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 이름이 영식이었지? 우리가 처음 만난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군. 처음 김군을 만났을 때 충북대학교 국문과 2학년이라고 했었지. 내 장녀와 동갑이라고 하니 아버지뻘이라고 많이도 어려워했었지. 자그만한 체격에 뽀얀 피부를 지니고, 말 한마디라도 조심스럽게 하며, 점잖고 예의바른 김군이, 처음 인력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기억이 생생하구먼... 어떻게 알고 그 먼 사직동에서 가경동 여기까지 왔는지, 또한 무슨 사연이 있어서 이런 험한 곳까지 왔는지, 우린 많은 대화를 나눴지. 그래, 아버지는 아직도 약주 많이 드시는가? 그때 자넨, 아버지 원망을 많이도 했었지. 무위도식하며 매일 폭음에 어머니를 괴롭히고, 구멍가게마다 외상값이 대추나무 연 걸리듯 해서, 동네 사람들 보기가 창피해 죽겠다고, 차라리 아버지가 눈앞에서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까지 하지 않았던가? 어머니는 공장에 계속 나가시는가? 내수에 있는 작은 공장 다니시는데, 야간 수당이 짭짤하다고 늦은 밤까지 근무를 해서 몸도 많이 쇠약해졌다고 했었지. 설상가상 월급이 세달이나 밀려서 방세도 못냈다고 걱정도 했었지. 형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는가? 대학 졸업후 공무원 시험에 삼 년 동안 열정을
[충북일보] 이정문 시인(67)이 첫 시집 '흐르다, 멈추는 까닭'을 상재했다. 삶의 노을 앞에서 시인의 가족과 문학, 자연 등 가슴에 들였던 '애틋한 찌꺼기'를 담은 시 93편을 수록했다. 이 시인은 '시인정신' 2017년 가을호 신인문학상에 '아버지가 갈망한 자유' 등 5편으로 당선되며 등단했다. 정문사를 운영하면서 충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그는 사람과시동인회장과 충청북도시인협회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오는 10일 오후 3시 충주시 지현동 지현문화플랫폼 4층 4242카페에서 출간기념회를 연다. 이 시인은 "강이 그대로 죽 가지 않고 고이다 흘러가듯, 나와 이웃과 세상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마음으로 썼다"며 "문우들과 부비던 빛바랜 기억을 묶어 허기진 시어들을 떠나보낸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6일 열린 '2022년 충청북도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제천시 어르신 8명이 충북도지사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문해교육 퍼포먼스, 유공자 표창, 시화전시상, 성과공유회, 시낭송, 학습동아리 공연, 장기자랑, 명사특강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제천시에서는 8명의 어르신이 작품을 전시하고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화 분야 △충청북도지사상 이한분 '배우는 기쁨' △충청북도 교육감상 최은숙 '내 마음에 봄이 왔어요' △충청북도 평생교육진흥원장상 백정순 '정순이에 봄날'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상 윤양단 '곤드래 만드레' △충북평생교육사협회장상 김종희 '내 인생의 봄날'과 엽서쓰기 분야 △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 김예복 '아들에게', 김옥여 '새로운 세상', 이종순 '사랑하는 손자 남일에게' 등이 각각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꾸준히 배워가시며 성과를 도출해내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평생교육에 관심을 두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천시는 평생학습 하나로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매년 '힐링문해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2월께 신청 접수하며 3~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은 5일 책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한 '2023년 책읽는 청주' 시민독서운동 후보도서를 오는 27일까지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시작된 '책읽는 청주'는 누구에게나 권장할 만한 대표도서를 선정해 청주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생각을 공유하자는 취지의 범시민 독서운동이다. 아동·청소년·일반으로 대상을 세분화해 각 대상별 대표도서를 1권씩 선정해 세대별 눈높이에 맞춰 사업이 추진된다. 추천도서는 국내 작가의 도서를 대상으로 우리 지역의 특성과 정서를 반영한 도서와 활발한 토론이 가능한 도서, 각종 문화행사로 활용이 가능한 도서를 자유롭게 추천하면 된다. 후보도서는 온라인으로 추천받고 있으며,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도서관 게시판 등의 공지사항과 QR코드를 참조·활용해 추천할 수 있다. 향후 접수된 추천도서는 책읽는청주 추진위원회의 심의와 온·오프라인으로 실시되는 시민투표 통해 최종 대표도서로 선정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2023년 한 해 같이 읽고,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대표도서 선정을 위해 청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김혜식 평론가의 문학적 제자들의 모임인 '하정문학회'가 '하정문학 4집'을 발간했다. 하정문학회는 하정문학아카데미 원장으로 있는 김혜식 평론가의 호를 딴 문학회다. 그동안 한국문단에 다수의 문인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번 책에는 초대 시, 초대 수필, 시, 수필, 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실렸다. 하정문학회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한국문단에서 위상 높은 여덟 명의 외부 문인들 작품을 수록했다. 김영탁 수필가, 한상렬 평론가, 권대근 평론가, '계간 문예' 편집 주간인 차윤옥 시인을 비롯해 신영순 시인, 문예지·창작 산맥·편집 주간인 허선주 작가, 유영란 '에세이포레'편집장, 충북아동문학회장인 송재윤 동화작가의 원고도 담겼다. 김혜식 원장은 "하정문학 발간 주제어인 '예술의 멋과 향기를 담아 보자'라는 말처럼 우리 '하정문학' 동인지가 반딧불이만큼이라도 세상을 밝히는 영롱한 불빛이 됐으면 하는 기대와, 문단의 중심축 충북의 문단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묵묵히 앞만 보고 전진하겠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혼자가 아니야 혼자라고 생각하는 모든 이에게 건네는 이야기. 자기만의 작은 세계에서 살던 한 소년이 거대하고도 아름다운 낯선 존재를 만나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나아간다. 내 안의 두려움을 살피고 호기심을 인정하며 용기를 내서 밖으로 나갈 때, 혼자가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소년은 또 다른 이에게 손을 내민다. 환한 빛과 일렁이는 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생명체의 이미지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보게 한다. 태초부터 혼자였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걸, 나의 외로움이 누군가의 외로움을 덮어 주는 아름다운 날개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식량이 문제야! 이 책은 기후 변화가 팝콘, 감자튀김, 햄버거 등 지금 우리가 흔하게 먹는 음식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힌다. 탄소 배출, 온실 기체, 온실 효과 등 기초 개념부터, 생태계와 생명 다양성 등 과학 지식, 지구촌 식량 문제와 빈곤 문제 등 사회 지식까지 두루 담았다. 갖가지 지식에 저자의 통찰이 버무려 있어 기후 변화가 왜 문제인지 우리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통합적인 사고를 기를 수도 있다. 재치 있는 일러스트가 책 전체를
[충북일보] 수필가 이은희(청주문화원 부원장)씨가 11번째 작품집인 에세이 '불경스러운 언어'를 출간했다. 전국 수필 전문지인 계간 '수필세계'에 '이은희의 수필여행법'이란 제호로 8년간 연재한 글을 묶은 작품집이다. 충북문화재단 우수창작지원금 선정작이기도 하다. 10세기에서 20세기까지 동서양에 걸친 고전 수필 명문장을 찾아 읽고 거기에서 느낀 감상과 작가만의 해석·체험을 담아냈다. 책의 제목인 '불경스러운 언어'는 생활문·수필을 의미한다. 고문(古文)을 주로 쓰던 조선시대, 18~19세기 전통적 문체에서 벗어난 문장가들로 인해 조선문단에는 '문체반정'을 주장케 하는 '문장개혁'이 있었다. 이은희씨는 조선을 비롯해 동서양의 문인들의 글을 책에 담았다. 이덕무의 청언소품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심노승 '눈물이란 무엇인가', 양주동 '인생 잡기',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 등을 읽고 쓴 글은 그의 시각을 통해 독자들에게 또다른 시각을 선사한다. 이씨는 2004년 동서커피문학상 공모전에서 수필 '검댕이'가 전부문 대상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수상과 동시에 문학사 주관단체인 한국문인협회의 '월간문학' 등단 작가가 됐다.
[충북일보] 오랫동안 숲해설가로 활동해온 장현두(괴산문인협회 회장) 시인이 시집을 출간했다. 장 시인은 서울의 시중은행에서 근무하다 갑작스런 발병으로 시골로 귀촌해 15년을 살면서 자연과 나눈 교감과 깊은 생각을 담은 시를 모았다. '몰래 보는 영화'라는 제목의 이 시집은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을 어린애 같은 순수한 눈과 소녀같은 감성으로 자연이 말하는 바를 그대로 받아 적었다고 할 정도로 어떤 인위적인 꾸밈없이 시적인 묘사를 했다. 자연스럽고 평이한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시의 본질인 은유가 번득인다. 그래서 시가 깊이가 있고 재미가 있으며 시 읽는 맛이 느껴진다. 총 106편의 시들은 대부분 자연을 소재로 특히 꽃과 나무에 대한 깊은 사고와 통찰을 통해 직감적인 시어로 자연스럽게 묘사함으로써 시를 읽는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자연으로 빠져드는 체험을 하게 된다. 저절로 '힐링'이 된다고 할까. 이 것이 시인 장현두 시의 마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가 직접 찍은 수준 높은 칼라사진이 시의 배경사진으로 곁들여 있어 이해하기 쉽고 '사진과 함께 읽는 시'라서 그런지 그 뜻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일반 시집과 다른 특이한 점
[충북일보] 제5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김종인 시인이 선정됐다.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최근 충주시청 국원성 회의실에서 올해 권태응 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은 김 시인의 가족과 문학계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족자), 상패(도자기),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됐다. 올해 권태응 문학상은 2021년 국내에서 초판으로 출간된 동시집 169권을 대상으로, 문학 관련 전문 단체에서 추천받은 5명의 심사위원이 3차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치열한 토론을 통해 김종인 시인의 작품 '밤송이와 까치집'을 최종 선정했다. 1935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김 시인은 1955년 안동대학교(사범본과)를 졸업한 이후 초등학교에서 53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동시, 동화, 시, 수필을 써 왔다. 1958년 '새교실'에 소설 '부처 손'이, 196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산 위에서 보면'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올해는 50번째 동시집 '고갯마루와 돌부리'를 출간했다. 김 시인은 "권태응 선생의 시는 토속적인 내용을 소재로 많이 하고 있는데, 나의 삶과 견줘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항일시인으
[충북일보] 영동지역 문학인들로 구성한 영동작가회가 26일 영동문화원에서 회원들의 작품을 모은 '영동작가'(창간호) 출판기념회를 겸한 문학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작품집에는 일제강점기 아나키스트 1호로 활동한 이 지역 출신 권구현 시인의 대표작 '여명' 외 13편을 게재했다. 문학평론가인 김경복 경남대학교 교수가 '권구현 시에 나타난 아나키즘 사상과 유토피아 의식'이라는 제목의 시인론을 썼다. 이는 그동안 문단과 달리 지역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권 시인을 재조명하려는 지역 문학인들의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동작가회는 이번 작품집에 영동 문학을 이끌어 왔던 박운식 시인의 신작 시 '지렁이·1' 외 4편을 실었다. 또 이은봉(광주대학교 명예교수) 시인이 박 시인의 신작 시에 관한 작품론을 썼다. 이 지역에서 오랜 시간 묵묵하게 창작활동을 해온 원로 문학인에 관한 예우이자, 영동 문학 연구의 토대를 구축하려는 의도다. 이 외에도 이번 작품집은 영동작가회 회원들의 대표작과 신작 시를 담아 영동 문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영동작가회는 지난 7월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출범했다. 박 시인이 회장을, 양문규 시인과 이경 소
[충북일보] 김숙영(71) 수필가이자 음악교육가가 작품 '황혼 피아니스트 마음담다'로 충북여성문인협회 17회 '올해의 여성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수필로 등단한 김 수필가는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수필작가회 회원, 충북수필, 충북여성문인협회 등의 회원이다. 저서로는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어여하게 살리라'등 4편이 있다. 충북여성문인협회 시상식은 오는 12월 14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오창도서관이 다음 달 10일에 그림책 '다람이네 텃밭의 못난이 축제' 저자를 초청해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책을 읽고 환경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독서활동과 △'나만의 텃밭'을 직접 만들어 보는 독후활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은 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열리며, 21일부터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충북 지역 당원들과 소통하며 외연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지금 정치 상황은 양 진영에서 누가 변화와 쇄신을 먼저 해내느냐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해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빠르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대통령이 쇄신의 의지를 보이는 답변을 했다"며 "민심에 맞게 정부와 국민의힘은 첫 발을 뗐다"고 말했다. 또 "민생 정치가 시작이자 끝이 돼야 한다"며 "과감하고 정교한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민생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성장 자체가 목표이지만 국민들은 성장하겠다는 말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현재 삶이 어렵기 때문인데 목표가 국민 복지를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발목 잡기가 있을 것이지만 민심을 우선순위로 두고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심에 맞는 변화와 쇄신의 길로 나아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 모색에 나섰다.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을 수행할 업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세워지면 의견을 수렴한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대회 등을 열어 정책 반영 과제도 도출한다.
[충북일보] 저출생·고령화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며 지방대학들이 유학생과 만학도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 이남 최고(最古)의 사학'인 청주대학교는 김윤배 총장을 필두로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총장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17~20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김 총장은 교직원들과 현지 협력 유학원을 차례로 방문해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과정, 각종 최첨단 시설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장은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기묘국제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상업대학교, 하노이첨단기술전문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왔다. 도내 17개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청주대다. 올해 2학기 기준 32개국 3천여 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청주대는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1개의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을 구축했다. 유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청주대는 '인공지능(AI) 번역 자막 시스템'을 하이플렉스 강의실에 적용,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교수가 한국어로 강의하면 번역 전문 AI가 외국어로 번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