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의 역사를 담은 기획 사진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청주 연초제조창에서 진행되는 이 사진전은 '공·터' 프로젝트 전시로 구본창씨가 총감독을 맡았다.전시회에는 모두 2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진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70여년의 역사 옛 청주연초제조창 모습을 담았다.이번 사진전은 문화 도시 청주 속 새로운 미래가치를 엿보고 작가의 시선으로 발견하는 연초제조창의 역사성과 보존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앞서 참여 작가들은 지난 8월29일 프로젝트의 취지를 공유한 뒤 작가별로 독창적인 사진 촬영 작업을 진행해 왔다. 청주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주연초제조창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동시에 연초제조창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굴해 문화재로서의 보존가치가 있는 건축물의 역사, 문화적 가치 등에 대한 청주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김수미기자
단양지역에서는 최근, 전승되고 있는 구전민요 속에서 단양문화의 원류를 찾자는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기류의 중심에는 단양향토문화연구회 김동식 부회장과 남한강소리보존회 김윤식씨, 예총단양지부와 군청 문화예술담당 관계자 등이 자리하고 있다. 김동식 부회장은 단양지역 구전민요인 '아강아강 우지마라', '띠뱃노래', '짐배소리', '삼봉용왕제소리'를 한데 묶어 '남한강 소리'로 명명하고 전승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김 부회장과 김윤식씨는 뜻을 함께 하는 매포읍 주민들과 웃다리풍물패, 단양예총 관계자의 참여 속에 전승 교육을 포함해 충북민속예술경연대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9월부터 두 달 넘게 매포체육공원에서 맹연습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지난달 30일 진천에서 열린 충북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김윤식씨는 개인부분 대상, 팀은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이러한 여파를 몰아 11월 중에 남한강 소리의 중심지인 도담삼봉에서 일반 관광객을 상대로 공연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공연 결과의 성공여부는 차치하고 우선은 책갈피 속에 묻혀 있던 구전민요를 현재의 시간 속으로 불러내고자 하는 높은 안목과 용감한 시도에 먼저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구전민요에 생
세계국제미술연합회(로버트 오웬)와 특별법인 아시아국제미술협회(한현삼)는 지난 4월 27일 특별법인 아시아국제미술협회 충청연합회 창립과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2일 오후 6시30분 제천 유유예식장에서 행사를 갖는다.특히 제천지부(지부장 이종원)는 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에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국제전 및 창립전을 개최한 바가 있어 중소도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국제전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시상식을 준비했다. 1982년 결성해 국제미술교류를 목적으로 활동하여 온 아시아국제미술협회에서는 중앙 중심의 시상을 배제하고 지방 중심으로 배려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시상식을 지방에서 하는 것도 각별한 행사인 것으로 밝히고 있다.이러 이유 등으로 이번 시상자들 대부분이 충북과 경기 미술인들로 이날 시상에는 그랑프리상, MVP상, 현대미술상, 특별상, 문화예술상, 탑큐레이터상, 메세나상으로 윤규현, 이종원, 유현진, 현수근, 신봉철, 윤현자, 경윤현, 홍윤실, 설병환, 신미자, 전민숙, 김인기, 전연숙, 박경일, 채미경, 김윤희 등이 영예로운 국제미술상을 받는다. 제천 / 이형수기자
묵직한 환소들의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펼쳐지는 곳. 지치지 않는 싸움소들의 뚝심이 산골마을의 늦가을 뜨겁게 달군다.때론 친구처럼 때론 자식처럼 묵묵히 함께 걸어준 싸움소와 함께 한결같은 사랑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짙은 어둠이 내린 새벽녘. 할아버지의 일과는 소 여물을 만드는 일로 시작한다.볏짚에다 보리 옥수수 듬뿍 넣어 만든 소먹이는 할아버지 세끼보다 먼저 챙긴다.먹성만큼이나 힘이 센 싸움소 틈이 날 때마다 닦아주고 쓸어주고 할아버지의 싸움소는 보물 목록 1호나 마찬가지다. 싸움소의 유래는 경상남도 남부지방에서 한가위에 벌였으나 요즈음은 지방자치단체 행사의 단골손님이기도 하다.소싸움이 있는 날 아침, 소 주인은 소를 깨끗이 씻어준 뒤에 여러 가지 천으로 꼰 고삐를 메우고 소머리에는 각색의 아름다운 헝겊으로 장식하며 목에는 큰 방울을 달아준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소 주인도 머리에 붉은 수건을 옆으로 비껴 동이며, 오른편 허리에는 무릎에까지 이르도록 각색의 실로 수를 놓은 주머니를 찬 모습으로 소를 몰고 싸움터로 향한다.소싸움 터에는 많은 구경꾼 외에 각기 자기 마을의 소를 응원하기 위한 농악대가 모여들어 풍악을 울린다. 전에는 모래 벌에서 소싸
'Together'를 주제로 하는 '54회 청풍명월예술제'가 24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충북예총이 주최하는 청풍명월예술제는 예총 소속 11개 시·군 예총과 10개 도 협회가 참여해 오는 30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등 충북도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이날 개막행사에서 34회 충북예술상은 조유성(75·여·사진작가협회), 강병완(55·미술협회)씨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이어 개막축하 공연에서는 현대무용가 류석훈·이윤경씨의 '아리랑 블루스', 'YWAN'의 'From the classic movement'가 공연돼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올해 예술제 주제인 'Together'는 예술복지,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도민 모두가 예술로 하나되는 장으로 승화시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행사'로는 △25회 충북음악제 △신진 춤꾼들의 귀향무대 △대학연극페스티벌 △31회 대한민국국악제 △8회 직지팝스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가 '전시행사'로는 △8회 충북사진작가회원전 △건축가협회 회원작품전 △11회 충북도미술협회 회원전 △한국민화협회 초대전 △28회 현대미술특별초대전 △누름꽃전시 초대전 등이 펼쳐진다./ 김수미기자
한국문화예술이 당면한 과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문화재단의 공동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충북문화재단을 비롯해 강원, 경기, 경남,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인천, 전남, 제주도 등 전국 12개 문화재단은 26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 APEC하우스 누리마루에서 '시·도 문화재단 대표자회의'를 결성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번 1회 시·도 문화재단 대표자회의에서는 △국가 문화정책에 대한 주기적 제언 △국가 문화예산 확대를 위한 공동노력 △지역문화네트워크 강화 및 공동사업 개발 △문화재단을 둘러싼 법·제도 개선 및 상호 재정 확보 등에 대해 12개 시·도 문화재단 대표자 간의 공동규약을 제정한다.이번 대표자회의는 각 지역의 문화발전이 국가문화발전의 기반이 된다는 공동인식 속에서 유네스코가 선언한 21세기 문화 방향성인 '문화 다양성'과 '문화 민주화'를 한국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할 방법을 찾고,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예술문화에 대한 성찰과 조망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폭넓은 공감에 따라 추진된다. 회의는 김동호 단국대 석좌교수의 '지역문화의 필요성과 방향성'이라는 주제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문화한국, 문화정책' 세미나가
구불구불한 산골 달팽이 논에도 계절의 흐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여름내 아버지의 잠뱅이에 땀 마를 새 없게 하던 그 곳에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슬방울을 스치며 걷는 발걸음이 시리게 느껴 질 때쯤,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곡식들은 노고에 감사 하듯 깊이 고개를 숙여 불어오는 실바람에 흔들거리며 꾸벅꾸벅 인사한다.해가 뜨지도 않은 이른 새벽. 어머니께서는 분주한 아침을 맞는다. 오늘이 일 년 농사의 결실을 맺는 벼 베는 날이다. 어머니는 설레이고 들뜬 마음으로 곤히 자는 나에게 얼른 일어나 이불 개고 동네 아저씨들 아침진지 드시러 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신다. 아침을 드신 아저씨들은 지게에 숫돌과 낫을 얹고 어느 때 보다 밝은 표정으로 벼 베러 들판으로 향한다.아저씨들의 뒷자리를 차고 앉아 밥을 먹고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나에게 어머니께서한 시간 끝나고 선생님께 말하고 집에 와서 어린 동생을 보란다.농사철엔 부엌에 부지깽이도 한 몫 한다고 어린 나의 손도 빌릴 요량이다. 농번기인 모심고 벼 베기 할 땐 중학교 다니는 형들은 가정 실습이란 이름으로 삼사일 학교를 쉬며 농사일을 돕게 하고, 일 한다고 선생님께 말씀 드리면 조퇴를 허락하던 그
독특한 음색으로 '여자 배호'라는 타이틀을 얻은 조영순(59)씨가 첫 싱글앨범 '그 정때문에'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청원군 북이면에서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는 그녀는 19살 때 배호의 노래를 들으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가수의 꿈을 키워온 여성 농업인이다.조씨가 앨범을 내기까지 남편 서정열(69)씨의 외조가 큰 몫을 했다.수 천 만원의 앨범 제작·홍보 비용을 부인에게 내주며 그녀의 앨범 제작에 적극 나서준 것이다. 남편 역시 고인이 된 배상태 작곡가 밑에서 가수 수업을 받고 '잃어버린 목가'를 부른 전도유망한 가수였다. 그 덕에 조씨는 지난 4월 송경수 작곡가로부터 '그 정때문에'라는 곡을 받고 첫 싱글앨범을 발표하게 됐다.조씨는 배호처럼 독특한 중저음으로 이미 청원지역에서는 '여자 배호'로 통한다.올해로 귀농한 지 20년이 되는 그녀는 귀농하기 전까지만 해도 얼굴 없는 가수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그러다 시부모를 모시기로 하고 귀농해 묵묵히 농사를 지으면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그런 그녀의 모습에 남편 서씨가 앨범 제작을 돕기로 한 것.그녀는 귀농 전 배호의 노래 중 애창곡을 모아 '무진장 트로트'란 앨범을 발매했다. 당시 조씨
'Together'를 주제로 하는 '54회 청풍명월예술제'가 오는 30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문화관 그리고 충북도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충북예총이 주최하는 올해 청풍명월예술제는 24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화려한 개막축하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이 자리에서 34회 충북예술상 수상자인 조유성(75·여·사진작가협회), 강병완(55·미술협회)씨를 각각 시상하고 현대무용가 류석훈·이윤경씨의 '아리랑 블루스', Contemporary Ballet Theater 'YWAN'의 'From the classic movement'를 개막 축하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예술제 주제인 'Together'는 예술계의 화두인 예술복지,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도민, 예술인, 장애인,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이 예술로 함께 하나되는 행사로 승화시키자는 의미를 담았다. 충북예총 소속 11개 시·군 예총과 10개 도 협회가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공연행사로 25회 충북음악제, 2012 신진 춤꾼들의 귀향무대, 2012 대학연극페스티벌, 제31회 대한민국국악제, 제8회 직지팝스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등이 마련된다.전시행사로 8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화가가 함께하는 기차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사)충북시를 사랑하는 사람들(회장 최양재)은 20일 무궁화호 객차 1량을 전세 내 청주와 충주를 왕복여행 하는 '시사랑 열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열차는 청주역을 출발해 가을 빛깔이 고운 충주 삼탄유원지로 떠난다. 삼탄 유원지는 영화 '박하사탕'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행사에 참가자들은 삼탄역에 내려 삼탄유원지까지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걷는다.이번 '시사랑 열차'에는 화가인 김정희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교수가 강사로 초청돼 '생활 속에서 만나는 현대미술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 한다.이 단체는 삼탄유원지에서 스케치 대회를 열고, 즉석 전시회와 심사를 통해 푸짐한 선물을 전달 할 예정이다.또 삼탄역을 출발해 청주역으로 돌아오는 열차에서 1년 후 받아 보는 '내가 나에게 쓰는 편지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 단체는 2000년 8월 정동진을 여행하는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뒤 망상해수욕장, 섬진강 기차마을 등을 다녀오는 '시사랑 열차'를 운영해 왔다.그동안 정희성·양채영·강준형·고은·신경림·반칠환·곽재구·허형만·오탁번·마경덕 시인 등이 참가해 주옥같은 시를 낭송하고, 문학
충북국악협회가 주최하는 국악 한마당 축제가 20일 오후 2시 청주 서문교(구풍물다리)에서 열린다.이번 축제는 무대와 객석의 간격 없이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하는 소통의 공연으로 진행된다.공연장소인 서문교가 늘 소외된 듯 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가 축제 때만 북적이는 안타까움을 해소하고 예술의 다리로 거듭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국악공연, 전통차 나누기, 참가자와 함께라는 뒤풀이 등으로 펼쳐진다.국악공연에서는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한국무용, 풍물놀이 등을 선보인다.부대행사로는 성균관 여성유도회 청주지부가 전통차 시음회와 사랑의 장터를 운영하고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청주문인협회의 시화전이 마련된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