 할머니는 지난 12년 "
쓸데없는 짓인 줄 왜 모르겠는가. 그러면서도 연초가 되면 늘 궁금해지는 것이 올해의 운세이다. 집집마다 근심되는 일 한가지씩은 있을 것이고 기막힌 행운이 찾아오길 기대하는 심정으로 운세를 보게 된다. 금년은 다른 해보다 더 특별하다. 작은 아이의 혼사를 앞두고 있으니 앞날이 더 궁금하기도 하다. 펼쳐보아서는 안 되는 금서 같은 것이 미래라는 것 아니겠는가. 결코 알 수 없는 것이기에 더 펼쳐보고 싶은 모양이다. 늘 욕심과 걱정은 끝이 없는 것인지 제 앞길을 잘 알아서 가는 아이들의 걱정을 사서하고 있다. 이젠 나를 위한 여가의 시간을 가져도 될 때인데 공연히 잠이 오질 않는다. 내게도 아직 짝이 정해지지 않은 또 다른 아들이 하나 있기에 근심을 내려놓지는 못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을 결혼시키는 일은 전투를 치루는 일과 다르지 않다. 우리 때에는 스물다섯만 넘으면 노처녀라고 어머니들 시름이 땅에 까지 내려왔었다. 지금은 딸 아들을 가리지 않고 서른다섯 안쪽으로만 가줘도 감사한 일이다. 정작 본인들은 결혼에는 관심도 없으니 부모들은 올해는 방 빼라고 아우성을 치다가 서로 부딪치고 서로 상처입고 뉘집 자식 결혼시킨다는 말만 들으면 부아가 치밀어 그날은 한바탕 집
한권의 책을 읽든, 한편의 영화를 관람하든, 우리는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 빠져들게 된다. 아름다우면 아름다워서, 독특하면 독특한대로 그들의 매력에 사로잡힌다. 선인과 맞서는 악한일지라도, 야비하면 야비한 대로 모든 것을 잃고 내려가는 추락의 깊이로 함께 간다. 고난이 훤히 보이는데도 여느 사람들이 가진 한계를 넘으며 나가는 주인공들과 고투를 같이한다. 그리고 고난의 극점을 향해 내닫는 그들을 결국 사랑하게 된다. 훤한 스토리임에도 그렇게 작가 의도대로 견인되어 가게 된다. 얼마 전에 나는 덴마크와 인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한편에 그렇게 몰입되어 관람했다. '애프터웨딩' 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 줄거리는 덴마크에서 성공한 한 기업오너가 병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되자 주변을 정리하는 내용이다. 그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쌍둥이들과 아름다운 아내가 있다. 그리고 아내가 낳았기에 받아들여서 친딸처럼 온 마음을 다하여 정성껏 키운 의붓딸이 있다. 그런데 목숨 같은 가족들과 평생 동안 피땀으로 일군 기업을 두고 죽게 된 것이다. 그는 가족과 기업을 맡아줄 사람을, 아내의 옛 애인이자 의붓딸의 친부로 결정한다.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지난일
손녀 정일주 충북시인협회 자장자장 나비 잠든 배냇짓 포대기 속 트집나면 그 놈 참 할애비 우습게 만드네 가동가동 도리도리 까꿍 곤지곤지 죔죔 잠깐 잠깐 백일둥이 있다간 살내음 자리 허 허 그 놈 참 할애비 허전하게 만드네
[충북일보] 청주에서 충주로 향하는 귀성길, 주요 도로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타 면제 환영'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1년 전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현수막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충북의 주요 현안이었던 만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는 충북도민에게는 뜻깊은 '설 선물'이 됐다.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라는 절차만 면제 받았을 뿐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착공, 준공까지 갈 길이 구만리지만 첫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는 것만으로도 '자축의 세레머니' 자격은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 방역당국이 해당 농가와 반경 500m 이내 2개 농가 소 49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설 연휴 기간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 탓에 추가 발생은 물론 추가 의심증상 신고도 없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긴장을 놓기엔 이르다. 올겨울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안성 농장과 충주 농장의 구제역 바이러스는 99% 일치했지만 농장 간 역학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설 연
[충북일보] '진학', '취업', '결혼', '임신'은 대표적인 명절 금기어로 꼽힌다. 질문을 받는 당사자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길 수 있어서다. 기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을 즈음해 명절이 되면 누군가가 진학과 취업 문제를 입 밖에 꺼낼까 두려웠다. 1989년생인 기자는 올해 한국 나이로 31살이 됐다. 이번 설 명절 전후로 결혼 관련 질문을 적지 않게 받았다. 친구들을 만나도 어느새 결혼 이야기로 주제가 넘어갔다. 생물학적 또는 사회적 기준으로 봐도 '결혼 적령기'가 된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주변 친구들 모두 이에 공감한다. 하지만 결혼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기자는 '경제적 문제'를 결혼 기피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본다.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삶의 질적인 측면의 문제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온 20·30대 청년들이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과거와 크게 다르다. 경제적 부족함 없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중산층이 되길 바란다. 자신의 능력과 노력 여부와 별개로 풍족하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청년들도 부지기수다. 경제적 빈
[충북일보] 어릴적 친구들이 제각각 자리를 잡았다. 중견기업에서 일 하며 아내를 위해 커피숍을 차려 줬던 한 친구는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가게를 내 놨다"고 했다. 가게를 내 놓은 이유는 긴 사정설명이 끝난 뒤에야 들을 수 있었다. 그 친구가 도내 중부지방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 커피숍을 차린 건 4년 전이다. 친구의 아내는 매일같이 주메뉴인 마카롱(macaron)을 만들고 몇 개의 빵과 케이크도 구웠다. 읍(邑) 지역인 그 곳에서 마카롱을 직접 만들어 파는 유일한 커피숍이었다. 시작 당시 1개에 2천 원씩 하는 마카롱은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 내에서 '마카롱 잘 하는 집'이란 입소문을 탔다.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내부 문제가 아닌 외부 문제가 친구 부부를 압박했다. 시작 당시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60만 원의 가겟세는 월세 100만 원까지 올랐다. 아르바이트생의 식대와 급여는 해마다 올랐다. 우유·밀가루 등 재료비도 슬금슬금 올랐다. 각종 세금마저도 발목을 잡았다. 친구 부부는 지난해부터 마카롱 값을 200원 올린 2천200원으로 결정했다. 그래도 상황은 악화될 뿐이었다. 친구는 "하루종일 잠깐 앉아
[충북일보] "복직하니 어때요?" "회사 일도 잘 못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애를 잘 키우는 것도 아니고요. 가끔은 자존감이 무너지는 느낌도 들어요." 여자의 자존감이 크게 흔들리는 시기는 결혼에 이어 출산·육아와 맞물린다. 워킹맘은 그 시기를 한 번 더 마주하게 된다. 박웅현의 '여덟 단어'에서는 자존감을 세우려면 내 안에 점을 찍고, 자존감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자들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면 내 안에 점을 찍고, 나를 기준으로 생각할 수가 없다. 개인이 아니라 가족으로서의 역할이 먼저 부여돼서다. '명절을 없애주세요.' 명절만 되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단골로 올라오는 내용이다.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온 가족이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는 명절의 본래 의미는 퇴색되고 무거운 의무만 남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특히 여성에게만 크게 지워지는 가사 노동의 문제는 수십 년을 이어온 고질병. 지난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1천170명을 대상으로 명절 성차별 사례를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여성만 하게 되는 가사 노동(53.3%)'을 첫손에 꼽았다. 명절이 끝나면 대부분의 주부들은 명절증후군을 날리기 위해 티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