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은 인간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농사일을 하는 농부들은 곤충을 대부분 성가신 존재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나쁜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많은 곤충애호가와 어린이들은 곤충을 친근한 대상으로 좋아한다. 농업기술원에서 농업해충을 연구하던 나는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농약을 이용하는 방법,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연구하였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 향긋한 맛이 일품인 딸기는 해충들이 가해하여 어려움이 있는데, 천적으로 활용되는 칠레이리응애는 저온 다습한 환경을 선호해서 겨울철 작물인 딸기에 매우 효율적으로 점박이응애를 방제해 친환경적이고, 때로는 농약을 이용한 방제보다 더 효율적이다. 이렇듯 우리에게 해를 주는 곤충도 있지만 익히 잘 알고 있는 누에, 꿀벌 등 인간에게 유익한 곤충도 많다. 뿐만 아니라, 지역마다 열리는 축제마다 곤충전시는 단골메뉴로서 애완곤충인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을 쉽게 볼 수 있고 곤충애호가들이 사육하는 다양한 곤충을 애완곤충 경진대회에서도 볼 수 있다. 최근 추세는 식용곤충과 환경정화곤충이 대세다. 식용곤충은 현재 7종(메뚜기, 번데기, 백강잠,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와 장수풍뎅이 유충과 쌍별귀뚜라미 약충
[충북일보] 청주시가 드디어 자연환경과 생태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태적인 토지이용 및 환경관리를 통해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도시생태현황지도를 제작키로 했다. 이미 도비 2억, 시비 3억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올 예산에 확보했다. 오는 5월부터 용역을 착수해 2021년 4월에 사업을 완료 할 예정이다. 도시생태현황지도는 자연환경의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반영한 정밀한 생태정보 지도다. 공간적 경계를 가지는 특정 생물군집의 서식 공간을 생태 유형별로 분류하고 보전가치 등급 등을 표시한다. 2000년 서울시가 가장 먼저 도시생태현황지도를 작성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많은 도시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청주시도 다르지 않다. 지난 2006년 이미 도시생태현황도를 구축했다. 도시지역의 공간적 경계를 생태적 특성에 따라 구분했다. 각 지역별 유형과 보전가치도 등급화 했다. 토지이용현황도·토지피복도·지형주제도·현존식생도·동물상주제도 등으로 나눴다. 단절된 녹지·습지 등을 연결시켜 도시의 생태적 기능을 높이는 기능을 하게 했다. 청주시
목련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봄엔 남쪽 담장에 목련의 창문이 열린다 겨우내 기웃거린 햇살로 봄을 먹은 나뭇가지 끝 삼키지 못한 그리움이 외로움으로 서걱거려도 향기로 다시 부활하는 기품있는 하얀웃음 먼 사랑으로 아늑한 봄에 골고타의 성혈들을 하얀 꽃잎으로 묻어주며 우아한 목련꽃 속에서 잔인한 봄이 익어간다
[충북일보] 정치는 곧잘 사실을 왜곡한다. 눈에 보이는 뻔한 말로 여론을 호도한다. 언론은 춤 춘다. 각각 진보와 보수의 철학을 참칭(僭稱)하며 다양한 잣대를 들이댄다. 결론은 이익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불이익 못 참는 세상 중국 후난성 출신으로 방송 기자를 역임한 리니엔꾸(李年古). '중국인,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의 책의 저자다. ㈜도쿄리스메틱 중국정보센터의 실장과 '중국경제주간' 편집장으로 근무하면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웠다. 이 책은 중국인이 양보를 몹시 싫어하는 이유를 전통적인 배경과 함께, 일종의 게임처럼 자극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미학적 의미까지 부여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는 오늘 중국이 아닌 대한민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경험한다. 세월호 참사 5주기.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오히려 서로를 경멸하는 이분법적 논리만 훨씬 커졌다. 세월호는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문제다. 제천화재 등 대형 참사사건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런데도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고민하지 않는다. 서로가 물어뜯는데 혈안이다. 2030세대들은 이렇게 말한
우암산에 올라 청주시내를 바라보면 엄청나게 커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7,80년대까지만 해도 청주는 무심천 동쪽에 중심이 있었다. 지금은 사창‧개신동 일대가 중심이고 무심천 동쪽은 변두리로 변했다. 문제는 청주의 숲은 우암산이 중심인데 새롭게 형성된 신시가지에는 별다른 숲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구룡산과 매봉산 등이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우암산은 해발 300m가 넘어서 올라가는 데만 30분 정도 걸리고 곳곳에 가파른 등산로도 있어서 산행하는 맛이 난다. 이에 비해 구룡산과 매봉산 등은 해발 100m도 안 되는 야산이라서 올라다녀도 등산하는 기분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주민이 몰려드는 것은 그만큼 공원이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마저도 내년 7월부터는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다. 청주시내에는 68개나 되는 크고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사유지다. 2020년 7월이면 시에서 매입하든지 주민에게 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시에서 모든 공원 부지를 매입해서 공원을 조성하면 좋겠지만 막대한 돈이 들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그래서 절충안을 마련했다. 구룡산 매봉산 등
아침부터 미세먼지로 우중충하다. 봄꽃에 취한 듯 들뜬 흥겨움마저 뿌연 하늘의 무게에 짓눌려 가라앉는다. 목이 간질간질해온다. 아침저녁 쌀쌀한 공기에 감기가 오려나 보다. 먼지를 씻는 데는 돼지고기가 좋다는 속설을 굳게 믿고 있는지라, 퇴근길 정육점에 들렀다. 주인장이 고기를 손질하는 동안 옆에 있던 아저씨는 갖가지 야채를 듬뿍 담아주셨다. 게다가 맛 좋게 생긴 무 한 개를 덤으로 넣어주셨다. 집에 돌아와 펼쳐보니 삼겹살 먹을 때 필요한 야채며 쌈장까지 들어있었다. 싱싱한 상추는 기본이고 깻잎, 양송이버섯, 파, 고추, 마늘에 파무침 양념장까지. 무심코 들른 정육점에서 환대를 받은 듯, 횡재를 맞은 듯 기분이 업 되어 환호성이 절로 나왔다. 덤으로 얻은 무에 눈길이 멈춘다. 무의 무궁무진한 변신이 가져다준 행복했던 시간이 펼쳐진다. 봄날 친구들과 논두렁에 앉아 뜯었던 벌금자리. 무와 함께 새콤달콤하게 무쳐 냉이 된장찌개 넣고 썩썩 비벼 먹었던 추억이 오래된 사진첩이 되어 다가온다. 여름날 더위에 입맛을 잃었을 때는 밥을 물에 말아 무장아찌 하나 얹어 먹으면 꿀맛이었다. 물이 약간 있게 담근 섞박지도 일 년 내내 입맛을 돋워주었다. 가을이면 얼음이 살짝
「만석을 다 채우지 말라」는 것이 만석꾼 집안의 엄격한 가훈이라면 그것은 큰 의미와 깊은 지혜, 한없는 겸손과 남에 대한 배려가 듬뿍 담겨 있을 것이었다. 「부자 삼대 못 간다.」 고 했으나 그것도 끄떡없이 지킨 경주 최부자의 비밀 열쇠는 여석가지 가훈 때문이었다. 첫째는 앞에서 말한 대로 만석을 다 채우지 말라는 것이었다. 우리 속담에 「아흔아홉 섬을 가진 자가 한 섬 가진 자의 것을 빼앗는다.」고 한 것은 가진자들의 끝없는 탐욕을 지적하고 비판한 화살이었다. 그러므로 가득 채우지 말고 비우라는 교훈을 의미한다. 만석을 안 채울 때 금방 늘어나는 재산은 가난한 자에게 베풀라는 뜻 즉 많은 소작인들에게 소작료를 대폭 감해 주어 덕을 베풀라는 채찍 같은 것이었다. 그런 방법으로 두 번째는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였다. 사방 백리 안에는 주로 그의 땅을 부치는 소작인들이 사는 곳이다. 그들이 굶주리지 않기 위해서는 소작료를 대폭 줄여 주면 그들 나름의 부를 조금씩이나마 축적 시키는 방법이고 함께 풍요를 나누는 선행이었다. 그럴라 치면 소작인들로부터 한껏 존경을 받을 것이었다. 그럴 경우는 모두 최부자가 잘되도록 진심으로
고지혈증은 혈관 속에 지질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태로 오래 방치할 수록 혈관에 상처를 내거나 혈관을 막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고지혈증의 진짜 무서운 '진실'은 일상생활 중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고지혈증 외 동맥경화·관상동맥의 석회화 침착·지방간·갑상선 결절 그리고 위암·대장암·자궁경부암을 비롯한 각종 악성 신생물 질환 등도 마찬가지로 생활 중에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소리 없는 질환'이다. 소리 없는 질환을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다. 위암·대장암 같은 악성 신생물은 초기에 제거하면 그 후에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악성 신생물이 있음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지 않으면 악성 세포가 무한 증식 및 타 장기로 전이해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서구화된 식생활·좌식 시간의 증가·규칙적 운동 부족 및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고지혈증·고혈압 등의 대사 질환의 유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나병원'은 1998년부터 건강검진센터를 시작해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다. 시행하고 있는 검진 종류를 보면, 건강보험공단검진(일반건강검진·암검진·의료급여생애전환기검진·소아영유아검진)과 종합검진(기본종합검진·프리
[충북일보] 비리 유치원 실명 공개 후에도 충북도내 사립 유치원 회계 부정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성은커녕 부정행위가 계속됐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엊그제 도내 사립유치원 종합감사 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했다. 공개 내용에 따르면 A유치원은 원장의 며느리인 이 유치원 교사의 통신요금과 개인 세금, 개인차량의 주유비 등을 유치원 회계로 납부했다. 원장 개인 주택의 체납 재산세도 유치원 회계에서 집행했다. 활동할 수 없는 유치원 행복도우미게게도 인건비를 지급했다. B유치원은 원장의 배우자인 유치원 설립자를 방과후교사로 임용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치원 시설관리와 통학버스 운행·관리, 소방안전관리자로 사무를 분장했다. C유치원은 교육용 재산의 근저당권 설정을 해지하지 않아 엄중 경고 조처를 받았다. D유치원은 보안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적발됐다.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 공개로 도민들의 분노는 대단했다. 과연 교육현장에서 일어난 일인가 의아해하기도 했다. 결코 믿기지 않는 내용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분노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사립유치원들의 회계부정 사례가 충북에서 터졌다. 도민들의 분노는 이
현재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누구에게나 예기치 않은 다양한 사건·사고를 마주하게 된다. 위험에 처한 시민 누구나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112는 국민의 비상벨로서 평소 올바른 신고방법을 알고 있으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찰의 도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첫째, 신고 장소를 정확히 알리자. 빠른 경찰출동을 위해서는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고 장소가 낯선 곳이라면 신고 장소 주변에 위치한 가게의 상호명(간판)·가게전화번호·도로명 표지상의 주소 등을 불러 주면 된다. 만약 주변에 건물이 없다면 도로표지판을 보고 알려주거나 주위에 있는 전봇대 상단부에 있는 8자리 숫자인 관리번호를 알려주는 것도 좋다 둘째, 현재 처한 상황을 정확히 알려주자. 가끔 당황한 신고자가 "빨리 오세요, 급해요"만 말하고 전화를 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범죄 유형에 따라 현장출동 경찰관들의 휴대장비 및 대응요령 등이 달라진다. 부상을 입은 경우 경찰 출동과 동시에 119구급차 출동 연계도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상세하게 현장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위급할 때는 문자로도 신고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의 GPS나 WiFi를 켜두면
오랜 세월이 지난 먼 과거 속의 어느 하루 중 있었던 실수지만 아직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습니다. 텔레비전 앞에 몇이 모여 축구 경기를 시청하던 중 느닷없이 필자가 축구 경기를 ‘삭서’로 발음했던 것입니다. 함께 있던 모두의 시선이 필자에게 모아지면서 그 중 바른말하기 좋아하는 한 친구가 참지 못하고 한 마디를 하더군요. “삭서가 아니고 사커지.” 얼굴이 화끈했습니다. 그즈음 한창 유행하던 ‘토틀 사커(Total Soccer)’라는 말이 중계 당시에도 해설자와 아나운서의 입을 통해 계속 소개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엉뚱한 발음을 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무식이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왔다 싶어 너무도 황망하고 부끄러웠습니다. 분명 잘 알고 있고 자주 사용하던 ‘사커’를 왜 ‘삭서’로 발음했던 것인지 지금 와서 생각해도 도무지 이해되질 않습니다. 또 있습니다. 컴퓨터가 한창 보급되던 시절, 유능한 동료로부터 컴퓨터 활용에 대해 배우던 중 ‘엑시트(exit)’를 ‘익사이트’로 발음했던 것입니다. 발음을 듣던 상대방의 황당해 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익사이트(excite)’는 엄연히 다른 뜻을 가졌기에 당연한 반응이었겠지요. 잘못 발음한 것이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주요 인사들의 만남에서 이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지난 달 14일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를 방문해서 모르굴로프 외무부 차관과 장시간 회담을 했고 16일에는 러시아 상원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서 양국의 우호관계를 확인했다. 19일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6박 7일간 러시아를 찾았고 이번 달 1일에는 러시아의 치안 총수인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이 북한을 방문했다. 이러한 접촉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양국 간의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은 분명한 것 같다. 대체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히는 모양새다. 왜 지금 이 시점에 김정은과 퓨틴이 만나려 할까? 러시아는 남북관계에서 등거리외교를 유지하고 있다. 푸틴 집권이후 지속된 정책이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집권하자 바로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 이 때 양국 간 협조와 국제무대에서 상호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11개 항 즉, 북러공동선언를 발표했다. 이후 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