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인 보은군에 재즈면 재즈, 트롯이면 트롯 못하는 음악이 없는 겁 없는 노장들이 화려한 음악 인생을 꿈꾸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보은 실버악단은 평균 나이 56.5세, 회원수 10명으로 보은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치고 있는 실버악단 최고령자 임락순(71)회장과 총무 송민헌(64)씨가 2년 전 취미삼아 보은문화원의 기타교실을 함께 다니면서 의기투합해 탄생됐다. 당시 기타 동아리 '한울타리' 회장을 맡고 있던 임 회장은 드럼과 기타 등 몇 가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송 씨를 보고 '실버악단' 구성을 제안했고 송 총무 또한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갖춘 드럼 연주자로 흔쾌히 동의했다. 처음 이들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회원들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 해 보았지만 보은이라는 좁은 지역에서 그것도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나이가 있는 사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오래전 이들처럼 악단을 만들려고 작성한 자료가 문화원에 있는 것을 안 송 총무는 과거 트럼펫 연주자였던 김태현(58)씨를 발견하고 찾아가 악단 가입과 도움을 요청했다. 김 씨 또한 기꺼이 송 씨의 제의에 동의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왕년에 무대(·)에서 잘 나갔던 숨은 실력자
지난 1988년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계획'의 수립으로 연구개발이 시작된 풍력발전은 1990년대부터 외국의 풍력발전 개발 추세에 발맞춰 더욱 대형화되고 경제성을 갖춘 계통연계형 풍력발전시스템의 연구개발과 도입·설치가 이뤄졌다. 풍력발전은 지난 2007년까지 정부에서 기술개발투자비로 701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천15억원이 지원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정부 시범사업으로 조성된 제주도 행원풍력발전단지를 시작으로 대관령, 태백, 영덕 등 전국 해안지대와 산악지대에 2007년까지 278MW의 발전능력을 갖추게 됐다.이러한 풍력발전의 개발과 함께 각 지자체에서는 관광인프라 구축 등 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경제활성화 등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본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풍력발전단지인 제주도 한경·행원풍력발전단지와 경북 영덕풍력발전단지, 강원도 평창 대관령풍력발전단지, 태백 매봉산풍력발전단지 등을 현장 취재하고 이에 대해 소개한다. ◇ 경북 영덕풍력발전단지지난 1997년 2월 창포리 뒷산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2박3일동안 70ha의 산림이 모두 소실됐다.영덕군은 이곳에 대해 일부 조림사업을 실시하는 등 복구를 하고 있던 중
예부터 문인들이 서재에서 쓰는 붓(筆) 먹(墨) 종이(紙) 벼루(硯) 네 가지 도구를 문방사우(文房四友) 또는 문방사보(文房四寶), 문방사후(文房四侯)라 불렀다.이들 네 가지 가운에 먹을 가는 도구인 벼루의 경우 국내에서는 백제·신라 시대에 흙으로 구워 만든 토연(土硯)이 발견될 정도로 오래 전부터 사용됐으며, 도자 기술이 발달한 고려시대에는 유약을 발라 구운 도연인 청자연이 유행할 만큼 문인들이 아끼는 소장품이기도 했다.벼루는 재질로 볼 때 흙으로 만들되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운 토연(土煙), 흙으로 만들고 유약까지 발라 구워 낸 도연(陶硯), 돌로 만든 석연(石硯), 쇠로 만든 철연(鐵硯), 옥돌로 만든 옥연(玉硯), 나무로 만든 목연(木硯)이 많고 때로는 전연(塼硯), 와연(瓦硯), 니연(泥硯), 상아연(象牙硯), 골연(骨硯), 목심칠연(木心漆硯)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 진 것들도 있다. 국내 석연(石硯)의 경우 함경도 두만강변 종성의 종성석, 평안북도 위원의 위원석, 평안남도 대동강 녹석, 황해도 장연의 장연석과 오창석, 경기도 파주의 파주회초석과 회청석, 강원도 평창의 자석, 정선의 수마노석, 전남 해남의 옥석, 충북 단양의 단양석, 진천의 회청석
보은에는 삼산(三山)이 있다. 지아비산(夫山)인 속리산 천왕봉, 지어미산(婦山)인 구병산, 아들산(子山)인 금적산이 그것이다. 그중에 보은군 삼승면 서원리에 위치한 금적산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삼태기 모양으로 이산에는 전국민이 3일간 먹을수 있는 보배가 묻혀 있다고 전해오는데 아마도 그것은 누구라도금적산 정상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보은뜰을 바라 보노라면 느낄수 있는 넉넉한 풍요로움에서 비롯된 바램은 아니었을까...원래 금적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먼옛날 금송아지의 정성어린 구애 끝에 결혼한 금송아지와 금비둘기가 금슬 좋은 부부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남편인 금송아지가 밭을 갈다가 넘어져 두눈을 잃고 말았다. 아내인 금비둘기는 눈먼 금송아지를 위하여 열심히 봉양하였으나 엄청난 금송아지의 식욕을 충족시키기에는 힘이 들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금비둘기는 지쳐갔고 끝내는 떠나 버리자 혼자 남은 금송아지는 금비둘기를 찾아 헤메이다 지친 나머지 쓰러져 죽고 말았는데 그후 금송아지가 죽은 산을 금적산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청호와 주변 보은 옥천으로의 접근이 수월해짐과 동시에 보은군이 지역 관광자원으로 발굴한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수요의 법칙이란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수요가 증가한다는 법칙을 말한다.그러나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듯이 수요의 법칙에 어긋나는 재화가 존재할 수 있다.소비자의 소득이 증가할수록 수요가 감소하는 재화를 '열등재(inferior good)'라 한다.이같은 열등재 중에서도 가격하락시 수요를 줄이는 소득효과가 대체효과를 압도하는 경우, 바로 열등재 정도가 심한 경우가 바로 '기펜재(Giffen goods)'이다.어떤 재화가 수요의 법칙을 충족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장 먼저 지적한 사람은 기펜(Robert Giffen, 1837~1910)이라는 경제학자였다.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수요의 법칙에 위배되는 재화를 '기펜재'라고 한다.가격이 떨어질 때의 효과(가격효과)를 대체효과와 소득효과로 나눠보면 대체효과에 의해서는 상대가격의 변화로 인해 열등재라도 수요가 늘어난다.소득효과에 의해서는 실질소득의 변화로 인해 열등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따라서 두 효과의 합에 따라 열등재와 기펜재가 구분된다.즉 '대체효과(+)>소득효과(-)'라면 결과적으로 수요가 늘게되는 열등재가 되고, 반대로 '대체효과(+)
지금까지 나타난 관공서 구내식당이 안고 있는 문제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집단급식소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집단급식소 신고는 상시인원 50인 이상 근무하는 사업체나 관공서 등에서 의무적으로 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충북도청 구내식당과 청주시청 구내식당 등 9개 지자체 구내식당만 집단급식소 신고를 했을 뿐 보은군청, 괴산군청, 음성군청, 단양군청 등의 구내식당은 집단급식소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일반음식점 신고만 하고 운영하고 있어 음식점에 대한 지도·감독을 해야 하는 지자체가 솔선수범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집단급식소 신고가 문제가 되는 것은 영양사의 고용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영양사가 근무하는 구내식당은 영양사에 의한 식단 구성과 구내식당 청결 등 운영전반에 대해 영양사들이 주도적으로 나서게 되고 이 경우 청결하고 체계적인 식당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또 100~150㎡ 정도의 협소한 공간은 기다리는 이용객은 물론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답답한 느낌을 줌과 동시에 어색한 분위기가 조성돼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구내식당의 경우 330㎡이상의 공간을 마련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의 시장진입을 돕기 위해 2005년 7월부터 성능인증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성능인증제도는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에 한해 지방중기청이나 정부가 인정하는 공인시험연구원에서 성능검사, 공장심사 등을 거쳐 성능과 생산능력이 검증된 제품에 대해 인증서를 부여함으로써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우선구매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위해 도입됐다. 현재 모든 공공기관은 구입예산의 5% 이상을 의무적으로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을 구입토록 하고 있으며, 현재 충북 관내에는 (주)동양산전 등 34개 중소기업이 개발한 52개 제품이 성능인증을 받은 상태다.특히 성능인증을 받은 모든 제품은 성능보험까지 가입할 수 있게 돼 납품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이 부여되므로 기술개발제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이 같은 성능인증제도는 성능이 우수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이라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 및 신뢰성 부족으로 인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중소기업 특히 창업초기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고 현재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청옥산업(주)은 '전도자동 수
◇은행별 환전 행사 살피기 올 여름 해외로 나갈 계획을 세웠다면 우선 각 은행에서 마련한 여름맞이 환전 행사를 체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각 은행에선 개별 환전뿐만 아니라 사이버 환전, 단체환전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또 무료 여행보험에 경품 응모기회도 주어진다.국민은행은 8월31일까지 외화예금, 환전·송금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환전·송금 금액 및 고객의 거래 기여도에 따른 환율 우대는 기본.환전·송금 및 외화예금을 가입하거나 해외송금을 위해 국민은행을 외환거래 은행으로 지정하는 고객 중 150명을 추첨해 자전거와 KB기프트 카드 등 실속 있는 경품을 나눠준다.특히 KT와의 업무제휴 체결을 기념해 KT국제전화 무료이용권(6천원 상당)을 증정하는 한편 환율 우대 대신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최고 5억원)이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의 부가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신한은행도 8월31일까지 3개월간 해외여행, 유학, 어학연수, 이주 등을 준비하는 환전·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서머드림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마련했다.거래금액에 따라 최고 70%의 환율유대 혜택을 주고, 300달러 상당액 이상의 환전
"곤니찌와· 요오고소 청주시헤 요꾸 이라샤이마시다."(안녕하세요· 청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오는 9월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앞두고 청주시일본어연구모임의 학구열이 뜨겁다.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돗토리시(鳥取市) 공무원들이 행사장을 찾기 때문이다. 청주시일본어연구모임 회원들은 지난해 청주시에서 돗토리시를 방문했을 때 받았던 국빈(·) 대접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청주시일본어연구모임은 지난 1994년 어학실력을 배양하고 직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는 30명의 회원들이 주경야독(晝耕夜讀)에 열을 올리고 있다.15년 동안 어학열에 불타다보니 실력도 보통이 아니다. 생활회화는 물론 일본 민원인들이 시청을 방문할 시에도 통역을 도맡고 있으며, 시와 도에서 열린 외국어 경시대회에서도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특히, 세무과 유병근 계장과 기획예산과 정은숙 씨, 상당구 임찬규 씨는 거의 원어민 수준으로 회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처럼 뛰어난 일본어 실력으로 청주시일본어연구모임은 일본과의 문화교류 첨병역할을 자처하고 있다.1997년부터 돗토리시와 격년제로 상호 방문, 문화교류의 장을 터온 청주시일본어연구모임은 돗토리시의 '한글리서치' 회
적자를 면치 못하는 관공서 구내식당들은 대부분 협소한 공간과 위탁운영, 부실한 반찬, 불친절 등 공통점을 갖고 있다.또 영양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돼 있는 집단급식소 신고를 해야 하지만 영양사를 채용하면 이윤을 남길 수 없어 일반음식점 신고만 하고 있는가 하면 이를 지도 감독해야하는 공무원조차 신고의무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하루 70~80명이 이용하는 보은군청 구내식당의 경우 1식 당 3천원을 받고 있으나 1980년대에 지어진 낡은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조리실 바닥이 시멘트로 돼 있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군에서 직영하는 영동군청 구내식당은 1식 당 1천800원을 받고 있으며 월정액 3만5천원을 받고 있으나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천500만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하루 90~100명이 이용하고 있는 진천군청 구내식당은 지난해 말부터 급식전문업체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이 급식업체 관계자는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적자 폭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괴산군청 구내식당과 음성군청 구내식당은 개인업자에게 모두 위탁 운영되고 있다.괴산군청 구내식당은 하루 60~70명, 음성군청 구내식당은
①모범적인 운영사례②적자운영사례③문제점과 바람직한 운영방안도내 각 시군의 구내식당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청원군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옥천군청 등을 꼽을 수 있다.청원에서 생산되는 전국적인 브랜드쌀인 청원생명쌀 홍보를 겸하고 있는 청원군청 구내식당은 지난 2005년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436㎡ 전체를 리모델링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창문을 대형 통유리로 바꾸고 나무무늬의 편안하고 안락한 인테리어, 사진이나 그림을 전시하고 점심식사 시간마다 흐르는 은은한 음악 등은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청원군청 공무원과 인근 상가 직원들은 물론 중앙공원에 놀러온 노인들까지 하루 평균 200여명이 찾는 청원군청 구내식당에서는 청원생명쌀로 지은 맛있는 밥과 반드시 생선이나 (돼지)고기가 반찬에 포함돼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푸짐한 밥상을 제공하면서도 도내 지자체 구내식당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인 2천500원을 받고 있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하루 250명이 이용하는 충북도청 구내식당은 식재료 가격의 급증에도 3천원의 식비를 고수하면서도 지난해 1천80여만원의 흑자를 냈다.충북도청내 커피자판기와 예식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충북도청 구내식당은 이미영
황혼기에 접어든 서울성동고 16회(회장 전인구.62) 동문들이 농촌실정을 느끼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알고자 16일 부부동반으로 진천군 덕산면 농촌봉사활동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이날 행사는 지난해까지 괴산경찰서장으로 근무했던 이종복(62.극동대 법경철학과 교수) 전경찰서장이 인근 진천지역 농민과 인연을 맺고 동문회에 제안 서울 성동고 16회 동기 30여명부부가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성현농장 이홍섭(53. 성동고 23기)대표의 사과과수원 3만㎡을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가졌다.이들은 지난 1967년 서울 성동고 16회 졸업생 출신으로 도심에서 각기관단체기업체에서 정년퇴임을하고 황혼기에 접어든 모두가 60대초반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을 느끼고 농촌 현실을 체험하고자 이날 행사를 갖게됐다.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회장은 전육군 공병대 준장으로 지난 2003년 예편한 장성출신으로 "동문회원들이 해마다 명절 등이면 각 사회복지단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이웃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농촌일손돕기는 기회가 없어 생소했다."며 "이번에 괴산경찰서 이종복 전서장의 제안으로 농촌실정을 알고자 진천지역을 방문하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전 회장은 "말로만 듣던 생거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