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공원 한방생명과학관에 가면 제천지역은 물론 인접해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다양한 작품과 각종 기념품,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기념품판매점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랑방'이란 이름으로 한방생명과학관 1층 로비에서 매장을 열어 운영 중이며 다음카페 '사랑방(청풍명월)'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기념품판매점에는 제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한방제품들과 제천, 단양, 영월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공예품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어 한방생명과학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주요 공예품은 제천 '예빛마을'의 천연염색 스카프, 넥타이, '연 공예마을'의 한지공예 휴지함, 패물함, 명함집을 비롯해 단양 영춘 '만종요' 김은식 작가의 도자기류, 영월 서면 '예가원'의 도자기류 등이 전시되고 있고 원가에 판매되고 있다.또 한방제품으로는 '대림약초'의 인진환, 우슬환, 십전대보차, 쌍화차, '월악주조'의 고본주, '대운약초'의 황기, '박달재식품'의 헛개나무 웰빙차 등 한방차가 종류별로 준비돼 있으며 '한약영농조합'의 의림소주, 오가피주, 오가피감비타, '세하앤'의 약초쿠키, '좋은아침'의 천마차, 흑미차가 판매되고 있다.이외에도 수산면 '약초
충북의 민속문화를 조사·정리한 민속조사보고서 5권이 발간됐다.이 책은 충북도와 국립민속박물관이 '2012 충북민속문화의 해' 사업으로 충북지역의 민속문화 발굴과 현재의 생활상을 기록한 작업물이다.민속박물관은 지난 2011년 충북도와 MOU를 체결하고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약 9개월 여간 충북 괴산·보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현지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2개 지역의 민속지와 살림살이 조사보고서 각 2권씩 4권, 충북의 대표적인 민속문화를 주제로 한 '충북의 민속문화' 1권을 더해 모두 5권을 발간했다.조사 대상지인 괴산 둔율마을과 보은 사내리는 변화하는 농촌의 현재상을 살펴보고, 사하촌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산간지역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는 데 의미를 갖는다. 괴산군 둔율마을은 인구 감소와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서 발전을 꾀하며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는 농촌의 현재상을 살펴볼 수 있다.보은군 사내리는 사하촌의 경제·문화적 변화를 관광문화와 사찰과의 관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사례로 꼽힌다./ 김수미기자
충북문화재단이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와 협약을 맺고 보다 내실 있는 문화바우처사업을 전개해 나간다.재단은 지난 20일 충북도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강형기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김창기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은 도종합사회복지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기관 네트워크를 활용, 문화바우처사업과 연계해 도민의 문화향유권과 복지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또 산간도서벽지와 같이 근린 문화시설이 없어 문화예술공연 등을 관람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협력 추진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문화진흥을 위한 정책제안 및 아이템 개발, 문화바우처사업 홍보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미기자
찬바람이 부는 추운겨울 꽁꽁 언 몸을 추스르며 집으로 오면 방 바닦 아랫목 따뜻한 이불속에 놋그릇에 밥을 묻어놨다가 꺼내주시던 어머니. 김이 모락모락 났던 따스한 밥으로 사랑을 대신하셨다. 그 놋그릇 떠난 님이 그립듯 놋그릇에 수북이 담은 밥그릇처럼 따뜻했던 어머니의 사랑이 새삼 그리워진다. 명절날이나 새해가 돌아오면 할머니와 어머니께서는 부엌 실겅위에 있는 새파랗게 녹이 생긴 놋그릇을 모두 꺼내어 마당 한가운데 멍석을 깔고 기와가루에 짚을 뭍혀 황금색 광이 나도록 반나절을 놋그릇 닦기로 사투를 벌이신다. 그렇게 닦여진 놋그릇을 하얀 광목천으로 마른행주질을 해서 손으로 들고 보면 마치 거울 같이 얼굴도, 사물도 훠언하게 비쳐진다. 할머니께서 마른 행주로 훔치시고 행여 손자국이라도 남길 새라 닦고 또 닦아 선반위에 가지런히 엎어둔다. 제상 앞에서 제물을 진설할 때면 번쩍번쩍 잘 닦인 놋그릇에 메가 담기고, 탕이 오른다. 촛불을 의젓하게 꽂고 선 촛대에서도 윤기가 흐른다. 반질반질 잘 닦인 놋그릇은 달빛에도 광채가 났다. 닦으면 닦을수록 윤기가 나고, 세월이 흐를수록 그윽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놋그릇은 고급스럽고 음식의 온도유지나, 살균작용이 탁월하다 또한 놋수
사진작가 최종범씨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이끌림'이 최근 청주시 상당구 평촌동(49-23번지)으로 확장 이전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기존의 청주 서문동(웨딩거리) 스튜디오에는 없던 야외 세트장을 조성해 자연과 함께 다양한 콘셉트의 촬영이 가능해졌다. 현재 평촌동 스튜디오는 전체 2천640여㎡(800여 평)의 면적에 야외 세트장 1천320여㎡(400여 평), 1·2층 테마별 스튜디오 1천320여㎡(400여 평)로 구성돼 고객들이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각각 다른 부스에서 촬영할 수 있다.현관에는 고객들을 위한 커피숍도 마련됐다.고풍스런 분위기의 의자와 테이블이 일류 호텔 커피숍 못지않다. 야외 스튜디오가 훤히 보이는 통유리로 꾸며져 있어 커피의 맛과 운치를 더한다.김명화(스튜디오 이끌림) 실장이 직접 바리스타 과정을 공부해 원두를 갈아 내려주는 커피 맛이 일품이다. 빙수, 커피아이스, 아이스티, 주스 등 계절별 음료도 비치돼 있어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고객만족 서비스를 위해 전문 스타일리스트를 두고 메이크업과 의상도 콘셉트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베이비 스튜디오가 대세인 요즘 만삭사진을 비롯해 50일, 100일, 돌, 성장앨범 등을 촬영할
무더운 여름, 청주 성안길을 찾는 남녀노소 고객들을 위한 시원한 여름나기 이벤트가 28일부터 8월25일까지 펼쳐진다.성안길 고객카페 '달콩'에서 열리는 SUMMER EVENT는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먼저 28일은 초등생을 위한 '여름방학 이벤트'가 마련된다.선착순 20명을 접수받아 지식교육이 아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어린이 경제교실을 운영하고 점심과 간식까지 제공한다.오지수 살림의 경제대표가 강사로 초청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오후 1시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의 내용을 극으로 만들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마녀가 읽어주는 그림책이야기'가 진행된다. 진행은 극단 '하다'의 허윤희 대표가 맡는다.오는 8월4일 오후 3시에는 해금과 대금이 함께하는 국악 콘서트 '세가지 이야기'가 마련된다.청주시립국악단 단원이자 해금연주자인 김민정씨와 대금연주자이자 국악 강사인 고병권씨가 멋진 콘서트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8월12일 오후 3시에는 인디밴드 '거친 형제들'과 '기린 그린 그림'이 출연하는 '어쿠스틱 콘서트'가 마련되고 19일 오후 3시에는 청주지역 대학생 힙합동아리 연합모임의 '힙합콘서트'가 펼쳐진다.일
청원군 '문화예술의 거리 공모사업' 당선작 표절의혹이 사법부 고발과 당선자의 손해배상 청구로 비화되는 등 충북 문화예술계가 시끄럽다.이 사업에 의혹을 제기한 일부 작가들은 지난 13일 청주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각종 의혹에 관한 면밀한 수사를 요청했다.이들은 고발장에서 "공모사업의 결격사유인 '유사작품 제출'에 당선업체가 해당됨에도 청원군이 재심사 등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당선업체와 계약했다"고 행정상 문제점을 지적했다.또 "심사위원 구성도 무작위로 선정됐고 심사위원 위촉 통보도 심사 당일이나 전날이 아닌 5일 전에 미리 통보했다"며 "군이 참고한 법령안은 심사에 관한 기록, 심사평 등 일체의 심사 관련 자료를 구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모사업 당선팀인 A연구소도 이의를 제기한 일부 작가와 언론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A연구소 측은 최근 공모에 참가했던 일부 작가들에게 무단으로 언론에 당선팀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공개하고 언론보도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손해배상에 관한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지역 작가들은 "심사과정에서 표절의혹이 제기됐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당선작을
단양군 공예가들이 제대로 솜씨를 발했다. 충북관광협회와 충북공예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한 2012 관광공예 상품공모전에서 단양군이 출품한 3점이 각각 지역특성화 부문 금상, 공예상품분야 동상(2점)을 수상했다. 이들 수상작들은 지난 12~15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의 전시를 끝내고 금의환향했다. 지역특성화부문 금상을 차지한 단양농특산(채영숙)의 단양마늘조청은 요리용으로 사용 시 토속적인 천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가공식품이다. 공예상품분야에서는 2개의 동상을 배출했다. 조태영씨의 재요변차도구는 방곡에서 출토되는 사토를 정제해 만든 다기세트로 손으로 빚은 다음 소성시간을 길게 끌어 많은 양의 재가 기물에 묻도록 해 요변 현상을 드러나게 했다. 전재환씨의 출품작 도자는 장작가마 분청토를 사용하여 꽃꽂이, 메모꽂이, 벨(워낭)을 만든 것으로 식탁 테이블에 사용할 수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청주시립예술단이 올 하반기 차별화된 공연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은 16일 '2012년 하반기 4개 시립예술단 공연일정'을 확정짓고 모두 18회의 공연을 전개하기로 했다.예술단별로는 청주시립교향악단 6회, 합창단 4회, 국악단 5회, 무용단 3회 공연으로 각각 시민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먼저 △교향악단은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만남', 품격 높은 관·현악 앙상블 '쳄버시리즈', 새로운 공연형식의 '마스터즈 시리즈' △합창단은 파워클래식 조윤범과 함께하는 '한 여름밤의 음악선물', 어린이들을 위한 '놀자! 애들아!', 세계 장애인의 날 기념 '어울림Ⅱ' △국악단은 젊은 국악 연주자들의 협연 무대인 '젊은 예인', 추석맞이 특별공연 '늘 한가위만 같아라', 장애우 초청음악회 '우리모두 한가족' △무용단은 가족무용극 '크리스마스 판타지', 단원 개인 창작작품 공연 '청춘예찬' 등을 선보인다. 특화된 기획공연으로 시립무용단의 '가을밤 사랑의 프로포즈'가 그것인데 공연을 관람 온 연인들이 직접 공연 스토리에 참여해 사랑을 고백하는 코너가 이색적이다. 시립국악단은 최근 K-POP으
청나라에 포로로 잡힌 누이를 구하기 위해 홀로 적진에 뛰어든 조선 궁사. 수많은 적을 쓰러뜨리는 가공할 비밀병기는 손에 든 활과 화살뿐이다. 숨 막히는 대결 속에 스크린을 찢어댈 듯 공중을 가르는 화살. 쏟아지는 비처럼 하늘에서 떨어져 적군을 물리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살은 알고 보니 전통무형문화재 양태현 궁시장의 손길에서 탄생되었다.옛날부터 화살에 대한 이야기나 전설이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어릴 적 수수깡 대롱으로 만든 장난감 화살, 맞으면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는 큐피트의 화살, 아들의 머리위에 놓인 사과를 화살로 명중시킨 스위스 사냥꾼 빌헬름텔,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주몽 옛날 유명한 왕의 이름을 떠나 뜻도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고 하니 정말 활과의 인연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아마 한국이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휩쓰는 것이 우연은 아닌듯하다.대부분의 사람들은 활과 화살을 같은 사람이 만든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총과 총알 만드는 사람이 다르듯 활과 화살도 만드는 사람이 다르다.이런 고된 작업을 천직으로 받아들이면서 한국의 전통을 지키는 양태현 궁시장 전북 전주가 고향인 그는 16살 어린 나이에 이 일을 시작했다. 3살 때 소
충북문화재단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문화바우처카드 발급률이 59.1%(12일 현재 )에 도달했다.재단은 지난달 문화카드 발급률 제고를 위해 시·군 관계관 대책회의를 갖고 이달 말까지 문화카드 100% 발급을 목표로 이용촉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문화카드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문화나눔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뮤지컬·연극·무용·전시·영화 등 문화예술 관람, 음반·도서 구입 등 자유이용이 가능한 5만원 한도의 카드로 충북도는 12억7천800만원을 지원한다.카드(신규) 발급은 신분증을 구비해 주소지 상관없이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고 발급 2시간 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또 문화바우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발급받을 수 있으며 기존 발급자는 ARS, 문화바우처 홈페이지, 주민센터를 방문해 재충전할 수 있다.문화카드는 가구당 1매(가구원이 여러 명이어도 1매만 발급) 발급이 원칙이나 만 10~19세 청소년이 있는 경우 개인카드가 발급돼 가구카드를 포함하면 최대 7매(3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카드는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공연·영화·음반·도서가 등록된 곳에서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
국립청주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앵콜~ 박물관 속 유물이야기'를 운영한다.이는 박물관 내 전시 유물을 선정해 유물을 감상하고 유물에 관한 이야기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운영된 '선사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흙으로 빚은 그릇 토기', '마음을 울리는 종소리-운천동 동종' 등 다양한 유물을 살펴봤는데 이 중 가장 호응이 높은 주제를 뽑아 '앵콜~ 박물관속 유물이야기'를 운영한다.오는 28일과 8월4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첫째 주는 선사시대 식생활(사냥도구), 상설전시실 유물 관찰, '석기 만들기'(반달돌칼, 돌검 만들기)·'활비비(불을 지피는 도구)로 불 피우기' 등의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둘째 주는 선사시대 주생활(움집)과 체험활동으로 '나만의 미니 움집 만들기'가 이어진다.참가 대상은 국립청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초·중등생 동반가족(1가족 4인, 10가족 이내)에 해당되며 선착순으로 모집된다.참가비는 무료며 일부 체험 재료비는 개인부담이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