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진천 성종사에서 제작된 광주의 상징물 '민주의 종'이 깨진 채 납품돼 부실 파문이 일은 데 이어 무게가 적게 제작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제작사 측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당시 민주의 종 운반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이 "크레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종의 무게가 30.5t보다 적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종의 표지석에는 무게가 30.5t으로 적혀 있는데 크레인을 이용해 종을 2차례 옮기는 과정에서 계기상 30.5t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민주의 종' 주조기법을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이 종 주조기법인 밀랍주조공법은 전통적인 기법이 아닌 현대적인 기법이라는 게 동종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제작업체인 성종사 측은 지난 8일 해명자료를 통해 "장인으로서 균열이 발견된 종을 용접해 납품한 사실에 대해서는 광주시민들에게 백배 사죄드린다"며 "당시 납품기일 및 회사 경영사정의 어려움 등으로 장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크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성종사 측은 "'민주의 종' 제작기법이나 중량에 있어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고 있다"며 "납품 전 음향측정을 통해 중량을 확인한 결과 목표 중량인 30.5t을 초과한 31t 이상이었는데 설치시 26.5t밖에 나
청주예총이 2011년 지역 예술인들의 발자취를 담은 소식지 '청주예술 13호(사진)'를 펴냈다.이번 소식지는 청주예총 김동연 회장의 발간사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공연은 모세혈관이다', '거리에서 문화도시의 해답을 찾아야한다' 등의 주제로 문화예술논단을 실었다.이어 청주예술상 수상자인 김태영(건축)·박영대(미술)씨의 인터뷰로 그들의 철학을 들어보고 천년고도 청주를 재조명하는 '청주읍성의 조속한 복원을 기대하며', '망선루의 역사와 발자취, 그리고 청주'를 기획특집으로 다뤘다.현장조명에서는 '맛과멋! 그리고 마음으로 하나되는 다문화 한마음 예술제', '아트청주 2011을 마치며' 등 국악, 연극, 미술협회의 대표적인 행사, 지상 갤러리에서는 6명의 사진작가가 선보이는 화보, '차 한잔의 사색'에서는 수필, 단편소설, 동화, 동시, 시를 수록했다.이외에도 예술현장에서는 청주자연미술협회와 청주예술오페라단의 공연과 예술문화 활동내용을 담았다./ 김수미기자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에 '(가칭)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미술품 수장·보존센터'가 들어선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과 청주시는 미술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 국비 23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국비 396억원을 투입, 지방에는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국립현대미술관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건물 중 남측 동 2만㎡(옛 6천평)을 리모델링해 미술품의 수장, 보존, 전시센터인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 '샤울라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어인 샤울라거(schaulager)는 '보는 창고' 또는 '보는 전시형 수장고'란 뜻이다.시는 앞서 지난해 7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유치하기 위해 배순훈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수차례 만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특히 한범덕 시장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을 영국의 데이트모던미술관과 같은 세계적 문화산업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 수장·보존센터' 건립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건립비용을 전액 국비로 따내는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임장규기자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 테이프커팅이 대한민국 최고기록에 등재됐다.한국기록원은 최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범덕)가 신청한 개막 테이프커팅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국내 최장 길이에 국내 최다 인원이 참여한 테이프커팅임을 공식 확인하고 인증서를 전달키로 했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21일 개막식장인 옛 청주연초제조창 광장에서 한지로 만든 600m 길이의 테이프를 활용해 국내외 미술·공예 관계자와 청주시민, 작가 등 모두 1천200명이 참석해 테이프커팅 행사를 진행했다.개막 테이프는 한지작가와 주민 등 20명이 1주일간 한지로 제작했으며 1천200개의 한지꽃술을 일일이 달았다.테이프 커팅식에서는 재활용 타악퍼포먼스팀인 노리단의 축하공연과 함께 개막식 초청자 등 모두 1천200명이 손으로 한지를 자르는 커팅식을 가졌으며, 300여개의 비둘기모양 재생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이벤트도 연출했다.조직위의 이 같은 개막 행사는 '유용지물'을 주제로 열린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시민참여형 비엔날레를 만들기 위해서 추진한 것이다.이번 기록인증에 대해 한국기록원은 "기록문화마케팅은 개
옛 추억이 깃든 간이역이 살아난다.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새 모습으로 개방된다.문화재청은 국가 등록문화재인 △서울 신촌역사 △군산 임피역사 △문경 가은역 등 전국 3개 간이역을 주변지역과 연계해 체험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신촌역=우선 1920년 지은 신촌역사(등록문화재 제136호)는 오는 3월까지 보수ㆍ정비를 미무리,주민쉼터와 관광안내센터로 활용한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는 신촌역사 앞에는 무대를 갖춘 녹지광장을 조성,신촌역사와 더불어 새로운 신촌의 명소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임피역=임피역사(등록문화재 제208호)는 1936년에 건립됐다. 오는 12월까지 보수ㆍ정비를 거쳐 채만식 문학기행과 연계한 기차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역사 주변에는 기관차량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군산의 새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가은역=문경 가은역(등록문화재 제304호)은 1955년 건립된 간이역이다. 오는 12월까지 보수ㆍ정비를 마치면 주변의 석탄박물관 등과 연계,당초 대합실 기능을 복구시킬 이다. 특히 2009년부터 기차 펜션과 철로 자전거 등을 갖추고 시민의 문화시설로 활용 중인 문경 구불정역(등록문화재 제326호)과
(사)충북민예총 신임 이사장에 박종관(연극) 서원대 연극영화과 겸임교수가 추대됐다.충북민예총은 지난 16일 열린 총회에서 (충북민예총)지역법인 독립에 관한 논의와 지역법인 창립에 대해 결의하고 박종관 회원을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부이사장은 김기현(서양화가)씨가 맡게 됐다. (사)청주민예총도 이동원(서예) (사)한국서예협회 이사를 초대 지부장으로 추대했다.청주민예총은 지난 27일 정기총회를 열어 충북민예총의 지역독립 법인화 추진에 따라 (사)충북민예총 청주지부로 창립하고 서예위원회 이동원 회원을 초대 지부장으로 추대했다.부지부장은 서화석(전통음악-판소리), 정화순(전통미술), 류정환(문학-시인)씨가 맡게 된다.신임 집행부 임기는 1일부터 2년간이다. 박종관 (사)충북민예총 신임 이사장은 연극 '비언소', '월급도둑', '청남대 공화국'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출을 맡았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위원회 위원장, 전국민족극운동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동원 (사)청주민예총 초대 지부장은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전, 청주민예총서예위원회 창립전 및 해외교류전 등에 100여 차례 참여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수미기자
나는 최근 몇 해 동안 눈이 아프도록 세상을 들여다보았다. 바람의 서슬이 빌딩사이에서 부딪히는 낯선 땅, 낯선 도시를 숲속의 보물 찾듯 헤매고 다녔다.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에서부터 뒷골목의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삶과 문화와 생태와 디자인과 심지어는 그들의 생리적인 근원까지 속속들이 들춰보고 싶었다.때로는 여기가 어디인지, 왜 내가 방랑자처럼 낯선 도시를 떠돌아야 하는지 치매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가 세상탐구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은 정처 없고 아리송하며 몽매한 상태에서 엉거주춤 사는 것 보다 명확한 목표를 갖고 나만의 자존을 갈구했기 때문이다. 해외 각국을 순례할 때는 가슴이 시리고 정신까지 혼미해져 견딜 수 없었다. 모든 나라가 그러한 건 아니지만 필자가 방문한 대부분의 도시는 전통과 현대, 문화와 예술, 삶과 디자인, 유희와 실용, 인공과 자연이 어찌 이리 조화로울 수 있는 것인지 부럽기도 하고 배가 아프기까지 해 견딜 수 없었다.그래서 나는 시작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이라도 제대로 알고 이해하며 새로운 문화가치를 만들어 보자는 각오로 지난 1년 동안 충청북도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즐거운 소풍길'이라는 테마의 연재를 시작할 때 나는 이렇
더하기사랑봉사대가 주최하는 '5회 더하기 동요대회'가 31일 오후 1시 청주 북문로 소재 '연어가 돌아올 때'에서 열린다.참가대상은 충북도내 초등학생 개인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다.봉사대는 올해 9월부터 매달 동요대회를 개최해 이달 다섯 번째 대회를 열게 됐으며 금, 은, 동 수상자에게는 2012년 5월 개최되는 본선대회 '1회 더하기사랑 충북 어린이 동요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본선대회는 2012년 5월26일 오전 10시 청주 중앙동 청소년 광장에서 열리며 대상부터 특별상까지 모두 24개 팀을 시상해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지난해 4월 출범한 더하기사랑봉사대는 어린이재단과 더불어 사랑의 동전모으기를 진행해 결식아동을 돕고 있으며 청주읍성 문화재탐방·시티투어로 지역사랑 실천,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와 전문자원봉사자 모집을 위한 무료 문화강좌를 열고 있다. / 김수미기자
2011년을 대표하는 충남 문화상품으로 공주시 반포면 웅진요가 제작한 '철화분청사기 어문병(鐵畵粉靑沙器 魚文甁)'이 뽑혔다.충남도는 "최근 '2011년 충청남도 인정문화상품'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철화분청사기어문병을 도 대표 문화상품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철화분청사기어문병은 빼어난 곡선미를 자랑한다. 병에 새겨진 쏘가리는 '궐어'라고도 하는데, 입신양명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통용된다. 이 작품은 특히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의 명맥을 잇는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의 문화를 충분히 반영하고 전통 생산기법을 사용했으며, 스토리텔링화 가능성을 보인 점 등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철화분청사기어문병은 인정서를 받는 것은 물론 상품 개발 장려비 지원,도 주최 각종 행사 우선 출품,컨설팅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성양수(65) 한국예총괴산군지회(회장 김춘수)사무국장이 괴산군 예술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7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성림)부터 제25회 예총예술문화 공로상을 수상했다.성양수씨는 괴산느티울영상회(구 고운빛 모임)창단멤버로 괴산의 사진문화예술에 기여하였으며,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느티울영상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매년 회원전을 개최괴산군 사진인구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또한, 2008년에는 느티울영상회 회원을 주축으로 (사)한국사진작가 괴산지부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괴산도서관에서 사진 강좌를 열어 군민들의 사진 예술문화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올해는 한국마사회가 지원하는 '금난새와 함께 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창단, '느티울어버이 합창단'창단 및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한 '다문화 가정 및 저소득층 청소년 국악교실'을 창단 운영하여 괴산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성양수씨는 "지역 예술인과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괴산에서 예술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괴산 / 김성훈 기자
청주 신미술관이 미술에 관심이 많은 중·고생들에게 학교교육에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를 오는 29일까지 미술관 지하 전시실에서 진행한다.중·고등학교 미술 동아리 일환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2011 문화예술기관 문화학교-우리집에 놀러오세요'라는 타이틀로 2012년 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을 대비해 토요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그동안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상홍 작가가 예술강사로 초대돼 '집'을 주제로 다양한 현대미술의 개념과 표현방법에 대해 강의했다.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일회성 작가와의 만남, 작품의 감상에서 벗어나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직접 체험하는 조형 활동을 통해 미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이번 전시를 마련한다.체험활동에는 1차 봉명중·양청고, 2차 원봉중·원평중·가경중·청주동중 등 모두 70명이 참여했고 결과물 전시수업에는 각 학교 대표 12명으로 구성해 작품을 출품했다.문화학교 예술강사로 초대된 이상홍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조형예술과 전문사(석사과정)를 졸업했고 일상의 채집적 오브제를 드로잉, 공간설치를 통해 일상의 경험이나 슬로건 등 텍스트를 조형언
찬바람이 밀려온다. 한 해를 마무리 할 때 즈음이면 스산한 바람이 가슴속까지 밀려들어와 왠지 심란하고 근심걱정도 많아진다. 사람들의 마음은 들뜨게 되고 사색과 명상을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으려 한다. 황동규 시인은 라는 시에서 "저어새 하나 엷은 석양 물에 두 발목 담그고/무연히 서 있다./흘러온 반대편이 그래도 가야 할 곳,/수평선 있는 쪽이 바다였던가·"라고 노래했는데 진정 나의 길은 어디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지난 봄 대지는 만화방창萬化方暢, 봄꽃 터지는 소리로 요란했다. 찬란했던 여름을 지나 가을하늘은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이처럼 자연은 지난 한 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세상의 빛이 되었다. 바로 그 자리, 아름다움으로 물결쳤던 산과 들과 계곡이 숙연해 졌다. 하얀 눈꽃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숨죽이고 있다. 순결하다. 아니, 영롱하다. 비움의 미학이란 저런 것이구나. 자신의 역할과 몫을 다 한 사람에게도 저 대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신비함이 있지 않을까.북풍한설을 뚫고 자박자박 자연의 숲을 따라 걷다보면 보일 듯 말 듯, 들릴 듯 말듯, 느낄 듯 말듯 숨쉬는 자연의 기운을 엿볼 수 있다. 가볍게 보면 잠들어 있는 대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