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 7일 청원군 가덕면 단재교육연수원 야구장.이 곳에서는 충북도교육청 소속 공무원들로 구성된 야구동호인 모임 '주말마다'(단장 황익상 공보감사담당관)가 3월부터 시작되는 사회인야구리그를 앞두고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가벼운 런닝과 캐치볼로 몸을 푼 선수들은 곧 포지션별로 나눠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아직은 세기가 다듬어지지 않아 타석에 들어선 선수들이 헛스윙을 하고, 투수들도 가끔씩 폭투를 던졌지만 훈련에 임하는 자세만큼은 메이저리거 못지 않았다."주말마다 교직원간에 친목도 다지고 건강도 챙기자는 의미에서 야구단을 만들게 됐지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야구단 이름도 '주말마다'로 정했습니다"2007년 창단한 '주말마다'는 처음에는 도교육청에 근무하는 20-30대 젊은 직원들로 출발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40대 노장(?)들은 물론 일선 학교 교직원들도 잇따라 동참해 이제는 30명의 대식구로 늘어났다.여기에 도교육청을 출입하는 젊은 기자들도 가세하면서 외연을 확대했다.비록 신생팀이지만 대외적인 경기에서 '주말마다'는 돌풍을 일으켜 기존 사회인야구팀 경계 대상 1호가 됐다.지난해 충북직장연합회리그전에서 6승1무7패로 12개 팀 가운데 6위
"민요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한스러움과 멋스러운 조상의 얼을 되살리고 사라져 가는 민요의 전통의 맥을 이어 지역 어르신들께 즐거운 옛가락을 들려주는 것은 더없는 기쁨입니다."옥천에서 지난 2002년 국순자(60)단장을 주축으로 민요를 사랑하는 순수 동호인들이 모여 결성된 민요연구회.올해로 7년째를 맞는 옥천민요회는 매년 포도축제를 비롯해 각종 지역 축제에 참가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지역 민요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특히 매월 10여차례 경로당을 찾아가 지역 노인들에게 아련한 추억이 되버린 민요를 강습하며 흥겨운 시간을 함께하는 무료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한 몫을 하고 있다.설립 당시 연습장도 변변치 못해 컨테니어 박스를 빌려 쓰기도 하고 문화원과 여성회관을 전전하면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틈틈이 연습했던 이 연구회는 지난 2005년 한용택 옥천군수의 배려로 현 옥천군 체육센터 2층의 연습실을 확보하며서 회원이 날로 증가해 현재 2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지난 2003년부터 경기민요 강사인 홍주식(61)씨의 지도를 받으면서 민요를 연구, 지난 2004년 10월 대구에서 개최된 옻나무 특구 박람회에 참가해 옥천군 홍보사절 역할 담당하기도 했
-대한전문건설협회 소개를 부탁한다.△전문건설업종은 종합건설업자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건설공사를 직접 시공하는 업종이다.협회는 최근 CI도 바꾸고, 대내외에 홍보할 때 코스카(KOSCA, Korea Specialty Contractors Association)로 부르기로 했다.코스카는 건설산업기본법 제50조에 의거 국토해양부장관(옛 건설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난 85년 10월15일 설립됐다.현재 중앙회, 16개 시ㆍ도회 및 18개 업종별협의회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회원사는 총 2만8천653업체다.-경기침체로 건설업계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중소건설업계와 하도급업계 상황이 심각한데 현실은 어떤가.△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 간에는 소위 '갑과 을'의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종합건설업체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초저가 하도급을 강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설경기가 더 어려워져 하도급대금 부당감액, 지연지급, 미지급 등 각종 불법·불공정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원도급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 하도급법, 국가계약법 등에 따라 반드시 지급하도록 돼 있는 추가공사를 지급하지 않기 위해 부당특약을 계약서에 삽입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그 결과 하도급업
이름있는 산군에서 벗어난 변방의 입지조건을 가진 갑둥이재 이후 지맥길은 자칫 없는 길 만들며 가야 되는 번거로움을 동반하는 건 아닐까· 우려 속에 나선 계명지맥 3번째 답사길...한적한 산골 마을 중산리에 대원들 떨구어놓고는 차량 이동을 위한 두 대의 차량은 하산지점인 신매고개로 향했고 떨구어진 대원들은 시작점인 감둥이재로 향했다. 봄이 오려는가· 길게 누운 임도따라 또박또박 걷는 걸음으로 전해지는 찹찹함이 싫지 않다. 갑둥이재를 시작으로(중산리에서 1.4km 25분 소요) 드세어지는 오름길엔 차곡차곡 쌓여있는 낙엽도 굳은듯 찰진 단단함으로 우려가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산길도 지나간 발자욱도 없다. 차곡차곡 쌓인 낙엽을 헤치며 한발짝 옮기면 반발짝 밀리고 두발짝 옮기면 한발짝 밀려나는 눈 러셀이 아닌 낙엽 러셀은 밀리지 않으려 다리에 힘이 실리다 보니 한발한발의 움직임이 굼뜨다. 게다가 봉우리 넘으면 봉우리가 나타나고 그 봉우리 지나면 또 봉우리가 나타나는 산넘어산이다. "저 우뚝선 봉우리가 △이 있는 667.1봉일거야" 얼를 다다르고 싶은 마음속 목적지는 과정이 힘들어도 희망이다. 그래서 만나게 되는 희망은 크든 작든 달콤하다. 667.1봉에 올라 만나게
올해 겨울은 더 혹독하게 추운 것 같다. 날씨도 날씨지만 금융위기가 어느덧 실물 경제위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더 우려되는 것은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상될 정도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1990년대 일본과 같은 장기불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이러한 경제위기 때 최대 피해자는 서민이며, 그 중심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300만개로 총 사업체 수의 99%, 종사자수의 88%에 이른다. 이들이 영위하는 업종은 주로 대기업 납품제조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계형 업종이 대부분이다. 이른바 영세업체들로서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기반이 크게 위축되는 것은 자명하다.이렇듯 서민경제가 날로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때이다. 지난 12월말 청와대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 소상공인 경영안정 등을 위한 중기청의 올해 업무보고가 있었다. 핵심은 실물 경제의 본격 침체에 대비, 가능한 지원책을 모두 동원해 경제 위기에 가
◇ 자본시장통합법자본시장에서의 경쟁을 촉진하여 금융투자업을 육성하고 투자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제정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통합법, 자통법)'이 지난 4일 시행되었다.동 법은 우선 금융업간 겸영을 허용하여 현재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는 금융회사들을 통합, 여러가지 금융업을 종합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증권, 자산운용, 선물, 종금, 신탁업 등 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금융업종간 장벽이 허물어지게 되었다. 취급할 수 있는 상품에 있어서도 종전에는 일일이 나열하는 한정적 열거주의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추상적으로 정의하는 포괄주의로 전환함에 따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금융상품의 개발과 판매가 가능해지게 되었다. 아울러 오는 6월부터는 증권사도 지급결제업무를 취급하게 되는 등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선택폭이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자본시장통합법은 투자자 보호에도 초점을 맞춰 적합성의 원칙 및 설명의무 등을 도입했다. 금융기관은 '투자자정보 확인서'를 통해 리스크 선호에 대한 투자자의 성향을 측정하고 그에 알맞은 상품만을 권유할 수 있으며 상품 판매시 구체적인 내용과 위험을
금리가 높아지고 부동산, 펀드등 투자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현금'이 관심을 모으고있다.그만큼 현금은 다용도로 활용할수 있다는 얘기다. 빚이 있다면 우선 변제가 필요하다. 금리가 떨어져도 무리한 빚은 절대 금물. 실세 금리는 언제라도 기준 금리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금리는 모든 금리 가운데 가장 늦게 내려가고 하락 폭도 작다.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가계 돈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준은 전체 부채가 전체 소득의 36%, 주택 관련 부채가 전체 소득의 28%를 넘지 않는 게 원칙이다.빚 줄이기, 즉 리파이낸싱(refinancing)의 요체는 부채 상환의 우선순위를 정해 고금리 부채부터 상환하거나 고금리 부채를 저금리 부채로 갈아타는 것이다.돈의 흐름에 대한 파악이 끝나면 자신의 대출 리스트를 만들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이때의 순서는 사채→ 현금서비스→ 카드론→ 신용대출→ 주택 담보대출이 정석이다. 그리고 신용 대출이나 현금 서비스 같은 급전성 대출을 담보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전환할 수 있다면 전환하고 그렇지 못하면 급전성 대출부터 갚아나가야 한다.또 연체된 빚부터 먼저 갚고
"어려운 시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올해는 더욱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로 회원들과 화합된 마음으로 지역 어려운 분들을 돕기위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겠습니다."진천라이온스클럽 류창현(50.진천바텀건설대표)회장과 40여명의 회원들은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다니며 불편한점을 해결해 줄 것"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20일 회원 27명이 처음 창립한 진천라이온스클럽은 지역발전을 위해 찾아서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로 처음 태동했다.창립한지 4년 조금 넘었지만 현재 40여명으로 회원이 늘었다. 개인사업 등 각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회원들은 휴일도 반납한채 그동안 독거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가나안복지마을, 지체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인 평화선교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가정 등 각종 복지단체와 개인집을 직접 방문 빨래해주기, 도배, 주위 환경가꾸기, 말벗되기, 겨울땔감해주기 등을 해오고 있다. 회원 스스로 생활비를 절약해 생활비와 생활필수품 등 제공해주고 있어 고마움을 사고 있다.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회원들 사비를 들여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이동빨래차량으로 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저소득계층 등을 방문 빨래를 해주고 있어 전국적으로 화제
치매, 뇌졸중,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언제일까. 노인들의 대부분이 오랜 시간 질환에 시달리다 보면 가족에게도 짐이 되지만 자신에게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 된다.노인들도 모처럼 몸과 마음의 평온함을 되찾는 시간이 있다. 사람의 손을 통해 기를 전달하는 '돌다리 봉사단'이 찾아오는 날이다.이들은 청주문화의집에서 운영하는 문화강좌 프로그램 '경락마사지반'의 수강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모임이다. 지난 2007년 2월 발대식을 갖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초정노인병원(청원군 내수읍 우산리)에서 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다.손을 통해 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경락마사지 즉, 대체요법을 통해 내부로는 오장육부, 외부로는 피부와 연관되는 영위(營衛)기혈의 병리적 반응선을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매달 봉사활동에는 10~15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의집에서 배운 이론과 실기를 현장에게 직접 시연함으로써 더 많은 노하우를 터득하고 사랑의 온기도 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이곳에서 봉사활동을 제안한 것은 홍명희 봉사단장이다. 10여년 전 160cm 신장에 70kg의 몸무게로 고생하던 그녀가 대체요법을 통해
지난 2003년 6월 창립해 올해로 창립 6년을 맞는 충북농협 마라톤동호회(회장 김홍섭·51).충북농협 마라톤동호회는 30여명의 회원이 매년 20여회의 대회에 출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있다.충북농협 마라톤동호회의 결성 목적은 '달리기를 통해 건강도 다지고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다.마라톤동호회는 지난 해 회원들이 각종 대회에 참석할 때마다 달린 거리에 따라 기금을 적립해 연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벌였다.동호회가 각종 대회 참가 시 1인당 10km 5천원, 하프코스 1만원, 풀코스 2만원, 울트라코스 5만원 이상의 기금을 적립한 것이다.마라톤동호회는 청주 용담동에 소재하고 있는 사랑의 집(원장 최영직)을 찾아 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00만원 상당의 난방용 주유권을 전달하고 노인들을 위로하기도했다.신바람나는 직장문화 조성으로 고객과 농업인에게 더욱 친절하고 사랑 받는 농협 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협충북지역본부의 '펀(FUN) 경영'이 나눔실천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충북농협은 매월 1회 이상 산행으로 1m당 10원씩 이웃사랑기금을 적립하는 '산이 좋아 110펀드'를 만
-늦었지만 지역본부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소감은.우선 대내외 평가에서 내실 있는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충북지역본부 총괄책임자로 취임한 것에 대해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농어민에게 필요한 조직으로 희망과 신뢰가 소통하는 본부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발굴과 경제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다. -공기업선진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단행된 전보인사도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다. 그 배경은.경영선진화 계획은 공사가 최근 대내외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정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23일)에는 충북에서는 최초로 여성팀장을 일선 팀장으로 과감히 배치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그동안 고착화된 관행의 사슬을 끊고 발탁인사를 통해 능력위주의 일하는 분위기로 전면 개편하기 위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올해 충북지역본부 사업계획은.19개 사업분야에 모두 1천650억원을 투입한다. 미호천 2단계 농어촌종합개발사업을 비롯한 생산기반조성, 농촌용수개발, 수리시설개보수, 유지관리사업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지자체와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충북농업을 시장경쟁력에서 제일의
두 대의 차량이 시작점과 끝나는 지점을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제켜두고라도 그 이동거리 또한 여히 지맥종주때와는 사뭇 다르게 먼 것이 계명지맥이다. 그로 인하여 발생되는 시간적 누수를 최소화 하기위한 구간 설정에 이럴까 저럴까 지도 앞에 놓고 궁리해 보지만 거리, 시간, 탈출로등 용이하지 않는것 또한 계명지맥이다.뫼약동에 답사대원들 토해내고 차량 주차시키기 위해 하산지점인 갑둥이재로 2대의 차량이 사라진뒤 산골바람에 묻어온 한기에 쫓기듯 답사대들 천천히 움직인다. 지그재그 휘감아도는 임도따라 뫼약동/북바위산 임도 오르니(뫼약동에서 0.8km 15분 소요) 그사이 후끈 달아오른 열기로 대원들 더운숨 몰아쉰다. 이후 250m고도를 차오르는 북바위산 오름길은 번듯한 산길은 물론 친절한 이정표 또한 잘 되어있어 긴가민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이길인가 저길인가 황황거림없이 높아져 가는 눈높이 따라 드러나는 주변의 산군들과 눈맞춤하고 잔살가지 넘나드는 바람의 속삭임에 귀기울여보는 호사를 누린다.(북바위산 1.0km, 뫼약동 0.9km)이정표 서있는 묘를 지나 (북바위산 0.5km, 뫼약동 1.4km, 해발 650m)이정표를 지나자 가파름 사이사이 바위지대 까지 틈새를 장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