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생산과 연구, 주거, 상업 기능이 복합된 오창과학산업단지. 이미 분양이 완료된 상황에서도 20여 곳의 업체가 공장 신ㆍ증설 공사를 진행할 정도로 활발한 기업 활동이 이뤄지는 이면에는 유치권이 행사되거나 경매에 들어가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곳도 상존하고 있다.더욱이 아직 미착공한 부지도 5곳에 달하고 있어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실제로 오창산단 내 C업체의 경우 지난 2007년 열렸던 제44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업체로 성장하고 있었으나 올해 들어 경기침체의 여파를 넘지 못하고 유치권을 행사한다는 현수막만이 업체를 에워싸고 있다.특히 이 업체는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데다 신규 자동화라인 설치로 생산량이 대폭 확대돼 여느 기업 부럽지 않은 알찬 기업으로 평가 받았었다.주변 업체 등에 따르면 C업체에서 부채를 조만간 청산하고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는 있으나 여의치 않아 경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평가다.이와 함께 T업체도 수차례의 대표이사 교체와 배임ㆍ횡령, 각종 소송에 얽히고설키며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진행하지 못하다 최근에는 별다른 인적조차 없어 존폐의 기로에
SSM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충북도를 비롯,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네 슈퍼 등 중소상인들의 아우성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생존위기를 당하고 있는 중소 상인들은 대기업들이 대형할인매장을 만들어 지역상권을 위협하더니 이제는 SSM을 만들어 동네 상권마저 말살하려 한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도내 시민단체들도 이들과 가세해 지역의 중소상인들을 살리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이렇게 SSM과 지역 중소상인들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되면서 충북도를 비롯한 지자체들도 대책마련을 하고 있으나 마땅한 법적 규제조항이 없어 시민단체와 중소상인, SSM 사이에서 끌려 다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충북도는 지난 10월 15일 CS유통 봉명점과 강서점에 대해 사업일시정지 권고를 한데 이어 16일에도 CS유통 복대점에 대해 사업일시정지 권고 결정을 내렸다.이에 앞서 충북도는 홈플러스 개신2호점·복대점·용암점, CS유통 복대점 등에도 같은 결정을내렸다.충북도는 또 11월12일에는 GS마트 사창점에 대해서도 사업일시정지권고 결정을 내리는 등 총 7개의 SSM에 같은 조치를 내렸다.그러나 이같은 사업일시정지 권고 결정은 모두 인근 상인과의 중재역할을 위한 것일 뿐 일체의 법적 구속력
"음성군의 명품 농산물을 사려면 음성휴게소로 오세요"중부고속도로 서울과 대전의 중간쯤에 자리 잡고 있는 음성휴게소는 시설면에서 여느 휴게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음성휴게소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음성군에서 생산되는 명품 농산물이다.오렌지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델몬트라면, 복숭아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햇사레'이다. 음성휴게소에 가면 전국 어디에서나 알아주는 햇사레복숭아를 만날 수 있다. 이 복숭아는 산지가 바로 음성휴게소와 인접해 있는 덕에 이 휴게소에서 구입한 햇사레복숭아의 신선도는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음성휴게소에서만 판매되는 또 하나의 명품 농산물은 다올찬수박이다. 속이 꽉 차고 단단하다는 의미의 다올찬수박은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판매된다.음성이 가장 대표적인 농산물인 음성청결고추는 요즘같이 중국산 고춧가루가 밀려 들어올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음성휴게소에서는 정품만 취급하고 있어 속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이와 더불어 대만으로 수출되는 음성배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삼 재배량이 많은 음성인삼을 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판매하고 있어서 인지 휴게소
◇ 배우기 쉬운 15현 가야금 개발충북 영동군은 국내 최대의 포도와 포도주 생산지이며 소백산맥의 지류인 민주지산이 드넓게 펼쳐진 산자수려한 고장이다.또 심천면 고당리에는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난계 박연(1378∼1458) 선생의 생가와 사당이 있는 국악의 고장이기도 하다.이런 '국악의 메카' 고당리에는 난계사,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과 함께 난계국악기제작촌이 있고, 이 제작촌의 촌장은 동재 조준석씨(47)다.조씨는 가야금, 해금 등 국악 현악기 제작의 달인이고, 고대 현악기 복원의 1인자로 꼽히며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악기장으로 지정돼 있는 국악계의 '보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 촌장은 요즘 하루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그가 혼신을 기울여 만든 15현 개량 가야금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일 날이 가깝기 때문이다.그는 "국악이 서양음악에 밀려 홀대받는 현실을 극복하려면 초등학교부터 국악교육에 나서 국민 모두가 1종 이상의 국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가야금, 거문고 등 전통 현악기가 5음계로써 7음계에 익숙한 학생들이 배우기 어렵고, 서양악기와 협연이 어려운
옥천군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청산면은 북서쪽 경계부의 삼승산, 도덕봉, 만월령을 잇는 능선과 남동쪽 경계부의 팔음산, 천금산, 천관산을 연결하는 두 능선 사이의 중앙부에 동서 방향으로 길게 분지가 형성되어 있는 지형으로 분지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흐르는 보청천은 물 맑고 수량 또한 풍부한 관개의 용이함으로 99%의 가구가 농가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청산면민들은 자연을 벗삼아 대대로 농사 지으며 살아온 때묻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고장이다. 풋풋한 인심이 흐르는 이 고장을 품에 안듯 감싸고 있는 산이 도덕봉(543.5m)이다. 이곳 주민들에게는 덕의봉이란 지명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일부 산객들이 덕의봉으로 알고 있는 490봉은 봉아래에 먼옛날 천지개벽으로 세상이 물에 잠길때 뱃머리를 메어두었던 바위가 있다하여 뱃골재라 불리운단다. 여늬 동네 뒷산과는 달리 정상에 서면 멀리 속리산과 구병산이 보이고 동으로 팔음산, 남으로 포성, 주행봉 그리고 서쪽으로 삼승산, 관모봉, 금적산, 환산, 서대산등을 마주할 수 있고 아래로는 청산면 일대와 그곳을 적시고 흐르는 보청천이 내려다 보이는 탁월한 조망권을 즐길 수 있다. 진달래와 소나무숲의 아늑함으로
# 금요일△우정 산악회 (011-464-1434)* 4일 = 순창 산성산* 11일 = 강원 오대산* 18일 = 무의도 호룡곡산△청주 네파 금요 산악회 (011-487-5556)* 11일 = 경남 합천 남산제1봉# 토요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5일 = 전북 무주 덕유산* 12일 = 청주 상당산성* 19일 = 강원 인제 설악산* 26일 = 경남 삼천포 와룡산△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5일 = 매화산 남산제일봉* 12일 = 석모도 해병산, 낙가산* 21일 = 무등산* 26일 = 영월 백덕산* 31일 = 제주도 한라산 해돋이 산행△ 사람과산 산악회 (011-9062-5994)* 5일 = 경남 거제 계룡산* 12일 = 강원 삼척 금대봉* 21일 = 강원 원주 영월 남대봉* 26일 = 갱원 태백 함백산△ 산내음 산악회 (010-3758-4987)* 5일 = 강원 삼척 덕항산* 12일 = 전북 진안 구봉산△해맑은산꾼들 산악회(010-6473-4488)* 5일 = 경남 마산 무학산* 12일 = 경기 가평 북배산* 21일 = 경북 김천 황악산* 26일 = 충남 보령 오서산* 31일~1월2일 = 제주도 우도 올레길△ 청주토요 산악회
안드로이드(Android)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포털인 구글이 운영체제(OS)·미들웨어·응용프로그램을 묶어 내놓은 휴대전화용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세계 43개 이동통신 관련 업체의 연합인 OHA(Open Handset Alliance)가 2007년 11월 공개한 완전 개방형 이동통신 기기 플랫폼이다. '소스코드'라고 하는 기반 기술을 낱낱이 공개해 누구라도 이를 이용한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만들어 팔 수 있으며 이 플랫폼을 채용한 단말기를 통칭 '안드로이드폰'이라 부른다.PC에 윈도를 깔면 다양한 SW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안드로이드를 채용한 휴대전화로 인터넷·메신저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의 모바일 인터넷 공략을 위한 발판으로 간주되기도 한다.지금까지는 제조업체와 서비스 업체마다 OS가 달라 개별적으로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해 문자 메시지와 같은 기본 기능조차 제조업체마다 사용법이 조금씩 틀리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최근 각 핸드폰 제조사의 문자입력방식을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모든 소스코드를 오픈 소스 라이센스인 아파치 라이센스로 배포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청에서는 지식경제부, 경제 5단체와 공동으로 작년에 이어 '제2회 기업가정신 주간(Entrepreneurship Week 2009)'을 개최한 바 있다. 기업가정신의 확산이 우리경제의 위기 대응능력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기업가정신의 활성화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의 기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잠재성장률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창업활동이 확산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기업가정신, 도전의식 등 정신무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가정신은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사회적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며, 열정, 리더십, 비전과 꿈, 헌신, 윤리 등 탁월한 가치들을 함축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정신을 실천하는데 있어 1등은 단연 한국"이라고 말한 바 있다. 6·25전쟁 직후만 해도 폐허에 불과하던 한국이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수많은 분야에서 세계 선두로 올라서는 기적을 연출했다는 걸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우리 기업가정신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도전과
◇ 반드시 배터리 점검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배터리 성능도 낮아진다. 평균 2-3년 수명의 소모품이기 때문에 겨울철 아침처럼 기온이 낮으면 성능도 저하돼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미리 정비소에서 배터리 전압 체크를 받아두고 필요하다면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 겨울철에는 엔진오일 더 꼼꼼하게 체크 정지 시 유면게이지의 F와L사이에 윤활유가 있어야 하고 가급적 중간이상으로 유지한다. 특히 동절기 엔진오일은 교환주기가 경과된 경우에 점도가 높아져 저온 시동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시동 초기에 윤활성능이 저하된다. 엔진 오일 게이지를 뽑아 깨끗이 닦은 다음 튜브에 끼우고 오일 게이지를 다시 뽑아서 오일량을 점검해본다. ◇ 냉각수가 얼어붙지 않게 하자 물과 순정 부동액을 50:50 비율로 섞는 것이 가장 좋다. 이때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라디에이터나 엔진내부를 녹슬게 해 냉각수 순환에 장애나 심할 경우 오버히트로 엔진교체까지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물의 비율이 높을 경우 영하의 날씨에 냉각수가 얼어붙어 엔진 및 냉각계통이 손실될 위험이 있다. ◇ 자동차의 발, 타이어점검은 필수 타이어의 마모도를 체크해야 하는데, 타이어의 패턴(무늬)이 옆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가 명실상부한 충북의 대표 BㆍIT 집적단지라는 타이틀을 얻기 까지는 세계적인 첨단 기술을 앞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강소 BㆍIT업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그중 올해 눈에 띈 활약을 펼친 IT기업으로는 반도체 및 LCD의 부품과 화학재료를 생산하는 네패스(대표 이병구)와 프리즘 타입 LCD BLU(백라이트유닛)용 광학필름을 개발한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업체인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문 설계 업체인 어보브반도체(대표 최 원) 등이다.네패스의 경우 올 3분기 매출액 608억원과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 36.2%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LCD 패널 및 모바일 시장의 호조로 인한 후 공정 수요 증가와 모바일 향후공정 신규 비즈니스 확대, LCD 8세대 라인 가동 정상화로 인한 케미칼 수요 증가, 싱가폴 법인의 분기 단위 흑자 전환 등 최고의 한해를 맞고 있다. 또한 4분기에도 기존 비즈니스의 안정적 매출확대와 신사업의 정상화로 실적 향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래나노텍도 올해 3분기 분기매출액 780억원과 분기영업이익 120억을 달성해
지난 11월 10일 한나라당 윤영 의원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SSM의 수는 지난 2005년 273개에서 올해는 699개로 156%나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05년 2조2천억에서 올해는 3조3천억으로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SSM의 기하급수적 증가는 소위 동네 구멍가게인 소규모 슈퍼마켓의 몰락을 예고하고 있는 것은 물론 SSM끼리의 지나친 경쟁을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SSM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상인들의 반발은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으며 거리로 나와 시민단체 등과 함께 SSM의 출점을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충북도에서도 SSM에 관한 문제가 심각해지자 사업일시정지를 권고하는 등 SSM 출점에 제동을 걸고 있으나 법적 구속력은 없는 것이어서 중소상인들의 마음만 타들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청주시에서는 지난 7월 중·대형할인매장과 지역 중소상인들의 상생을 꾀하기 위해 '청주시 입점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의 지역상권 보호 촉진조례'를 제정했으나 SSM의 정의를 잘못 내려 이기적인 조례라는 비난을 받게 됐다.청주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조례에서 SSM을 '기업형 슈퍼마켓'이라고 표현했으며
◇ 넘치는 정(情)진천장에서 만난 상인 이홍준(56)씨는 장돌뱅이들의 소원이 뭐냐고 묻자 "5일장도 활성화를 시켜 지자체나 정부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며 "이곳을 봐 하천 주차장에 장이서자나 좀더 좋은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 "장날은 덤으로 주는 게 정이야...좋은 사람만나면 이보다 더 많이 줘"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충북도내의 5일장에는 직접 농사지은 고추와 배추, 마늘 등에는 국산이라는 표시를 해놓고 시놀 노인들이 집에서 가져나온 각종 농산물들이 빨리 팔리기만을 기다린다. "날씨도 춥고 해서 빨리 팔고 들어가려고 하는 데 오늘따라 손님이 별로 없어"라고 웃음짓는 이복순(67)할머니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친다. 장날의 모습은 사람사는 향기와 함께 정이 철철 넘친다. '오뎅'이라고 크게 써놓고 손두부와 도토리묵까지 팔고 있는 정고은(56)씨는 "오뎅이 제일 잘 팔려. 날씨가 추워지면 오뎅맛이 제대로 나오자나. 하나 먹어봐"라며 주위분들에게도 하나씩 권한다. 괴산장에서 5년만에 친구를 만났다며 막걸리와 두부로 안주를 삼아 한잔씩 권하고 있는 이정군(65)씨는 "장날은 이게 재미야. 좀더 있으면 다른 친구들도 이곳으로 올거야. 젊은이도 이리와서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