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진천의 깊은 산, 시원을 알 수 없는 물줄기가 거대한 바위에 물길을 냈고 들녘의 목을 축여주던 물이 시내를 이루면서 강으로 강으로 향한다.그 물길을 가로 지르면 천년의 다리, 그저 묵묵히 흐르는 물길과 하나 되어 인간의 삶과 자연을 잇고 있다.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 마을 초입에는 넓은 하천이 흐르고 있다.마을의 길목인 이곳에는 천년세월을 이어왔다는 진천농다리가 있다. 농다리는 길이 100m에, 폭이 약 4m에 달하는 안정적인 다리로 28개의 교각과 교각사이에 상판을 걸쳐 놓은 방식으로 쌓았다.멀리서 보면 마치 다리가 아니라 돌무더기처럼 보인다. 교각을 세우고 반듯하게 돌을 깎아 만든 다리가 아니라 돌을 원래의 모양 그대로 쌓아 투박하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듬성듬성 구멍도 뚫리고 발로 밟으면 삐걱거리며 움직인다. 큰 돌을 쌓고 그 사이사이에는 작은 돌을 끼워 넣었다. 교각을 둥그렇게 쌓아올려 물의 저항을 줄이고 교각과 교각사이로 물이 쉽게 흘러가도록 만들었다. 긴 세월동안 농다리가 유실되지 않은 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축조방법이 특별했기 때문이다. 사력암질의 붉은 색 돌을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앞뒤를 맞물리게 쌓아 눌러주는 방식으로
전국 지역문화재단들이 모여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창립준비위원장 장신규 마포문화재단 대표·이하 연합회)를 발족하고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1문화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지역문화재단은 지자체 장이 주무관청장이 되는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지자체별 조례에 근거해 설립됐다. 1997년 경기문화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전국 51개 지역문화재단(광역 12개, 기초 39개)이 설립 또는 설립될 예정이다. 연합회의 주요활동방향으로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지역재단의 역량 강화 △지역문화정책 추진을 위한 중앙과 지방간 효율적 네트워크 확보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 및 콘텐츠 발굴 활성화 △지역문화시설 등 지역문화자원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 및 허브화를 설정하는 한편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지역문화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 광역 및 기초지자체의 문화관련 예산 및 법과 제도 정비에 대한 대안제시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합회차원에서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도 모색할 예정이다. / 김수미기자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감독인 어일선씨가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조정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사랑을 그리다(가제)'의 제작 초읽기에 들어가 눈길.어 감독은 배우 황수정의 복귀 작이자 이범수, 이미연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사이' 등 다수의 영화를 발표한 인물로, 이번 새 영화에서 주된 촬영지를 충주, 청주 등 충북지역으로 정해 영화인들의 관심 집중.2010년 시나리오 작업을 마친 영화 '사랑을 그리다'는 30대 남녀의 진실한 사랑에 관한 멜로물로, 제작이 완료되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영화제에도 출품해 많은 영화인들에게 알릴 계획./ 김수미기자
옛 청주연초제조창을 활용해 비엔날레 상설관을 건립하고 공예 전 장르가 집적화된 공예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 '청주연초제조창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변광섭 부장이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기조발제에 나선 변 부장은 연초제조창 1, 2, 3층을 활용해 금속, 도자, 목칠, 섬유, 유리 등 공예의 전 장르가 집적화 돼 생산, 창작, 전시, 유통, 교육 등이 365일 펼쳐지는 공예클러스터와 비엔날레 상설관 건립을 제안했다. 또 전통공예작가들의 창작공간과 국내·외 현대공예작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레지던시형 오픈스튜디오를 조성하고 유리공예테마파크와 도자테마파크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북카페, 레스토랑, 아트샵 등을 조성해 복합문화공간 및 관광자원화 할 것을 주장했다.건물 4, 5층에는 공연예술, 드라마 창작, 인쇄출판 등이 집적화된 공간으로 조성하고 옥상에는 하늘공원, 동부창고는 시민예술촌, 안덕벌 일원은 카페의 거리와 생태숲을 조성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테마파크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이날 토론회에는 김승근(강동대 건축학과 교수), 홍의택(가천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한정
국립청주박물관이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박물관 속 유물이야기'를 운영한다.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박물관 속 유물이야기'는 전시 유물을 테마로 각각의 유물을 감상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첫째·둘째 주와 셋째·넷째 주로 나눠 매달 두 가지의 주제로 진행되며, 5월 첫째·둘째 주에는 '마음을 울리는 종소리-운천동 동종', 셋째·넷째 주에는 '조선왕실로부터 온 편지-신한첩' 이 운영된다. 참가 희망자는 국립청주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http://cheongju.museum.go.kr)에서 예약 접수해야 하며, 초·중학생을 동반한 가족(1가족 4인, 10가족 이내)만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 / 김수미기자
옥천군에서 펼쳐지는 제25회 지용제(5월11∼13일)가 체험과 전시, 특별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군과 옥천문화원은 정지용시인의 시문학 세계를 기리기 위해 개최되는 지용제를 주민들과 내방객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존 야시장 거리 대신 차 없는 '거리 축제'를 관성로(문화원 입구 230m)와 관성회관(옥천읍 문정리) 일원에서 개최한다.주관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옥천군지회(회장 장옥자), (사)충북민예총 옥천지부(지부장 정천영)와 봉사단 등이 함께 꾸미며, 음악, 사진, 노래, 춤, 마당극, 체험, 미술 등을 결합해 운영하게 된다.이 행사는 그동안 진행됐던 야시장 거리 대신 체험거리는 만들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창작의욕을 높이고 주민들과 문화예술을 함께하기 위해 기획됐다.관성로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국악기 만들기 ▲전통옹기만들기 ▲한지공예▲서예쓰기 ▲미니솟대만들기 등을 실시한다.관성회관 일원에서는 ▲손벽화 만들기 ▲디지털사진찍어보기 ▲패밀리 떡케이크 만들기 ▲정지용 시 써보기 등이 진행된다.또, 관성회관과 옥천도서관 전시실에서는 ▲제13회 지용회전 ▲제10회 시화전▲제25회 옥천공예품 전시회 ▲추억의
충북문화재단과 갈등을 빚다 사퇴한 문상욱(59·사진) 회장이 26일 업무에 복귀한다.충북예총 상임이사회는 최근 문화예술진흥기금의 배분율과 사업선정방식 등을 놓고 재단과 갈등을 빚다 사퇴한 문 회장의 사퇴서를 반려하고 만장일치로 재추대에 합의했다.이에 문 회장은 25일 '업무복귀에 즈음하여 상임이사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상임이사회서 만장일치로 사퇴서를 반려하고 재추대 해주심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회장단 회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남은 임기동안 충북예총 예술인을 위해 무한 봉사로 보답 하겠다"고 밝혔다.또 "4·3결의대회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관계기관에게 준엄한 경고도 했다"며 "앞으로 부당하게 충북예총 및 회원단체가 불이익을 당하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고도 했다.문 회장은 "더 이상 내부갈등은 예총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기획된 행사를 차질없이 개최해 충북도민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김수미기자
2012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이 '공예, 일상을 담다'라는 주제로 작품을 공모한다.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는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은 한국공예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공예문화상품 개발은 물론 우수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다.올해 공모요강은 일상에서 삶의 가치를 아름답고 윤택하게 할 수 있는 공예문화상품으로 실용성과 생활미학이 담겨있고 지속적으로 상품개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부제를 '채움 그리고 나눔'으로 정해 다양한 기법과 장르의 컵, 주전자, 생활가구, 패션상품 등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것이어야 한다.올해로 6회를 맞는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은 도자, 목칠, 금속, 섬유, 유리 등 공예의 모든 장르에 걸쳐 공모하며 8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작품을 접수한다. 또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한 뒤 11월8일부터 23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수상작품을 전시한다.시상금은 모두 5천만원으로 대상 1명에게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 금상 4명에게 각각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 은상 5명에게 각각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동상 5명에게 각각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이외에도 특별상·장려상
△교향악 축제 어떻게 준비했나.-"지난해 11월 부임해 실력 부족으로 교향악축제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뭇매를 맞으며 많이 분발하려고 했다. 2번의 단원평정을 실시하고 많은 단원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살을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단원들의 실력 향상에 힘썼다. 1달여 간 이상을 오전 오후할 것 없이 타이트하게 연습해 왔다."△교향악 축제 참가로 얻은 성과.-"관객들의 기립박수에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위안으로 삼았다. 오디션을 통해 21명의 단원이 새로 들어왔고 적응하기도 힘든 시간이었을텐데 모두가 호흡을 맞추고 좋은 소리를 만들어 냈다는데 감사했다. 현재 최단기간에 급성장한 오케스트라로 평가받게 돼 기쁜 마음이다."△앞으로 계획.-"혹독하게 연습한 만큼 성과가 있기 마련이다. 앞으로도 실력 면에서 최고의 교향악단이 되도록 할 것이고 단원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고의 교향악단을 만들겠다. 또 공연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주부들을 위해 '오전 11시 콘서트'를 월 1회 정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예산이 문제인데 깨어있는 지역 기업체들과 조인해 청주를 문화의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김수미기자
벚꽃이 만개하고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아름다운 꽃구경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는 가까운 전통시장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충북도와 청주시가 대형유통업체의 증가로 입지가 좁아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전통시장 고유의 특색인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문화 이벤트 '향수의 전통시장 만들기'사업을 펼친다.육거리종합시장상인회가 주최하고 (사)청주예총이 주관하는 '향수의 전통시장 만들기'는 이달부터 오는 11월20일까지 △추억의 전통공연 △참여하는 옛날놀이 △함께 만드는 향수의 전통시장 등 세 개의 테마로 진행된다.특색 있는 거리공연과 상인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육거리시장 방문한 고객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고객 유치와 더불어 매출 증대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추억의 전통공연-품바, 동동구리무, 전통혼례, 국악·가요 한마당, 난타 옛 전통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던 품바 타령과 동동구리무. 전통시장이 현대화 되면서 사라진 대표적인 거리 이벤트였지만 육거리 시장에서 다시 부활한다. 청주예총은 옛날 시골장터 대표적 공연이었던 품바와 동동구리무를 재현해 육거리 시장 곳곳을 누비며 시장 홍보는 물론
달구어진 인두의 온도에 따라 빠르고 때론 느림의 손놀림으로 그림을 그려간다.일상 속에 늘 곁에 머무르는 것이 장인의 혼을 불어 넣어 자연을 담아낸다.△태움의 미학으로 만들어진 낙화 낙화장(烙畵匠)이란 불에 달군 인두로 종이나 비단 또는 가죽에도 인두를 달구어서 지져서 무늬 또는 글씨와 그림을 표현하는 기법을 말한다. 낙화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원은 알수 없으나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만 존재하는 매우 드문 기술로 아마도 옛날에 아녀자들이 인두로 동정을 다리면서 생겨나지 않았나 하는 추측뿐이다. 산 좋고 물 좋은 보은 속리산 자락에 43년을 낙화장으로 살고 있는 충북무형문화재 22호 낙화장 김영조 장인. 40여년 전 스승인 전창진 선생의 낙화를 보고 감명 받아 낙화를 시작한 장인. 미술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생소한 낙화를 선택한 그이지만 한 번도 후회를 해 본적이 없을 정도로 장인 정신으로 똘똘 뭉친 그의 작품에는 타협이란 없다낙화를 그리는 것은 좋은 종이에서 시작된다.너무 얇아도 안 되고 너무 두꺼워도 두껍지도 않아야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장인이 말하는 좋은 종이는 닥나무, 특히 살이 오른 겨울에 채취한 닥나무로 만든 한지를 최고로 친다. 낙화는
오는26일부터 29일까지 충주탄금호국제조정장에서 열리는 2012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의 핵심 문화콘텐츠가 23일 선보인다.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사무총장 강호동)는 23일 오후 5시 충주시 호암동 호암예술관에서 '로잉댄스'와 '조정뮤지컬'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배 집행위원장을 비롯해서 도ㆍ시의원, 기관장, 언론인, 훈련캠프 참가 아시아선수단, 관내 조정선수, 사회단체연합회 등 4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로잉댄스는 로잉댄스 주제가와 로잉댄스 안무, 그리고 로잉댄스 뮤직비디오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콘텐츠가 단절되지 않고 일원화시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김율 스토리라인 대표는 "주제가를 힙합댄스 버전으로 편곡해서 안무를 만든 후 뮤지컬 형태의 비디오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로잉댄스 주제가는 2012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 등 각종 조정대회에서 조정 붐을 조성하는 배경음악으로 사용될 예정인데 락발라드 형태의 4분 분량이다.로잉댄스 안무는 주제가를 경쾌한 힙합장르의 댄스버전으로 편곡해서 누구나 쉽게 따라 출 수 있도록 기획된 춤으로 반복적으로 추고픈 욕구를 느끼게 한다고 조직위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