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서 열리는 38회 세계영상위원회(AFCI) 총회에 앞서 지난 4일 준비단은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를 소개했다. 세계영상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영상위원회의 연합 단체로 1975년 미국에서 설립돼 현재 63개국 300여 개의 영상위원회가 가입돼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지방자치단체마다 운영하는 영상위원회 중에는 8곳이 가입돼 있다.세계영상위원회는 매년 상반기 영상위원회의 사업을 프로듀서들에게 소개하는 로케이션쇼(AFCI Locations Show)를 개최한다. 또 하반기에는 영상위원회 총회 씨네포지움(AFCI Cineposium)을 개최해 영상위원회 교육과 영상산업의 최신 이슈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세계영상위원회 총회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38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공식 기자회견 행사에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병헌, 한국영상위원회 위원장인 이장호 감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최명현 제천시장, 장동찬 세계영상위원회 총회 준비단장 등이 참석했다.최명현 제천시장은 "세계영상위원회 총회를 38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 중 한국 제천에서 개최한다는 것에 시장이자 시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이어 그는"세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이 축제도 즐기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도심 속 이색 공간으로 거듭난다.청주시문화재단은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6회에 걸쳐 1박2일 문화캠프를 운영한다.전국적으로 캠핑 인구가 확산되면서 캠핑문화를 도시 속으로 끌어들여 축제도 즐기고 문화예술 콘텐츠로 발전시키려는 것이다.신청 대상은 텐트를 갖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매회 20가족 8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문화캠프는 공예비엔날레 야외광장(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텐트를 치고 1박을 하며 전시관람, 공예체험, 공연이벤트, 파티 등을 즐길 수 있다.1일차에는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비엔날레 주요 전시관을 둘러본 뒤 공예체험을 한다. 광장에서는 공연단체의 신명 나는 이벤트를 즐기고 참가자 전원이 와인파티를 하며 지역 명사의 미니특강도 듣는다.2일차에는 수암골, 국립청주박물관, 운보의 집 등 주변을 관광한다.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며 석식과 조식, 비엔날레 예매권, 공예체험비 등의 비용이 포함돼 있다.신청은 청주시문화재단 또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의 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이 문을 열었다.청주시는 2일 42억3천800만원을 들여 고인쇄박물관 앞에 1층, 지상 3층(건축면적 1천591㎡) 규모로 건립한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 개관식을 열었다.개관식에는 한범덕 시장, 임인호(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송용태 강령탈춤 예능보유자의 공연, 경과보고, 기념식수, 가마에 불 붙이기 등이 진행됐다.전수관은 직지 체험, 금속활자 만들기 체험, 금속활자 주조 시연을 하는 체험실과 직지 복원 등 금속활자장 기능 보전과 금속활자 주조 전수법 전승을 위한 전수실, 사무실로 구성됐다.전수관은 밀랍주조법 등 기술을 보유한 임 금속활자장이 위탁받아 운영한다.그는 직지 금속활자본으로는 유일하게 프랑스국립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하권(2∼39장)을 복원하고 있으며 목판본만 남아 있는 상권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계획이다./ 김수미기자
◇미래의 축제을 계획하다 전라도 지역은 미래의 축제를 디자인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2013순천국제정원박람회와 2012세계여수박람회가 그것이다.이 2개의 축제를 미래의 축제로 꼽는 이유는 하나다. 천연자연환경을 자산가치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축제를 계획할 때부터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디자인한다.전라도 지역은 여타 지역과는 다르게 다양한 축제들이 연중 펼쳐진다.충북도 12개 시·군에서 열리는 100여개의 각종 축제들과는 달리 규모와 그 다양성이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라남·북도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는 그 숫자만도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가장 큰 특징은 전통 음식과 천연 자연환경을 지역과 연관 시켜 오랜 세월에 걸쳐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서울시를 비롯한 경기·수도권에 인구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음에도 이들 지역보다 전라도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의 수가 훨씬 많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다. 지난해 전라남도 여수 신항 일대에서는 국제박람회가 열렸다. '2012세계여수박람회'가 그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4월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재개장했다.재개장 이후 4개월만에 관람객 125만 명을 끌
신라에는 선덕왕, 진덕왕, 진성왕 세 명의 여왕이 있었다. 왕족정치라는 시대적 특성도 있었지만 유교사회의 조선조와 달리 남녀 차별이 없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보장됐다. 여자들이 패를 나누어 밤늦도록 길쌈을 하고 술과 음식으로 가무를 즐기는 등 비교적 여성들에게 자유로운 풍속이 있었다.이 시대 여인들의 풀꽃 같은 향기는 노래로, 춤으로, 문학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그리스의 아프로디테처럼 신라시대 절세의 자색이었던 수로부인 이야기는 시공을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지 않은가. 수로부인은 지아비인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기 위해 동해 바닷길을 함께 가던 중 천길 석벽의 아름다운 철쭉을 보고 저 꽃을 꺾어달라고 요청했다. 사람의 발길이 미칠 수 없는 곳이라 함께 가던 일행 모두가 수로부인의 요청을 거절했는데 그 때 소를 끌고 길 가던 노인이 꽃을 꺾어 바치며 노래를 불렀다. "자줏빛 바윗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고, 날 아니 부끄러워 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이어 바닷가의 정자에 이르러 점심을 먹으려는데 용이 나타나 수로부인을 끌고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남편 순정공은 주변 사람을 시켜 노래를 지어 부르게 했다. "거북아, 거북아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경기 외에 다양한 공연과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내 운영되고 있는 각양각색의 문화체험부스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전시·체험 부스는 충북도 내 문화재 장인들의 전통주와 배첩장, 단청장 등 전시와 제작시연이 이뤄진다.이 부스를 찾은 관광객은 악기와 낙화, 야장, 한지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염색을 비롯해 도자기, 천연비누, 향초, 향술를 만들 수 있는 충주공예가회 체험부스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전통채색화 체험부스를 찾은 관광객은 민화다포그림 채색과 부채를 만들 수 있다. 그랜드스탠드 뒤편에는 실내조정기구인 에르고미터를 타고 조정 천사가 될 수 있는 '희망의 로잉레이스' 부스가 있다.이 부스에서 에르고미터를 100m씩 탈 때마다 500원이 기부된다. 관광객들의 힘으로 모인 기부금은 폐회식 공식행사 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밖에서는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되고 있다.충주학생회관은 매일 오후 8시마다 무료 공연을 펼친다.△26일 태권도 탈(TAL) 공연 △27일 충주시 오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와 연계해 금속활자 주조 기술을 재현하고 연계된 교육·체험 공간인 청주시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이 내달 문을 연다.청주시 직지문화특구 2단계 핵심사업인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은 모두 42억3천800만원을 들여 연면적 1천591㎡(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준공됐다.2010년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4년여 만에 완공된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은 청주시고인쇄박물관 앞 광장에 위치해 오는 9월2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는다.전수관은 중요무형문화재 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위탁 운영한다.지하1층, 지상3층으로 된 전수관은 1층 체험실에서 교과서속 직지체험교실, 금속활자 만들기 체험교실, 금속활자 주조 시연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진행한다.2층 전수실에서는 직지복원이나 전통 금속활자 만들기 등 금속활자장의 기능보전과 전승기반을 다지고 3층은 사무실과 접견실, 휴게장소 등으로 구성됐다.전수관을 운영하는 임 활자장은 스승인 오국진 선생이 타계한 뒤 그 뒤를 이어 2009년 2대 중요무형문화재 101호로 지정됐다.그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불교 서적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의 복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두 38장 분량인 직지 하
충북문화재단이 충북문화관(옛 충북지사 관사)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충북작고미술인들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을 선보인다.27일부터 9월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충북작고미술인 예술과 정신 조명'전이다.이 전시는 1900년대 근대미술의 출발부터 동시대의 미술에 이르기까지 범위 안에 속한 충북 연고 작가들의 미술사적 가치와 충북미술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조명해 보는 자리다.충북문화재단은 이번 기획전을 위해 선정위원회를 구성, 자신만의 독특한 독자적 화법을 구축한 작가나 한국화단 또는 세계화단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한 작가, 향토화단에서 활동하며 독특한 화풍을 구축한 작가 등을 선정해냈다.이를 통해 한국미술사에서 충북미술인의 형성·발전 과정을 규명하고 시공간을 넘어 근·현대미술세계에서 활동했던 작고 미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2부 전시는 다음해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이번 1부 전시에는 김복진, 안승각, 정창섭, 윤형근, 하동철, 변상봉, 유영교, 이완호, 김창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모두 한국 화단이나 충북미술 전개 과정에서 대내·외적으로 작품활동에 있어 큰 역량을 발
청주시 한국공예관이 27일부터 30일까지 꿈다락 토요 문화학교 '토요 어린이 도예교실'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토요 어린이 도예교실은 미술관에서 흙을 소재로 오감을 자극하는 공예문화예술 체험, 전시관람, 강의, 현장학습을 복합한 교육이다.아이들이 심미적 감성과 조형 능력 등 다양한 표현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역량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다음 달 7일 개강해 12월1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에 해당되며 정원은 선착순 20명이다. 문의 사항은 한국공예관 홈페이지(www.koreacraft.org) 또는 전화(☏043-268-0255)로 하면 된다./ 김수미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청북도연합회는 소외계층 청소년의 예술축제인 '푸른 예술제' 참가자를 모집한다.참가 대상은 시·군 재활시설이나 복지관 원생, 특수학교 재학생, 장애인 유치원생 등이며, 분야는 음악(보컬·중창·합창), 국악(농악·사물놀이), 무용(무용·힙합댄스), 연극(촌극) 등이다.다음 달 13일까지 충북예총(☏043-255-8885)을 방문하거나 이메일(acok001@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본선 출연 팀에게는 소정의 참가금과 부대장비를 지원하며 본선은 오는 11월4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김수미기자
이 땅에 사는 사람 중에 벼꽃을 보고 자란 사람이 몇이나 될까. 벼도 나락을 맺기 위해 꽃을 피우는데 고단하고 바쁜 일상에 쫓기는 운명의 현대인들이 벼꽃을 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벼꽃은 거짓의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오직 대자연의 흙과 노동을 벗 삼아 살고 있는 구릿빛 농부의 맑은 눈에나 보이는 순결한 꽃이다. 파릇파릇하고 통통하게 살이 찐 벼이삭 사이로 우담바라처럼 생긴 하얀 꽃이 보일듯 말듯 고운 자태를 뽐내는데 그 모습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말을 하지 말 것이다. 벼꽃이 피고 지고 난 뒤에야 벼이삭이 누렇게 익어가고 들녘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니 오직 농부만이 그 멋과 맛을 느끼고 즐길 자격이 있는 것이다. 오방색 중 황색을 으뜸이라고 하는 것도 대자연의 모든 시련과 고통을 견뎌낸 산고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세상의 빛을 다스리고 최고의 경지에 설 수 있는 것이니 속 좁고 약은 사람들이여, 뒷골목이나 배회하는 구린내 나는 사람들이여, 불경스러우니 황금들녘을 넘보지 말라. 천고마비의 가을이라며 들녘을 향한 눈길도 함부로 주지 말라. 흥분하지도 긴장하지도 말고 욕심도 미련도 갖지 마라. 오직 자신을 성스럽게 가꾸고 정진하며 노력
미술인 특화로 성공한 도시 - '강원도 박수근 미술관' 편운보 김기창 화백이 충북 청원군에서 말년을 보낸 것처럼 한국의 '밀레'로 불리는 화가 박수근(1914. 2. 21~1965. 5. 6)은 강원 양구군에서 태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화가다.어린 시절 밀레의 '만종'을 바라보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는 박수근은 그의 삶과 예술을 '서민의 화가'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곤궁한 시절 힘들고 고단한 삶속에서도 삶의 힘겨움을 탓하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무던한 마음을 그린 서민화가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박수근 화가와 양구의 인연 1914년 강원도 양구 출생인 그는 가난 때문에 보통학교(현 초등학교) 밖에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했고 짧은 공무원 생활과 미술교사를 거치면서 평생 서민들의 일상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는 6.25동란 중 월남해 부두 노동자, 미군부대 PX에서 초상화 그려주는 일 따위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박수근은 이름 없고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고자 일생을 바친 화가다. 그는 단순한 형태와 선묘를 이용해 대상의 본질을 부각시키고, 서양화 기법을 통해 우리 민족적 정서를 거친 화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