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작년 10월 문을 연 국립세종수목원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3가지 무료 프로그램을 최근까지 잇달아 개설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열대온실에서 가로·세로 말풀이를 완성하는 '온실로의 초대 열대편' △전시원을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찍는 '이야기가 있는 스탬프 투어' △주요 전시원에서 전문가가 해설을 해 주는 '반짝반짝 수목원 이야기'다. 참가 신청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210513 국립수목원 프로1-온실로 초대 - 국립세종수목원 운영 중인 '온실로의 초대 열대편'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열대온실에서 가로·세로 말풀이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진 제공=국립세종수목원 210513 국립수목원 프로2-스탬프 투어 - 국립세종수목원이 운영 중인 '이야기가 있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 사진 제공=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프로그램 무료로 즐기세요" 작년 10월 문을 연 국립세종수목원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3가지 무료 프로그램을 최근까지 잇달아 개설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열대온실에서 가로·세로
[충북일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단양강변에 노란 유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단양군 단양읍은 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5월 단양강변에 유채꽃이 꽃 대궐을 이루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도심 속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양읍은 지난 3월 상진리 장미터널부터 단양강 잔도 입구까지 길이 1.2㎞, 면적 1만1천240㎡ 규모의 유채꽃밭을 조성했으며 최근 포토존 설치작업과 환경정비를 마무리하고 손님맞이를 마쳤다. 로터리 작업과 꽃씨 파종, 물주기와 시비 등 사업을 담당한 단양읍의 각고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마치 제주의 봄 풍경을 가져다 놓은 듯 단양강변에서 만발한 유채꽃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꽃밭 조성에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손길과 아름다운 마음이 더해져 감동이 배가 됐다. 지난달 16일 단양읍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남·녀협의회, 상진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5개 단체 회원 90명은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더 아름다운 꽃밭 조성을 위해 5만 본의 보식작업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만개한 유채꽃밭은 앞으로 2주 동안 유지되며
[충북일보] 마치 금강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을 한 신기방기 '부소담악'은 사시사철 나들이 코스로 더할 나위 없는 충북 옥천의 명소다. 감입곡류, 기암절벽, 연화부수, 병풍바위 등으로 표현되는 이 일대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작은 금강산이라 예찬했다"는 말이 전해 내려 올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다. 부소담악 매력은 용이 강 위를 스쳐 뻗어나가는 듯한 700m 길이의 기암절벽이다. 바위산 봉우리에 우뚝 세워 있는 정자에 오르면 호수 위로 떠 있는 듯한 그 절경을 볼 수 있다. 해마다 6만여 명이 찾는 부소담악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북서쪽으로 마을을 감싸고 있는 환산(고리산)에 오르면 이 병풍바위를 중심으로 굽이치는 강물과 그 너머 너머에 이어지는 높고 낮은 봉우리가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린다. 발길을 기암절벽 위로 놓인 오솔길에 옮기면 날카롭게 솟은 칼바위와 그 사이를 뚫고 나온 할배 소나무 등 수천 년 세월을 간직한 자연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부소담악이 자리한 군북면 추소리는 추동과 부소무늬, 절골 등 3개의 자연마을로 이뤄진 호반이다. 이중 부소무늬는 환산 자락 아래 물에 뜬 연화부수(물 위에 뜬 연꽃)형 명당이 있다고 해서 붙여
시부모님과 함께 한 단양 1박2일 가족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침 일찍 출발해 단양에 도착한 뒤 유람선으로 물 위의 단양을 즐기고 구경시장 인근 식당에서 떡갈비와 석갈비 등으로 배를 채웠다. 구경시장 골목을 누비며 버섯과 먹거리 등 원하던 물건을 구입하고 소백산자락 펜션에서 반나절 휴식으로 충전했다. 기력을 충전한 뒤 큰 아이와 함께 눈여겨 봐둔 카페로 향했다. △커피 명가 대구에서 자주 갔던 커피 명가를 단양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대구와 달리 강가에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람이 별로 없이 한가로워 나만을 위한 공간인 듯 좋다. 2층이 노키즈존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커피명가 특유의 분위기가 역시 취향을 저격한다. 향긋한 커피와 단양의 풍경으로 다시금 에너지가 샘솟는다. 저녁에는 펜션에 돌아와 고기 구워먹고 아이들과 함께 체력전을 벌였다. 저녁에 어찌나 뛰어다니는지 신경을 쓰다가 밤에는 방이 너무 뜨끈해서 잠을 잘 못잤다. 아이들도 여행에 들떴는지 잠을 자지 않아 긴긴 밤이었다. △펜션 아침 산책 새벽같이 일어난 아이들 덕분에 펜션 앞 마당에서 산책을 즐길 수 밖에 없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소백산이 앞에 보이고
필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단양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글에서는 대략적인 1박2일 일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각각의 일정별 자세한 후기는 따로 적어볼 예정이니 1박2일 일정을 한번에 정리해본다. 지난해 11월 친정 부모님과 함께 단양 여행을 했었다. 그 때는 거의 토요일 하루만 여행을 즐기고 다음날 아침 일찍 올라와야해서 하루만 겨우 일정을 잡았다. 그 때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나름 짜임새있는 일정으로 여유있게 단양을 누렸다. 대략적인 일정은 유람선-단양 구경시-소백산자락펜션-커피명가-카페산 -패러글라이딩- 도담삼봉으로 구성했다. 이번 지면에는 소백산자락 펜션까지 내용을 적고 다음회로 이어 게재한다. △유람선 아침 6시반쯤 출발해 10시 좀 넘어서 단양에 도착했다. 단양에는 유람선 타는 곳이 많고 유람선 종류도 여러 가지다. 지난번에는 1시간 30분 코스로 큰 배를 탔다. 아이들도 도와줘야 가능하다. 그런데 이제 둘째가 아기띠에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아 이번엔 1시간짜리 작은 배를 탔다. 5살 이상 아이들과 어른들만 가신다면 큰 배(1시간 반)를 추천한다. 4살 미만 영유아가 있다면 작은 배(1시간)가 모두를 위해 좋을 듯 하다. 이번에 필자
[충북일보]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풍성한 고객 감동 행사를 준비했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에 제약이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을 위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관람 만족도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어린이 대상 스탬프투어 엽서 1+1 증정 △부모님께 감사편지 작성 △5월 가정의 달 기념품 증정 △수달 캐릭터 '핸드퍼펫' 신제품 판매 등 각종 이벤트를 추진한다. 특히 8일 '어버이 날'을 앞두고 부모님께 드리는 카네이션 편지 쓰기 이벤트는 가족 구성원 간 유대 강화와 끈끈한 가족애의 의미를 되새기는 감동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어린이 날인 지난 5일에는 지하 2층 메인 수조에서 동물분장을 한 아쿠아리스트가 전시생물 먹이주기 시연과 함께 포토타임 이벤트를 열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2012년 5월 개장 이후 171개의 수조에 단양강을 비롯해 아마존, 메콩강 등 해외 각지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 국내외 양서·파충류 등 23
[충북일보] 제천시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도심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개관한 게스트하우스가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시범운영중인 목화여관을 제외하고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엽연초하우스와 칙칙폭폭999 게스트하우스는 개장 이후 주말에는 대부분 만실이며 주중 평일에도 객실 이용률이 50%를 웃돌고 있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5월 예약현황도 주말에는 대다수의 객실이 예약이 완료돼 제천주민이나 인근 주민들은 타지 관광객을 위해 주말 이용 자제를 당부하는 등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이례적인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이유로 게스트하우스 3곳이 각각 저마다의 특색과 취향이 있어 다변화된 관광수요에 부응하고 대중적인 가격에 지역의 문화와 스토리가 녹아 있어 다양한 숙박객의 욕구를 충족하기에 부족함 없다고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휴식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체류형 관광의 구심점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옥천 군북면 이백리 경부고속도로 지하도를 지나면 청암 송건호 생가터 3.8km, 환평약초체험마을 3km, 부소담악 5.6km라는 이정표가 반갑게 맞이한다. 부소담악은 2008년 국토해양부가 전국의 하천, 호수, 계곡, 폭포 등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100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곳은 군북면 비야리 출신 청암 송건호 선생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송건호 선생은 독재 정권 시대 정론직필을 하며 많은 언론인들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로 널리 알려졌다. 부소담악은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으로 길이가 700여 미터에 달한다.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부소무늬마을에서 제대로 볼 수 있다. 부소담악은 처음부터 물가에 있는 절벽이 아니었다. 본래 마을 앞 산이었지만 1980년 대청댐이 준공되며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떠 있는 바위가 병풍으로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됐다. 옥천군의 서화천과 금구천이 이룬 소옥천이 이곳으로 흘러 든다. 부소담악 가는 길이 평탄하지는 않다. S자형으로 구불대는 길을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길 양쪽의 벚꽃나무와 주변 경치에 흠뻑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추소리 마을에 가까워질 무렵 언덕 위에서 오른쪽을 보면 마을과 부소담악이 어울리는
[충북일보] 제천비행장의 초록빛 호밀밭과 곤포사일리지를 이용한 이색 포토존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장 활주로 양 옆 9천㎡ 규모로 지난해 10월 중순 파종을 마친 호밀이 최근 활짝 피며 만개했고 초록 물결이 바람에 따라 살랑살랑 흔들리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제천시는 호밀밭 조성뿐만 아니라 곤포사일리지에 친근한 그림을 그려 시민들은 물론 제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이색 포토존을 제공하고 있다. 곤포사일리지는 건초나 생초를 압축해서 비닐로 감아 만들고 가축의 먹이로 공급하는 것으로 농촌의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환경 소재다. 제천비행장에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호밀밭과 곤포사일리지 포토존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기고 추억을 만들어가기 위해 비행장 꽃밭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비행장은 최근 국내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글로벌 그룹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져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평소 고암과 장락동 등 인근 아파트 촌 주민들의 산책 및 운동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장소기이도 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색다른 볼거리 제공을 위해 다양한 꽃들로 만발한 대형 꽃밭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
[충북일보] 충북 영동군의 명품관광지'월류봉'을 더 즐길 수 있는 새 관광재미요소가 추가됐다. 군에 따르면 군은 월류봉 광장의 전망대에 초승달과 별 모양의 구조물로 꾸민 포토존을 설치했다. 황간면 원촌리에 위치한 월류봉은 4천7m의 봉우리로 초강천의 시원한 물줄기와 어우러져 '한천팔경'중 백미로 꼽힌다. '달이 머물다 간다'고 할 만큼 아름다움이 빼어난 곳으로, 봉우리 명칭은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됐다. 또 가파른 봉우리 아래로 초강천의 물줄기가 휘감아 도는 모습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며 한폭의 수채화 같은 절경을 빚어낸다. 초강천과 월류봉의 끝자락이 만나는 바위에 절묘하게 자리잡은 정자는 자연과 조화되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군은 관광객들이 이 월류봉과 월류정의 매력을 더 깊이 느끼게 하고,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끔 1천9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월류봉 광장 전망대에 포토존을 설치했다. 3m×3m 규모의 초승달과 0.3~0.45m 크기의 별 등의 조형물을 설치해 전망대를 더 활기차게 꾸미는 한편, 사진 촬영 장소 제공으로 관광편의를 높였다. 조명시설 설치와 기존의 보조 조명으로 인해, 야간에도
[충북일보] 국립세종수목원이 가정의 달(5월)과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가족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어린이날에는 오전 9시부터 수목원 입구 방문자센터에서 어린이 입장객 500명(선착순)에게 '벨루티나바나나(Musa velutina)' 종자나 모종을 1개(그루)씩 무료로 나눠준다. 인도 북동부와 히말라야 산맥이 원산지인 벨루티나바나나는 열매가 분홍색을 띠고 있어 '분홍바나나'라고도 불린다. 일반 바나나처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이 바나나는 익으면 스스로 껍질이 벗겨지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18~24도의 환경에서 종자를 심은지 1~ 6개월이면 싹이 나고, 약 1년이 지나면 꽃과 열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수목원 측은 이날 어린이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사탕 나눠 주기, 비누 방울 날리기 등의 이벤트도 벌인다. 세종수목원은 이달 23일까지 어린이날을 비롯한 휴일과 주말(토·일요일)에는 온 가족이 참가할 수 있는 '한 손 愛(애) 배움터' 교육 프로그램(무료)도 운영한다. 작은 화분에 다육식물을 심는 '한 뼘 정원', 라벤더 등과 같은 허브식물을 활용해 손소독제를 만드는 '향기 한 스푼'
[충북일보]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어린이날(5일)에는 가족끼리 가 볼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예컨대 '어린이 인형극' 등 세종시청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는 날짜가 5월 한 달 간 분산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민간시설인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에서는 이날 '반달곰 100일 잔치'를 비롯한 각종 기념 행사가 열린다. 야외운동장에서 2회(오전 11시,오후 2시) 열릴 반달곰 잔치는 정부의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관람객이 매회 100명으로 제한된다. 관람권은 당일 수목원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나눠 준다. 입장하지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잔치 전 과정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해의 경우 미리 녹화된 공연 장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방영하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이 밖에도 △창작 어린이 뮤지컬 '숲의 소리' 공연 △인형극 무대 만들기 체험 △화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반달곰 잔치와 달리 이들 행사는 참가 인원 제한이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베어트리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사진 제공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