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화 9경은 좌구산에서 발원해 미원면 옥화리, 운암리, 월용리, 금관리 어암리, 계원리를 흐르는 달천 주변에 있는 아홉 곳의 경승지다. 차례대로 1경부터 9경까지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이번에는 제1경 청석굴부터 제2경 용소, 제3경 천경대, 제4경 옥화대를 소개한다. 옥화 제1경 청석굴은 미원면 운암리에 있는 동굴로 구석기 시대 유물인 찍개와 볼록날, 긁개가 발견됐다. 옛날 우리 선조가 생활했던 그대로를 간직한 동굴로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고 굴 안에서 용이 나왔다고 전해진다. 청석굴을 보기 위해서는 앞에 있는 감천 건너편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하고 다리를 건너와 동굴을 볼 수 있다. 옥화9경을 둘러보는 동안 감천, 달천천 등에서 살고 있는 민물고기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안내판을 살펴봤다. 이곳에는 모래무지, 돌마자, 참마자, 참종개, 점줄종개 등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맑은 계곡이다. 동굴 입구에는 황금박쥐를 볼 수 있다. 멸종 위기 1급으로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정됐으며 청석굴에는 3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동굴 길이는 약 60m인데 입구는 넓으나 안쪽으로 10여 미터 들어가면 좁아서 더 이상
제천에는 청풍호뷰를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카페들이 많다. 청풍호를 끼고 드라이브 혹은 자전거를 타기 좋은 코스를 따라 가다보면 곳곳에 카페가 숨어있다. 이번에 우연히 발견한 카페하인츠도 청풍호가 보이고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한 카페다.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10길 2에 있는 카페하인츠는 도로와 인접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카페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가구와 소품이 앤틱하고 개성넘치는 인테리어 덕분에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여 오래 머무르고 싶어진다. 더군다나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도로 너머로 청풍호가 보인다. 청풍호 여행에서 잠시 쉬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차를 마시기 더 없이 좋다. 다양한 차 메뉴도 있는데 커피는 본사에서 직접 로스팅한다고 한다. 예쁜 잔에 곱게 나오는 커피로 한 번 더 눈이 즐겁다.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주문했는데 커피 맛은 연한 편이다. 오후가 되면 카페 주변에서 청풍호의 일몰 풍경을 볼 수 있다. 잔잔한 호수 위로 빛나는 석양이 아름답다. 제천을 여행하다가 우연히 들어선 카페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다. 감성 넘치는 소품으로 꾸며진
[충북일보] 관광1번지 단양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오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예정했던 '제38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전격 취소했다. 인근 지역을 비롯한 서울·경기권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 발생으로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군은 최근 단양문화원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제38회 소백산철쭉제'를 비롯해 5∼6월 예정된 축제들을 잠정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단양 소백산 철쭉제 예산 5억 원은 1회 추경에 삭감 조치하며 삭감된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마련 또는 새롭게 준비 중인 단양(소백산) 겨울축제 개최 등에 활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한 당초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5회 쌍둥이 힐링페스티벌'도 오는 6월 27∼28일로 연기했으나 개최여부는 '제5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5월 28일)', '제22회 퇴계 이황선생 추념 서예대회(5월 30일)'와 함께 잠정 연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결정은 코로나19로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최선"이라며 "향후 2021년 소백산철쭉제 행사 준비에 만반을 기하는 가운데
[충북일보] 제천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2일 문을 닫았던 청풍문화재단지 운영을 27일 재개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방향 전환 방침을 반영하고 누적된 시민들의 사회적 피로감을 경감시키기 위해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그 동안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후 제천시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의 뚜렷한 감소 추세 유지 등 소기의 방역성과를 반영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 확보와 지친 심신 치유 사이에서 많은 고민과 논의 후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며 "지역의 안전을 위해 입장 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관람 중 일정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천 시장은 "이번 위기를 함께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제천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공시설의 점차적인 정상운영 뿐만 아니라 정부와 협력한 각종 지원 등을 통해 정상적인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괴산군이 '괴산 명산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군은 괴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다양한 산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괴산 명산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이 책은 그동안 산악인으로부터 크게 사랑받아온 35명산을 비롯해 새롭게 추가 발굴한 명산 11곳을 소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숲을 품고 이어지는 산책로 4곳도 같이 수록했다. '괴산 명산 가이드북'은 등산안내도, 산행시간, 교통정보 등의 일반적인 등산 정보는 물론 맛집, 지역 축제, 농·특산물, 주변 관광지 등 재밌고 다양한 정보를 함께 담아 괴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에 발간한 35명산 책자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생동감 있는 가이드북 제작을 위해 수많은 현지답사와 사진 최신화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 책은 군청 산림녹지과(043-830-3274)로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군은 군청 내 모든 부서와 각 읍·면사무소에도 배부해 군민들이 평소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괴산에 즐비한 명산들을 단 한권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괴산 명산 가이드북'을 발간했다"며,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전국
[충북일보] 충주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했던 39개 문화체육관광시설 중 실외체육시설과 자연휴양림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운영을 재개하는 실외체육시설은 충주종합운동장, 탄금축구장 등 14곳이다. 방역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충주시민에 한해 제한적으로 개방하며, 운영 재개를 대비해 시설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시는 실외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경기장 입장시 이용자 명단 제출, 코로나19 유증상자 자체 점검, 직원 및 공원관리원이 방역지침 이행 여부 수시 확인 등의 조건을 지켜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실외 체육시설과 달리 문화시설(6개소), 관광시설(6개소), 시립도서관(4개소), 박물관(2개소) 등 실내 이용시설은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휴관을 이어갈 예정이다.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는 내달 6일 이후 점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또 자연휴양시설은 해외입국자의 격리시설로 지정돼 있는 문성휴양림을 제외한 봉황자연휴양림과 계명산자연휴양림 2개소를 22일부터 개장해 방문객들이 데크로드와 등산로를 비롯한 야외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휴양림 내 숙박시설을 비롯한 치유센터
[충북일보] 천연기념물 제256호 단양 고수동굴이 임시휴장 두 달 만에 25일 재개장한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완화 분위기에 따라 개장 준비에 들어간 고수동굴은 동굴 및 전시관 시설의 점검과 특히 '코로나19' 감염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수동굴측은 1일 2회 동굴 및 전시관을 소독하고 일주일에 2회 보건소 방역을 실시하며 모든 관람객에게 장갑을 무료제공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권고한다. 특히 발열 의심자(37.5℃이상) 또는 최근 2주 이내 해외입국자는 입장이 제한된다. 고수동굴을 운영하는 ㈜유신 관계자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감염 예방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고수동굴은 재개장과 함께 단양지역 관광 활성화 및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단양의 주요 관광지 6곳과 패키지를 제휴해 온·오프라인 판매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충주호관광선(25일), 단양호유람선(24일) 등 단양지역 다른 관광시설도 속속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옥천군이 코로나19로 휴장한 장령산 자연휴양림과 향수호수길 등에 대해 개방키로 했다. 군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통제됐던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5월1일부터 정상 운영하게 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많은 산림휴양 마니아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는 5월 6일부터는 숙박시설인 숲속의집과 편의시설 등의 이용도 가능하다. 코로나19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시설로 이용했던 산림문화휴양관은 철저한 방역을 거쳐 5월 11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숙박시설 예약은 4월 27일 오전 9시부터 숲나들e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많은 인기를 누렸던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5월중 진행할 예정으로 국민 건강증진과 양질의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산림치유 프로그램 신청은 추후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24일부터 임시휴장했던 대청호 향수호수길도 4월 23일부터 개방키로 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코
[충북일보] 괴산군이 산막이옛길 유람선 운항을 전면 재개했다. 괴산군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일부 완화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운영을 잠시 멈췄던 산막이옛길 유람선 운항을 전면 재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람선은 산막이옛길 내에 자리한 괴산호를 운항한다. 이 곳에는 비학봉 3·5호와 대운 1·2호 등 4척의 배가 운항 중이다. 유람선은 산막이옛길 초입 주차장 인근 차돌바위선착장에서 산막이마을까지 왕복 운항한다. 이에 관광객들은 괴산호와 어우러진 산막이옛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괴산호 유람선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운항 중지 기간이 늘어 동절기를 포함, 약 4개월 간 물에 뜨지 못했다. 산막이옛길 유람선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산막이옛길영농조합법인 및 대운선박 측은 운행 중단기간 모든 선박을 꼼꼼히 점검하고, 관광객 맞을 준비를 마쳤다. 군 관계자는 "유람선 운항이 재개하면서 그동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많은 주민들이 산막이옛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완연한 봄을 맞아 산막이옛길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
동화책 속에 신령스러운 존재로 종종 마주하는 두꺼비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 청주 도심 아파트 단지 속에서 이 두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맹꽁이 연못이 있는 성화 근린공원이다. 구룡산을 끼고 있는 성화동 산남동 일대가 두꺼비와 맹꽁이 등 양서류 서식지였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다. 성화 근린공원에는 맹꽁이 생태문화관이 있다. 지금은 한시적으로 이용 불가다. 봄을 맞은 맹꽁이 연못에는 올챙이가 가득하다. 두맹이 생태길은 두꺼비와 맹꽁이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붙여졌다. 두맹이 생태길 탐방을 시작해 본다. 두맹이 생태길은 성화동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자연환경을 두루 살필 수 있도록 길이 약간 꼬여있다. 천천히 걸으면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성화 근린공원을 출발해 처음 도착한 곳은 장전공원이다. 이곳에도 습지 기능을 하는 방죽이 있다. 성화 초등학교 앞을 지나도록 돼있다. 구룡산 사거리 쪽으로 길을 따라 걸으면 횡단보도 앞에서 왼쪽으로 두맹이 생태길이 이어진다. 이곳을 시작점으로 두맹이 생태길을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겠다. 길에 들어서니 매화와 산수유가 봄을 알린다. 벚꽃도 개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화 초등학교 뒤쪽 산길을
[충북일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지난 20일부터 완화함에 따라 전국 42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속리산말티재(충북 보은)·청주 상당산성(청원구 내수읍) 등 41개 휴양림의 숲길과 등산로를 22일부터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 격리시설로 운영 중인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충남 서천)은 제외된다. 관리소는 "휴양림의 숙박시설과 야영장 등은 코로나19 위기 경보 추이를 보면서 감염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추가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42-580-5531 대전 / 최준호 기자 (사진 2) 국립달음산자연휴양림 전경입니 - 전국 42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희리산해송(충남 서천)을 제외한 41개 휴양림의 숲길과 등산로가 22일부터 개방된다. 사진은 국립달음산자연휴양림(부산 기장군) 전경. 사진 제공=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사진 3)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 전경입니 - 전국 42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희리산해송(충남 서천)을 제외한 41개 휴양림의 숲길과 등산로가 22일부터 개방된다. 사진은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경북
맑고 포근한 봄 날씨에 청주의 도심형 테마공원인 문암생태공원로 가벼운 산책을 다녀왔다. 문암생태공원은 새롭게 태어난 공간이다. 1994년부터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다 2000년 12월 매립을 종료했다. 2007년까지 부지 안정화 및 환경 정화 기간을 거쳤고 넓은 공간을 아름다운 친환경공원으로 만들었다. 2008년 11월 완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민의 품에 돌아왔다. 쓰레기 매립장 부지에 조성된 약 7만 평 가량의 넓고 평평한 공원은 평소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당초 시민이 기피하는 쓰레기 매립장을 주변 무심천과 어우러진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것은 신선하다. 이제는 청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휴양공간으로 자리잡아 지역 이미지 개선과 함께 시민의 정서함양과 건강증진, 생태학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암생태공원 곳곳에서 봄이 피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문암생태공원에는 가족공원, 체육공원, 생태공원 등 테마공원이 조성돼있고 특히 무심천변에 인접해 주변 환경을 조망하기에도 좋다. 문암생태공원 곳곳에서 많은 소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삼 형제 소나무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는 척박한 땅에 먼저 뿌리를 내리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