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명구(名句)는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안겨줍니다. "두 마음은 한사람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한마음으로는 백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兩心은 不可以得一人이오 一心은可以得百人이니라)" 이글은 중국 전한(前漢)의 회남왕(淮南王)유안(劉安)이 저술한 책'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명구(名句)입니다. 마음을 밝혀주는 명심보감(明心寶鑑)을 공부하고 강의하다 보면 마음이라는 것이 어디에 존재하는 것인가· 의구심(疑懼心)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가슴(심장)에 있는지, 머리(뇌)에 있는지 알쏭달쏭하기만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두 마음(兩心)'은 상대방을 대함에 있어서 한결같지 못하고 이런저런 딴 마음을 품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사귐은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만남에서든지 상대를 대함에 있어서 자신의 진실 된 마음을 쓰지 않는다면 결국은 한 사람의 마음도 얻기 힘들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인데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나의 진심을 다하여 상대를 대하더라도 상대는 나를 신뢰하지 못
피의자신문조서란 범죄혐의를 받는 사람이 수사기관인 경찰·검찰에서 질문 받은 사항과 그에 대한 답을 적은 서류를 말한다. 이것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의 증거로 사용된다. 현행법상 검사 작성 조서는 법정에서 피고인이 내용을 부인하더라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경찰작성 조서는 내용을 부인하면 원칙적으로 증거능력이 부정된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조서는 어디까지 증거능력을 인정하는 것이 적정한 것일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정식재판에서 피고인이 증거로 함에 동의한 경우에만 증거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그 이유는 피고인이 법정에서 자신이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조서내용을 부인하는 것은 그만큼 억울함을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억울함이 거짓일 수도 있지만 이는 다른 증거를 통해 혐의를 입증해야할 별개의 문제이다. 그럼 피고인 진술의 사실여부는 누가 가려야 하는가? 해답은 간단하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수사기관도 아니고 공소제기권자도 아닌 가장 공정한 위치에 있는 법관이 법정에서 직접 피고인을 심문하고 이로써 형성된 심증을 통해 판결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수사기관은 피고인이 법정에서 내용을 부인하는 경우에도 조서의
우리가 피리라고 잘못 말하는 대금은 신라 시대 이래 내려오는 악기로 '천년을 잇는 소리'로 만파식적이라 불린다. 대금에는 정악대금과 산조대금이 있는데 내 능력으로 두 가지를 다하는 것은 무리거니와 조선 명신 맹사성을 닮고자 한 연유로 정악 대금만 제대로 잡고자 하였다. 정악 대금은 산조대금보다 길이가 더 길어 소리가 깊고 부드럽다. 대금을 잡은 것은 내 인생 아주 잘 한 일 중의 하나임은 틀림없으나 음악적 소양도 부족하고 재능까지 미천하여 도대체 소리에 진전이 없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 숨도 딸리니 점점 대금을 잡는 것이 힘에 부침을 체감하게 된다. 그만큼 소리는 나빠지고 말이다. 석양에 지는 해를 바라보며 후회를 느끼지 않는다면 나름 훌륭하게 산 증표라는데 기운 있을 때 대금도 열심히 할 것을..... 그럼에도 대금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허전하여 혹여 1박 2일의 출장에도 갖고 다니는 버릇이 생겼다. 마치 고불 어른이 주야장창 대금만 잡았던 것처럼 말이다. 조선 후기 대금 명인 정약대 선생은 매일 인왕산에 올라 수연장지곡을 불어 한곡에 모래 한 알을 짚신에 넣어 모래가 가득 찬 뒤에야 산을 내려왔다 한다. 이처럼 분신으로 대금을 대해야되거늘 이따금 생각
'콩이라니. 어, 이거 무슨 얘기지?'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제목만 언뜻 보고 영화 '킹콩'의 콩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여기서의 콩은 우리가 먹는 그 콩을 말한다. 먹는 콩은 농작물이니 키운 다기 보다는 '재배한다', '농사짓는다'고 해야 맞는다. 모 개그프로그램의 오래전 유행어를 패러디해봤다. 영화광들은 실망하겠지만, 제목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는 일단 성공할 거 같다. 제목에 낚였더라도 이왕 눈길을 준 김에 끝까지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한다. 지난 해 가을 어느 시골마을에 놀러갔다. 같이 일하는 직원이 은퇴 후에 그곳 동네에 작은 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살겠다고 한다. 농사터라고 해봐야 텃밭 보다 조금 큰 정도의 땅이다. 취미생활이나 소일거리 정도의 농사가 될 거 같았다. 동료직원들과 함께 그 직원의 은퇴 후 생활을 축복해주고, 응원해주기 위한 행차였다. 걸어서 농촌 속으로 들어가 보니, 밖에서 볼 수 없었던 농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차를 타고 지나면서 봐왔던 농촌의 풍경은 어릴 적 추억 속에 저장돼있던 그 모습일 뿐이었다. 그러나 차를 내려서 깊숙이 들어가 본 지금의 농촌 모습은 추억 속의 그 모습이 아니었다. 우선 마
'최후의 만찬'이라는 명화가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기 전 제자들과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묘사한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그림이다. 종교에 상관없이 익히 알려진 그림인데 우연히 그에 관한 일화를 듣고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레오나르드 다빈치는 우선 예수의 모델을 찾는 데 고심했다. 누구라도 존경할만한 사람을 찾아서 모델로 삼아 예수를 그렸다. 이어서 은 서른 냥을 받고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의 모델이 될 사람을 물색했다. 마땅한 사람이 나서지 않아 끝내는 형무소를 찾아갔다. 백방으로 수소문 끝에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죄수를 찾아냈다. 적임자라고 생각한 다빈치는 형무소에 가서 양해를 받은 뒤 그림을 시작했다. 그림이 완성되자 지금까지 모델을 해 왔던 사람이 돌연"선생님, 저를 모르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다빈치가"글쎄요·"라고 대답하자 그는"제가 바로 일전에 선생님의 부탁을 받고 예수의 모델을 했던 그 사람입니다."라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 다빈치는 놀랐다. 그림을 완성한 3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서 두 얼굴로 나타나는 복잡다단 일면 때문이었다. 한 사람에게서 선과 악의 양상이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3년은커녕 사흘만에도 뒤집어지는 게
[충북일보] 노무현 정부 시절 비록 수도 이전은 실패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촉매제가 됐다. 세종시 건설은 비단 지방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과밀화로 경쟁력이 떨어진 서울을 다시 한 번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분명한 원칙도 갖고 있었다. 역대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들은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해 강력한 추진의사를 약속했다. 진보·보수 정권을 가리지 않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균형발전 공약은 손에 꼽힐 정도의 순서에 포함됐다. 그런데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 정책은 선거만 끝나면 입장이 바뀌는 천덕꾸러기 공약으로 전락했다. 사실 일관되게 수도권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있다. 바로 수도권을 지역구로 하는 여야 국회의원들이다. 지역구민들의 표를 받아야 자리를 보전할 수 있는 그들에게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지역구만 바라보는 국회의원과 달리 국가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대통령은 달라야 한다. 적어도 청와대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명박·박근혜 시절, 수도권을 지역구로 하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숱한 법안을 보면 하나의 '
짝사랑 최진섭 충북시인협회 햇살 꼬리 감춘 그 창가 백합 한송이 사 알 짝 눈 맞춤은 속살을 드러내고 혹시나 들킬 것 같아 심호흡을 하였다 보내고픈 무지갯빛 방아질 심장박동 흔적 없는 빈 발자국 멎어버린 초점 시야 오늘은 꼭 하고 말 거야 목 터지게 목 터지게
청령포의 한恨 안광석 충북도시인협회장 삼지三枝솔에 걸터 앉아 하늘 열린 한줌 공간에서 토吐하는 한숨에는 마디마다 멍이 시퍼렇다 두견새는 목매이고 새벽달도 훌쩍일 때 시름겨운 앞강은 어깨 들썩이며 흐르고 있다 삼백예순날의 혹한 속에서 따스한 햇살 찾아 한양으로 달려간 것은 오래 매미허물처럼 껍데기만 남아 있다 제 그림자 깔고 앉은 관음송觀音松이 함께 남아 애절한 가슴에 시름의 응어리를 토닥인다.
[충북일보] 충북이 명문고 육성 방안과 관련해 점점 소란스럽다.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의 의견 대립도 첨예해 지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고교 무상급식과 함께 도교육청과 협약한 명문고 육성을 위해 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1안은 전국 모집의 자사고 설립이다. 2안은 자사고가 없는 충북 등에 한해 전국모집의 자율학교 설립이다. 3안은 충북에 이주해 연구소·대기업 등에 근무하는 고급인력(도내 약 2만 명 추정) 자녀들(전국 어느 중학교에 다니든)에 한해 충북도내 고교에 응시할 수 있는 제한적 전국모집의 학교 운영이다. 충북도는 1안을 정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의견은 아주 다르다. 김 교육감은 충북도의 자사고 설립 추진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대신 최근 한국교원대 부설 고등학교를 신개념 명문고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충북도는 자율형 사립고 설립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충북 시장·군수 협의회도 거들고 나섰다. 도교육청에 당초 협약한 대로 명문고 설립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역에서 명문고 육성은 대개 두 가지 경로를 거친다. 결론부터 밝히면 자연발생
연일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맹공 중이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주의보, 경보 발령 알림 문자로 휴대폰이 연신 울어댄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일 경우 미세먼지, 2.5㎛ 보다 작으면 초미세먼지, 1.0㎛ 이하는 극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황산염, 질산염, 유해 중금속 등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이 작은 입자들은 숨 쉴 때 코 점막, 기관지 섬모를 통해 걸러지지 않고 인체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폐포를 손상시키고 염증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이다. 코나 기도를 자극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등 안구 염증이 생긴다. 폐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혈액의 점성을 높여 고혈압, 부정맥,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뇌에 쌓인 미세먼지는 뇌졸중,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하고, 아토피 질환, 여드름이 악화되는 등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조산 및 태아 발육부진까지 일으키니 눈에 보이지도 않고 보잘 것도 없어 보이는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질환은 실로 위협적이다. 점점 일상화되고, 피할 수 없는 미세먼지의 습격으로부터 어떻게 우리 몸을 건강하게
손녀 재잘거림은 멈추지 않는다. 제 할미 대하기를 제 또래 대하듯 하며 게임을 리드해간다. 나도 덩달아 여섯 살이 되어 하늘을 난다. 눈높이를 아이에게 맞추어 놀아주려면 머리를 바쁘게 회전하며 따라 가야한다. 손녀는 자라면서 낯가림이 심했다. 그런데 가끔 만나도 나를 보면 방긋거리며 마음을 전해오곤 했다. 그 마음 내 마음, 우리는 마음이 통하는 사이, 언제부터 통했을까. 임신 중 아기얼굴을 그려보던 때부터일까. 세상에 나온 날 간호사가 안고 산부인과 칸막이 유리너머로 보여주었을 때 찌릿하며 눈시울이 젖었던 때부터일까. 기어 다니면서는 만났다 헤어지는 분위기를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울음을 터트려 나도 질금거리며 헤어져야 했다. "할머니 이번에는 마음놀이 해요."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체면상 못한다고 할 수야 없지, 마음놀이란 소리를 내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거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마음놀이를 시작했다. 손녀가 먼저 문제를 내겠다며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마음으로 한말을 맞추어 보란다. 나 원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대충 대답했더니 고개를 살래살래 흔든다. 패를 인정했다. 이번엔 날보고 마음으로 말을 해보란다.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무슨 말을 할까. 마
예전에는 들어 본 적도 없는 미세먼지라는 말이 요즘은 무슨 바이러스처럼 찾아온다. 태양이 사라진 SF영화 속처럼 햇볕을 쬐지 못했다. 제빛을 잃고 아무 것도 반짝이지 않았다. 오늘은 말간 햇살이 거실에 길게 눕는다. 날갯죽지가 근지럽다. 보송보송 솜털 같은 날개가 돋는 모양이다. 화단의 나무들도 봄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 겨울의 두꺼운 껍질을 긁으며 새순을 밀어내고 있다. 저 투명하고 뽀얀 햇살을 누가 외면할 수 있을까. 얼마 전 어머님을 보내고 '외롭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불러낸다. 요즘은 까닭 없이 서럽고 외롭다. 슬프고 기쁜 일에 선배는 상당히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시를 써내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봄으로 걸어 들어가 보면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선배는 끌려나온다. 봄에는 바람이 나야한다. 겨우내 속에 쌓였던 묵은 것들을 큰 숨으로 털어내야 한다. 바람을 가슴으로 맞으며 차가운 흙을 밀어내 겨우 얼굴을 내민 여린 풀꽃의 얼굴을 봐줘야한다. 거칠고 두꺼운 껍질 틈으로 가지가 되고 잎이 되고 꽃이 될 여린 속살이 피어나는 것을 보며 '애썼다' 말 한 마디 해줘야하지 않을까. 어딘가에 있을 나처럼 늙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