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예총은 최근 문화예술진흥기금의 배분율과 사업선정방식 등을 놓고 충북문화재단과 갈등을 빚다 사퇴한 문상욱(59) 회장을 재추하기로 했다.충북예총은 지난 19일 오후 예총 회의실에서 상임이사 20여명이 참석해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전원 만장일치로 문 회장의 사퇴서를 반려, 재추대에 합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상임이사들은 "문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책임을 지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화합을 도모했으나 재단은 마치 이 사안이 예총과 민예총의 기금 나눠 먹기식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된 양 호도했다"고 말했다.또 "충북예총이 요구한 불공정한 편파심사의 본질을 왜곡한 충북문화재단은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자세로 피감기관이 되겠다는 말과 예술인을 위해 창립한 문화재단이 예술인 위에 군림하는 처사에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충북예총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문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단결하고 화합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충북예총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앞서 문 회장은 문화재단이 6억8천400만원을 들여 올해 추진할 '지역협력형 공모사업' 지원대상자 선정서 기금을 민예총 소속 단체·회원에게 몰아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재심사와 문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북연합회(이하 충북예총)와 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 충북지회(이하 충북민예총) 간 보조금 편파시비문제의 중심에 섰던 충북문화재단이 일단의 갈등을 갈무리하고 문화바우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19일 충북도로부터 문화바우처사업을 위탁받은 충북문화재단은 총 17억7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카드사업과 기획바우처사업을 벌일 예정이다.문화바우처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북도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후원하는 문화나눔사업이다.문화카드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뮤지컬, 연극, 무용, 전시, 영화 등 문화예술 관람과 음반·서적 구입 등 자유이용이 가능한 5만 원 한도의 문화카드를 보급하는 사업으로 총 12억7천800만원이 지원된다.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가구당 문화카드 1매 발급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대상자 중 만 10~19세 청소년은 개인당 카드 1매 제공한다. 문화카드는 가구카드 및 청소년 카드 포함해 가구당 최대 7매(35만 원)까지 발급 가능하다.또 시설수급자는 개인당 카드 1매를 발급하지만, 미신고 시설은 제외된다.문화카드는 신규발급 받을 경우 올해부터 후기명식 발급방식이 도입돼
속보=충북예총이 문상욱 회장의 사퇴와 관련,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충북예총은 19일 오후 5시 예총 사무실에서 차갑종 수석부회장 등 회장단과 10개 도협회장, 11개 시·군예총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상임이사회를 연다.이 자리에는 문 회장도 참석해 사퇴결심 이유 등을 상세히 밝히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충북예총 관계자는 "문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혀왔으나 절차상 상임이사회에서 의사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어 상임이사회를 소집했다"고 말했다.이어 "문 회장이 충북문화재단의 '지역협력형 공모사업' 불공정심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재단과의 갈등을 빚었고 지난 16일 강형기 재단 대표이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갈등 봉합에 나서면서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돌연 개인적 사정으로 사퇴한다는 것은 회원 모두가 납득할 수 없어 회의를 통해 모든 의문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지난 18일 임기 9개월을 앞두고 사무처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이후 19일 오후까지 연락이 되질 않아 사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문화재단의 문화예술진흥기금 배분과 사업선정방식에 문제를 제기해 오던 문상욱(59) 충북예총 회장이 사퇴했다.충북예총은 "문 회장이 지난 2009년부터 4년 임기로 취임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17일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차갑종 수석부회장이 올해 말까지 잔여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예총 관계자는 "문 회장이 지난달 초순께부터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으나 문화재단과의 마찰이 생기면서 사퇴시기가 늦어진 것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문 회장의 사퇴는 충북문화재단, 충북민예총과 화해를 시도한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라 충북문화재단과의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지역 문화계 일각의 시각이다. 앞서 충북예총은 지난달 20일부터 문화재단이 6억8천400만원을 들여 올해 추진할 '지역협력형 공모사업'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하면서 기금을 민예총 소속 단체·회원에게 몰아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재심사와 문화재단 대표이사·팀장의 사퇴 등을 요구했다./ 김수미기자
충북문화재단의 공모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어오던 충북지역 예술단체와 문화재단이 극적으로 화해했다.충북예총 문상욱 회장은 1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단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은 사업 심사결과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위원 선정방법 등 심사 매뉴얼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의 표현"이라며 충북예술인과 문화재단 관계자 등에게 사과했다.이어 "충북문화재단이 행정인력을 충원키로 하고 예술단체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점을 환영한다"면서 "기금배정에서 일부 문제점은 있었지만 더 이상의 문제제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문 회장은 또 "일련의 사태가 예술단체 간 '밥그릇 싸움'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한다"며 "예정된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믿음가는 예술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충북문화재단 강형기 대표이사도 이날 잇따라 회견을 하고 "이번 사태를 통해 재단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게 됐다"며 "충북에선 더 이상 (기금)나눠먹기, 밀어주기와 같은 의혹이 없어지도록 기금배정에서 선의의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사후평가를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열린 재단을 구현하기 위한 문화사랑방 운영 △문화기획위원회 활성화 △재단 행정인력
○…충북민예총이 충북문화재단 지역협력형사업 심의결과와 관련 추가입장을 밝혀와 충북예총과의 또다른 갈등을 예고.충북민예총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총이 지원금 선정 결과에서 제외됐다는 이유로 회원들을 동원, 대규모 거리시위를 전개한 것은 이익에 눈멀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전체 한국예총을 욕 먹이는 일임을 자각하라"고 강조.이어 "예총이 추가로 요구한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 지원사업 재검토, 정보공개 등은 이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예총이 책임을 모면하고자 하는 퇴로가 될 수 없다"면서 "사업 심의결과에 반하는 모든 활동을 멈추고 예술가 본연의 자세를 찾으라"고 충고./ 김수미기자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얼마 전, 6개월간 북인도에 머물던 천미선 작가가 공방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바람결에 들려왔다. 궁금했다. 일찍이 '세상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자유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터였다. 삼겹살을 조금 사 들고 목련과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공방으로 찾아갔다. 시골의 오래된 집을 훼손하지 않고 붙이고 이어서 멋스럽게 만들어진 공방이었다. 표지판도 흙을 구워 장승처럼 겹겹이 세워 이름을 새겼고, 앞뜰의 과실수도 담 없는 대지에서 평안하게 봄빛을 받고 있었다. 공방 입구 나무줄기에 열매처럼 조랑조랑 매달린 도자기 컵이 정겨웠다. 머리에 터번을 둘러쓴 여인이 텃밭을 갈고 있다가 낯선 방문객의 등잔에 눈이 목련처럼 환히 켜졌다. 천미선(49)작가였다. 운명 같은 도자기, 그리고 인도여행 "서른 즈음, 도자기를 막 굽기 시작했을 때 인도로 떠났다. 왜 하필 인도였는지는 나도 모른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는데 그곳이 인도였다." 일행은 아무 말 없이 천 작가가 찻상에 차를 우려내는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마치 신을 위해 제물(祭物)을 준비하는 제사
타닥 타닥 장작 타들어가는 아궁이. 그 위에 가마솥이 오르면 차갑게 얼어있던 이곳은 생기를 되찾는다.생명을 얻은 아궁이속 불씨 하나로 집안 곳곳은 온기로 가득차고 산골의 겨우살이도 함께 시작한다.고즈넉한 산골 산새가 아침을 부르면 한 겨울 산속의 아침은 더디 찾아오지만 사람들은 변함없이 아침을 준비한다.보채는 아이들 다루듯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불씨는 살아나고 부엌에 나란히 걸려있는 가마솥, 그중에 하나는 또 다른 식구를 위한 것이다.농가에 충실했던 일꾼을 위해 주인은 자신의 식사보다도 먼저 녀석의 아침을 챙긴다.자연에서 얻은 것으로 자연속 생명을 살 찌우는 삶, 그속에서 아궁이는 톡톡히 그 역할을 해준다. 주인의 정성으로 풍족한 식사를 하고 겨울내 소들은 튼실히 살을 찌우고 봄에 밭일을 충실히 해낸다. 산골로 시집와 보낸 수십 년 세월, 이제는 성냥을 당기기만 해도 금새 투닥투닥 불길이 번지고 아궁는 뜨겁게 몸을 달군다.더도 덜도 욕심 부리지 않고 그저 자연에서 얻은 것이면 만족했던 사람들 소박했던 부엌살림에 자연과 닮은 사람들이 사는 산골. 사방에 산을 끼고 자리한 집 한 채 겨울바람은 제터를 만난양 이곳에 더욱 세차게 불지만 뒷마당에 쟁여 논 장작더미는
충남도가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를 북돋우기 위해 벌이는 '2012년 레지던스(공간) 지원 프로그램' 공모가 16일부터 15일 간 진행된다.문학,시각예술,다원 및 복합예술(장르 혼합형)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건 당 3천만∼5천만원씩 모두 1억원을 지원한다. 도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도청 문화예술과를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문학과 다원 및 복합 예술 분야를 새로 포함시켰고,응모 대상 지역을 충남 이외의 다른 시·도까지 넓혔다"고 밝혔다. ☏042-220-3674.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관장 최정숙)이 집단 따돌림, 학교 폭력 등으로 좌절감에 빠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예술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예술 나눔 프로젝트'는 청주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청주·청원 소재 20여개 중·고교를 순회하며 각 예술단별로 5회에서 7회까지 모두 23회의 공연을 선보인다.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은 단순한 공연에서 벗어나 스토리가 있는 공연 형식으로 진행돼 연주곡·작품 해설, 악기 소개, 간단한 동작 익히기 등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끼고 정서 순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또 주5일제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청주시립교향악단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청소년 광장에서 앙상블 연주, 음악퀴즈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토요 길거리 음악회'를 운영한다.청주시립국악단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4개 반 80명 규모의 '승승장구 난타반', 청주시립무용단은 매주 토요일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공연예절 교육, 작품 제작과정 등 무대체험과 시립예술단 공연관람을 주제로 하는 '청주예술의전당 문화특활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청주시립합창
세계 유리공예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베니스 유리공예 작품에서부터 청주지역 공예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판매전이 청주시 한국공예관 1층 아트숍에서 진행된다.오는 5월20일까지 열리는 판매전에는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베니스 유리공예 작품을 소장 할 수 있도록 작은 유리 장신구와 소품 등을 판매한다.공예 동아리 회원들의 창의적인 기법과 참신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생활 소품, 액세서리 등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청주시 한국공예관 관계자는 "이번 상품전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동아리를 소개하고 회원들에게 판로를 열어주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획 상품전에는 리본클럽(리본), 우리수사랑회(자수), 네오바이스(금속), 조물락(가죽), 땀앤땀(규방), 시무(한지), 들꽃사랑(자수), 고래실(염색) 등 8개 동아리 1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문의 043-268-0255)/ 김수미기자
청주예총(회장 오선준)이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돗토리시와 한·일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오는 16일 오후 2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일본 돗토리시 문화단체협의회 수카키 도시오 회장과 문화단체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한다.이들은 간담회를 통해 △양 단체 간 예술인재 교류 활동조건 구상 △예술문화자원 공유를 위한 사업 전개 △정보 교류 및 문화예술행사시 예술인 초청 등 한·일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