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교육도서관이 내달 2~3일 '북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 행사는 '지식을 넘어 세상을 읽다'를 주제로 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 6개 테마로 진행된다. 주동근 웹툰작가, 천명관 소설가, 오은 시인, 강남길·밤코·홍민정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볼로냐 라가치상의 밤코작가, '고양이 해결사 깜냥'으로 유명한 홍민정 등 어린이책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한다. 야외행사장에서는 지역교육도서관과 함께하는 독서체험관, 출판사·독립출판사, 지역 서점이 참여하는 북 페어, 북 마켓 등 다양한 독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이지은 작가의 '친구의 전설을 만나다' 등 전시 행사와 청소년국악관현악단, 버스킹, 마임쇼 등 공연도 이어진다. 작가강연, 체험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북페스티벌 누리집에서 받는다. 문의는 학교도서관지원부(☏043-716-8513)로 하면 된다. 이종수 교육도서관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운영하는 독서문화 축제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서로가 소통하고 연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도서관은 이번 북 페스티벌을 끝으로 교육문
[충북일보] 한글사랑세종책문화센터가 지역출판문화를 육성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1인 출판 '오디오북 크리에이터 진로체험'을 운영한다. 이 진로체험은 교육부의 '꿈길 사업'과 연계된 현장견학 프로그램으로 오디오북 녹음·편집 체험, 인쇄 후가공장비 관람, 지역출판 도서, 출판관련 도서, 종류별·두께별 종이 관람 등이 진행된다. 만12세 이상 초·중·고 학생이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 꿈길 누리집(www.ggoomgil.go.kr)과 전화(044-300-8943)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세종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제14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로 손택수(54)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 시집은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이다. 또 제10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에 '셀로판지의 사색'외 4편을 쓴 박은영(40) 씨가 당선했다. 오장환 문학상 심사는 최원식·박수연 문학평론가와 백무산 시인이, 오장환 신인문학상 심사는 오창은 문학평론가와 김성규 시인이 맡았다. 손 시인은 197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998년 '한국일보'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현재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신동엽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노작문학상, 조태일문학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전차' '나무의 수사학'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붉은빛은 여전합니까'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등을 출간했다. 심사위원들은 "개인적 삶이 품은 고통의 이력과 현 사회 욕망의 시스템을 시인 특유의 시적 성찰과 발견의 세계로 이끌어 승화한 놀라운 성채"라고 수상 시집을 평가했다. 박 씨는 1984년 경기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고, 방송작가로 활동한다. EBS 다큐프라임 '강대국의 비밀''절망을 이기는 철학―제자백가' '한국
내가 어릴 적에 어머니는 우리가 원하면 무엇이든 가져다주고, 맛있는 음식도 금세 만들어주셔서 요술을 부리는 줄 알았다. 밤낮없이 일만 하시는 어머니가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없어 글을 모르는 줄 알았다. 그렇게 철없는 생각을 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한 달이 더 지났다. 불현듯 솟아오르는 슬픔을 억누르느라 칠 남매 중, 누구도 먼저 유품을 정리하자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저 아버지 눈치만 보고 있었다. 어느 일요일 새벽, 마음먹고 어머니 집으로 갔다. 어머니 물건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였다.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아보니 모두가 어머니 손길들이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방으로 들어가 옷장을 열어보니 칸칸이 말끔하게 정리된 옷들이 어머니의 외출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주인 잃은 옷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사연이 담긴 것들이라 어머니의 추억과 체취를 느끼며 눈물이 났다. 그날, 옷을 정리하며 어머니의 정까지 모두 버리는 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리고 아팠다. 다 버렸나 싶었는데 방 한쪽 구석에 있는 화장대가 보였다. 화장대 서랍을 여니 잘 정리된 물건 위에 놓인 공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파란색 그림이 그려져
△부모, 쉼표 '유 퀴즈 온더 블럭'에서 성균관대 '한자 장인 교수'로 화제를 모았고, 현재 강남구 중동고등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이명학 저자의 신작 '부모, 쉼표'가 출간됐다. 고전 명구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삶의 지혜와 통찰을 전하는 책이다. 조급함과 불안감 대신 내 아이를 믿고, 배움의 올바른 가치를 알아 가며, 마음의 나침반이 바르게 향할 수 있도록 올곧고 따스하게 독자를 이끈다. 책에는 그동안 이명학 저자가 일간지에 꾸준히 연재했던 칼럼을 중심으로, 2021년 중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후 매 학기 학부모님께 보내드렸던 편지와 간간이 학생들에게 보낸 글이 담겨 있다. 특히 학부모님께 "학교는 입시 성적이 아닌 '사람'을 키우는 곳" "올해 서울대 몇 명 갔는지 궁금해하지 말고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지자" 등의 진심 어린 호소를 띄워 대한민국 교육 일번지에 충격 어린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편지 글의 전문을 실었다. △고양이 왕 한 편의 우화와 두 편의 에세이로 이뤄졌다. 이 책에서 고양이는 인간에 대한 은유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는 다르게 살기를 적극 실천하는 주체성이다. 고양이 사회는 주류 사회인 인간 사회, 국
△버려 버려 스티커 엄마 잔소리 때문에 좋아하는 축구도 못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는 중, 웅이는 우연히 도깨비가 흘린 스티커 한 뭉치를 줍게 됐다. 스티커에는 뭐든 다 버려 준다고 돼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웅이는 하기 싫은 학습지에 스티커를 붙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학습지가 사르르 없어지는 것이었다. 웅이는 뭐든 하기 싫은 것들이 생길 때마다 스티커를 붙였다. 그러고는 급기야 끝없이 잔소리하는 엄마 입에 스티커를 딱! 역시나 엄마 잔소리도 뿅 사라졌다. 그런데 잔소리가 사라지고 엄마도 이상해졌다. 더는 웅이를 사랑하지 않는 거 같았다. 웅이는 뭔가 잘못된 것 같아서 일단 잔소리를 다시 찾아와야겠다고 결심했다. 웅이는 잔소리를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엄마는 왜 이상하게 변한 걸까· 엄마 잔소리에 숨은 비밀과 이 일로 인해 더욱더 사랑하게 된 웅이와 웅이 엄마 이야기를 만나 보자. △도플 인간 낯설고 이질적인 '비누 인간'이라는 존재를 통해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비누 인간'의 마지막 편 '도플 인간'이 출간됐다. 진화 인간 다엘이 소니를 분열 출산하고 삼 년 후의 이야기다. 다엘의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은 오는 26일 시민독서운동의 일환으로 '책 읽는 청주' 온라인 공감토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책 읽는 청주 성인 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주제로 한다. 문지희 독서토론 전문강사와 함께 독서 후 감상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문지희 강사가 책 내용을 간략히 설명할 계획이어서 '완벽한 독서'를 하지 않아도 행사 참여에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은 선착순 10명까지 이뤄진다. 이 밖에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으로 전화(043-201-4079) 문의하면 된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증평군이 아이코리아 증평군지회(회장 이수희)와 함께 19일 증평군립도서관 일원에서'북(BOOK)극성 가족캠프'를 진행한다. 19일 열리는 캠프는 2023년 문화가 있는 날 지자체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초등학교 3-6학년 자녀가 있는 15가족(총60명)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증평군립도서관 누리집(lib.jp.go.kr)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가족 레크리에이션 △ 독서골든벨 △업사이클링 만들기 △플라워 클래스 △ 가족영화 △가족소통 교육(강사 장희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증평군민 모두가 자유롭게 도서문화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제35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전 연세대학교 교수인 유종호 시인이 선정됐다. 군에 따르면 정지용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활발한 시작 활동을 한 시인들의 시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14편의 시를 심사해 유 시인의 '충북선'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수상작은 유 시인이 지난해 펴낸 시집 '충북선'(서정시학 刊)의 표제 시다. 청소년기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인생 전체를 담담한 어조로 돌아본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에 관해 심사위원인 이근배 시인은 "한글 시의 위대한 탄생"이라고 평가했다. 신달자 시인은 "24줄에 그의 인생사가 고스란히 담겼다"고 했고, 문학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교수는 "충북선이라는 지극히 향토적인 소재로 정지용 시의 향취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인 유 시인은 1950년대 후반기 '문학예술'지를 통해 등단한 뒤 건실한 비평 방법과 이론으로 '불모의 도식', '언어의 유곡', '산문정신고', '토착어의 인간상' 등 많은 평론을 발표했다. 4회 현대문학상 신인상, 3회 대산문학상, 은관문화훈장, 16회 인촌상 등을 받았다. 36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정지용 시인은 소년 시절 나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함께 성장해나가는 우리 세대의 소설가'를 갖는 드문 경험을 선사하며 동료 작가와 평론가, 독자 모두에게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한 최은영의 세번째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됐다. 2023년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최은영은 그간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인물의 내밀하고 미세한 감정을 투명하게 비추며 우리의 사적인 관계 맺기가 어떻게 사회적인 맥락을 얻는지를 고찰하고('쇼코의 미소'), 지난 시절을 끈질기게 떠올리는 인물을 통해 기억을 마주하는 일이 어떻게 재생과 회복의 과정이 될 수 있는지를 살피며('내게 무해한 사람'), 4대에 걸친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감으로써 과거에서 현재를 향해 쓰이는 종적인 연대기(年代記)가 어떻게 인물들을 수평적 관계에 위치시키며 횡적인 연대기(連帶記)로 나아가는지를 그려왔다('밝은 밤'). △귀로 보고 손으로 읽으면 눈을 사로잡는 온갖 것들로 가득한 세상, '보다'와 '안다'가 같은 말로 여겨지는 세상에서 보지 않고 보는 것이 가능할까? 두 살께 양쪽 눈을 잃은 뒤 '보지 않음'이 당연해진 언어학자가 신문과 라디오에서 오랫동안 써내려간 '목소리'를 한데 모았다. 시각에서 자유롭기
△그숲의 마음아이 2022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사람의 마음을 깊이 있게 탐구한 나은경 작가는 글과 그림을 같이 한 '그숲의 마음아이'를 통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속 아이를 들여다보기를 제안한다. 언제 상처 입었는지 모르고, 지금 왜 이렇게 힘든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이 잊고 있던 마음아이를 찾아보라고 권한다. 내 안의 마음아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는 것이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나의 마음아이와 관계 맺기를 잘한다면 타인과의 관계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동화로 등단하고 그림책을 출간한 바 있는 나은경 작가는 이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이 책에 실린 그림으로 2022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고, 2018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 당선됐다. △달빛 속에서 달과 우리의 거리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가득 채운 아름다운 그림책. 프랑스 작가 자닌 테송의 '달빛 속에서'에는 서른 개의 아름다운 달이 등장한다. 자닌 태송의 아름다운 시로 태어난 달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난꾸러기다. 그러나 기꺼이 외로운 아이의 친구가 되어준다.
[충북일보] 충북도내 서점들이 지역 내 문화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소비자와 직접적인 접촉면을 넓혀 생존 전략을 세우는 모양새다. 31일 이근희(36)씨는 증평에서 딱 하나 남은 책방 '동아서림'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처음 개업했던 35년 전만 해도 증평에서 다섯 곳 이상의 책방이 한데 어울려 장사를 했다고 한다"면서 "동아서림이 증평에서 홀로 간판 불을 켜게 된 지는 10년 정도 지났다"고 말했다. 이씨는 동아서림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던 배경으로 '상생'을 기치로 내건 경영 철학을 꼽는다. 동아서림 진열대 곳곳에 '증평고등학교'나 '증평중학교' 등의 교명이 적힌 팻말이 세워두거나 손님마다 좋아하는 도서 장르를 묻는 이유도 이 같은 경영 철학에 기반한다. 이씨는 "동아서림이 지역민들에게 '필요한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학교·기관 같은 집단별로 주로 찾는 책을 보다 더 찾아보기 쉽게 진열하고 있다"며 "이 밖에 개인적으로 방문하는 손님을 위해서는 관련 서적을 추천하거나 신간을 들여올 때 적극적으로 참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도내 서점
[충북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충북 지역 당원들과 소통하며 외연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지금 정치 상황은 양 진영에서 누가 변화와 쇄신을 먼저 해내느냐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해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빠르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대통령이 쇄신의 의지를 보이는 답변을 했다"며 "민심에 맞게 정부와 국민의힘은 첫 발을 뗐다"고 말했다. 또 "민생 정치가 시작이자 끝이 돼야 한다"며 "과감하고 정교한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민생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성장 자체가 목표이지만 국민들은 성장하겠다는 말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현재 삶이 어렵기 때문인데 목표가 국민 복지를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발목 잡기가 있을 것이지만 민심을 우선순위로 두고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심에 맞는 변화와 쇄신의 길로 나아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 모색에 나섰다.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을 수행할 업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세워지면 의견을 수렴한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대회 등을 열어 정책 반영 과제도 도출한다.
[충북일보] 저출생·고령화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며 지방대학들이 유학생과 만학도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 이남 최고(最古)의 사학'인 청주대학교는 김윤배 총장을 필두로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총장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17~20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김 총장은 교직원들과 현지 협력 유학원을 차례로 방문해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과정, 각종 최첨단 시설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장은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기묘국제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상업대학교, 하노이첨단기술전문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왔다. 도내 17개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청주대다. 올해 2학기 기준 32개국 3천여 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청주대는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1개의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을 구축했다. 유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청주대는 '인공지능(AI) 번역 자막 시스템'을 하이플렉스 강의실에 적용,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교수가 한국어로 강의하면 번역 전문 AI가 외국어로 번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