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충북에선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지원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이 법정 구매 비율인 1.0%를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자체·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공공기관·지방 공기업·지방의료원 등은 중증장애인생산품우선구매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총 구매액(공사제외)의 1/100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우선구매해야 한다. 그런데 청주시를 제외한 도내 모든 지자체와 충북도교육청 및 시·군 교육지원청 등은 1%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충북지역 지자체·교육청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실적은 청주시가 1.33%(우선구매액 13억8천322만9천470원)로 가장 높다. 유일하게 법정 규정 1%를 초과했다. 충북도는 총구매액 929억8천952만3천210원 중 4억601만9천350원을 우선구매했다. 하지만 0.44%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나머지 10개 시·군도 1%이하다. 충북도교육청과 시·군교육지원청 상황도 마찬가지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은 경쟁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고용하는 직업재활시설 등의 생산품에 대한
느티나무 안춘화 충주문인협회 눈 내리는 밤, 나무는 가지마다 시간의 씨앗을 심었다 초초초 푸른 시간들이 돋아나는 워낭소리 앞세운 봄 그늘을 넓혀가는 나무 아래서 별을 안고 가는 사람이 있었고 별을 심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 칼바람 거세던 날 밤 팔 하나 잃고 기울어진 나무 별 보러 왔던 아이는 상처를 호오 불며 별모양 반창고 붙여주었다 다시 들려오는 워낭소리에 무릎을 세운 나무는 초록빛 분분이 피워내고 있다
얼마 전 지역신문에 '폐기물로 몸살 앓는 청산'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앞으로도 계속 폐기물업체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민들의 생활과 재산권 침해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지역은 필자가 2012년부터 3년간 면장으로 재직한 곳이기도 하다.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주민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당시 청산면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필자가 꼭 추진하고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사업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청산시장 내 전년도 건축한 다목적회관이다. 당초에는 현재 면사무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1층은 면사무소, 2~3층은 주민자치센터로 복합청사를 건축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그 복합청사 안에 목욕탕을 설치하려 했으나 기존 목욕탕업자의 반대로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제는 청산 다목적회관 건물이 완공됐으니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됐다. 둘째, 장위보 존치 여부에 대한 고민이었다. 60~70년대 벼농사를 목적으로 설치한 장위보를 과연 지금도 존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됐다. 필자는 청산면
"봄에 나는 풀은 다 먹는다, 소가 먹는 풀은 사람이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소리쟁이는 소가 날것으로 먹지 않는데, 살짝 데치면 소여물로 쓸 수 있다. 소리쟁이의 다른 이름인 우설(牛舌)은 잎 모양이 소의 혓바닥처럼 생겨서 붙여진 것이고, 또 양제(羊蹄)는 뿌리 모양이 양의 발굽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1596년 간행된《본초강목》에 나온다. 또 독채(禿菜)라는 것은 두피의 질환으로 머리털이 빠지는 증상을 치료하기에 생긴 명칭이라 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한국이 원산지로 표기된 소리쟁이는 우리나라에 6종이 자생하는데,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풀이다. 주름진 잎에 바람이 들면 쏴~아 하는 소리가 나고, 줄기가 서로 부딪힐 때 '솔읏' '소롯'과 같은 소리를 내고, 또 가을에 열매가 익을 때 바람이 불면 꽃대에서 요란한 소리가 난다고 하여 노래하는 소리꾼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 소리꾼들과 혼동되고 식물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여 그 대신에 '소루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소리쟁이는 '양제근(羊蹄根)'이라 처음 기록됐다. 서기 100년경 간행된 본초서에 등장한다. 이 내용은 6세기 양나라의 도홍경이 편찬한《신농본초경》에는 "양
가정의달을 맞이하여 카네이션에 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카네이션은 세계 4대 절화로 그 명성을 자랑하는 꽃입니다. 카네이션이 작은 화분에 담겨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그 역사가 오래지 않았지만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의미로 기념일 축하에 쓰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어머니의 날 행사에 쓰이고 포르투칼에서는 혁명을 상징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기념화로 쓰이고 있습니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부모님의 사랑, 부인의 애정, 나의 사랑, 열렬한 사랑 등이 있으며 색상이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최근에는 꽃말보다는 꽃 자체가 가진 상징성을 더 중요시하여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쓰입니다. 카네이션의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로서 1줄기에 1개의 꽃이 피는 스탠드형과 1줄기에 여러개의 꽃이 피는 스프레이형으로 나뉩니다. 특히 스프레이형은 꽃송이가 많고 연중 개화를 하기 때문에 분화형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두 종류의 형태 카네이션 모두 일반적인 특성은 같지만 스프레이형 카네이션이 수명은 조금 더 깁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스프레이형 카네이션은 크게 2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카네이션과 꽃송이가 오백원 동전에 견줄
그리스 신화의 최고신으로서 '주신(主神)' 또는 '신들과 인간들의 아버지' 로 불리는 제우스가 '행복의 신'을 곁으로 불렀습니다. 제우스는 행복의 신에게 '행복'이란 씨앗을 주며 적절한 곳에 숨겨 두라고 말했습니다. 행복의 신이 길을 떠나기 전, 제우스가 물었습니다. "어디에 숨길지는 생각해 보았느냐·" "네, 아무리 생각해도 깊은 바닷속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거친 파도와 풍랑을 이겨내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도록." 제우스는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저었습니다. 그러자 행복의 신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위에 숨겨 둘까요· 용기와 도전 정신을 지닌 사람만이 찾을 수 있도록." 하지만 제우스는 여전히 고개를 저으며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행복의 신이 머뭇거리자 제우스가 말했습니다. "깊은 바다와 높은 산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단다. 사람이 가장 찾기 어려운 곳은 바로 자신의 마음속이니 그 씨앗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하나씩 뿌려 두고 오너라." 제우스의 말처럼 즐거움도 행복도 모두 우리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깊은 바다와 높은 산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어찌해서 우리 자신의 마음
[충북일보] 20년 전 세계적인 충북여성산악인 한 명이 안나푸르나(8091m)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하산도중 사라졌다. 한국등반사에 큰 획을 긋고 히말라야의 신이 됐다. 1999년 4월 29일 벌어진 일이다. *** 깨달음을 얻게 하는 존재 세계적 여성산악인 지현옥(당시 40세)은 홀연히 사라졌다. 이때부터 안나푸르나는 충북산악인들에게 슬픈 이름이 됐다. 아픈 인연을 가진 마음의 짐이었다. 조철희 충북히말라야 14좌 원정대장(이하 조철희)이 지난 23일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했다. 거기서 '지현옥'을 목 놓아 찾았다. 가쁜 숨으로 그리운 형을 불렀다. 50대가 돼서야 나선 고난의 히말라야 14좌 원정길의 첫 풍경이다. 조철희는 선배 지현옥과 인연을 잊지 않았다. 대학 1학년 때 산악부 사무실에서 만난 그녀를 잊을 수가 없다. 그녀가 들려줬던 매킨리 이야기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다부진 몸에 변함없이 동그란 안경을 잊지 않고 있다. 그때부터 지현옥은 조철희의 영원한 형이었다. 조철희는 당초 다울라기리(8167m)를 첫 목적지로 정했다. 하지만 곧 안나푸르나로 바꿨다. 히말라야 신이 된 지현옥 형에게 먼저 고하기 위해서였다.
[충북일보] 대한민국 경제가 뒷걸음치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내외 환경은 갈수록 악화돼 앞으로 성장 전망도 어둡다. 심상찮은 비상등이 곳곳에서 켜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을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0.3%로 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4분기 이후 41분기, 10여 년 만의 최저라고 한다. 시장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퍼지고 있다. 수출과 투자가 동시에 부진하다 보니 생기는 걱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당초 제시한 성장률 목표인 2.6∼2.7%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출의 주력인 반도체 경기 회복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 하반기에도 경기의 하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까닭은 여기 있다. 충북경제도 위기상황이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충북 경제를 이끌며 효자 노릇을 해왔다. 그런데 1분기 성적표에 아쉬움이 많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급감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6조7천727억 원, 영업이익 1조3천665억 원, 순이익 1조1천2
꽃잎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이랑마다 숨결을 뿌리고 있다. 속 날개를 파닥거리는 푸른 사명. 씨앗 한 알 살아나 그들의 계산과 그들의 욕망과는 전혀 먼 구만리 저편 다른 세상에서 꿈과 희망을 잉태하고 있다. 내 정신의 입구에도 꽃들이 몰려와 홀씨 날리듯 꽃가루 날리는 사철이여.
모두 머리를 마주하고 모여들었다. 깨알처럼 작은 글씨를 살펴보는 눈빛이 유난히 더 반짝인다. '돼지고기'를 찾는 우리 한국어 교실의 뜨거운 풍경이다. 숨은 그림을 찾거나 게임을 하듯이 모두 하나가 되는 시간, 매우 절묘한 순간이다. 러시아, 베트남,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우리 한국어 교실 친구들이, 한국어로 쓰인 작은 과자봉지에 표시된 '제품 함유성분'을 찾아 읽는 모습이다. 이 순간에는 서로 밀거나 다투지 않는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 감싸주고,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배려하고 모두 하나가 된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한국어 강사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에 언어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와 학생들 고향의 언어와 문화 등 그야말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만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시간을 기다리지 않을 수 없으며, 나 또한 이런 학생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돼지고기를 찾는 오늘 같은 날은 더욱 그런 날이다. 아울러 한국어 강사인 내가 초등학생인 우리 친구들에게 배우는 날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 한국어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단 3초 내외라는 말이 있다. 아주 짧은 순간에 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내려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처음 그 인상 그 느낌이 그 사람의 전부일까. 모르면 몰라도 대부분 시간이 갈수록 상대방의 본모습을 알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단 몇 초 아니면 몇 시간의 판단에서 파생되는 게 인간의 오만과 편견이다. 이 두 가지 오해가 가져올 수 있는 인간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 있다. 제인 오스틴( Jane Austen)의 '오만과 편견'이다. 어제 밤은 그녀를 만났다. 그녀의 대표작이면서 대중에게 200년 넘게 읽히고 있는 명작이다.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는 인간심리를 주제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가 21세에 쓴 글임에도 인간심리의 섬세한 표현, 치밀한 성격묘사 재치 있는 유머등 탄탄한 구성으로 많은 독자에게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소설은 18세기 후반 영국 중류 계급의 결혼문제를 둘러싼 이야기로 결혼하기까지의 과정과 남녀 주인공의 심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중산 계급인 베넷가문의 5자매가 배경이다. 그 중에서도 혼기에 있는 큰딸 '제인'과
명절 때나 가족행사에 친인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취직, 결혼, 진학 등의 자녀문제, 정치·사회·경제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다. 그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부동산'이야기일 것이다. "우리 증조부는 어디에 땅이 얼마만큼 있었다", "할아버지 땅이 어디 근처에 있었다" 등 알지 못했던 재산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면 혹시 '우리가 모르고 있는 조상 땅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 줄 방법이 바로 '조상땅 찾기'조회서비스다. '조상땅 찾기'조회서비스는 토지소유자 본인 명의와 조상 명의의 토지를 찾아주는 무료 서비스다. 갑작스러운 사망, 재산관리 소홀 등으로 후손들이 토지 소유현황을 알지 못할 경우 재산 상속권이 있는 사람에게 사망자의 토지소유현황을 무료로 제공하는 국민의 재산권 보호제도다. 이 서비스를 통해 보은군은 2017년 67명에게 243필지 123만8천553㎡, 2018년 41명에게 203필지 233만4천55㎡의 사망자 토지소유 현황을 제공했다. 조상땅 찾기 조회서비스는 가까운 시·도 및 시·군·구 지적업무 부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사망자의 토지소유현황을 제공받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신청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