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영상위원회 총회 제천 개최 준비 완료

공식 기자회견 갖고 아시아 최초 총회 기다려

38회 세계영상위원회 총회 공식 기자회견 행사에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병헌, 한국영상위원회 위원장인 이장호 감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최명현 제천시장, 장동찬 세계영상위원회 총회 준비단장 등이 참석했다.

제천에서 열리는 38회 세계영상위원회(AFCI) 총회에 앞서 지난 4일 준비단은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를 소개했다.

세계영상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영상위원회의 연합 단체로 1975년 미국에서 설립돼 현재 63개국 300여 개의 영상위원회가 가입돼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지방자치단체마다 운영하는 영상위원회 중에는 8곳이 가입돼 있다.

세계영상위원회는 매년 상반기 영상위원회의 사업을 프로듀서들에게 소개하는 로케이션쇼(AFCI Locations Show)를 개최한다.

또 하반기에는 영상위원회 총회 씨네포지움(AFCI Cineposium)을 개최해 영상위원회 교육과 영상산업의 최신 이슈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세계영상위원회 총회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38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 행사에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병헌, 한국영상위원회 위원장인 이장호 감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최명현 제천시장, 장동찬 세계영상위원회 총회 준비단장 등이 참석했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세계영상위원회 총회를 38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 중 한국 제천에서 개최한다는 것에 시장이자 시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세계영상위원회 총회는 영상관계자들이 모여 영상 사업에 관한 회의를 하는 자리"라며 "이번에는 미국,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개최돼 '동서양 영화의 만남'이라는 메인 주제를 정할 수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 최 시장은 "제천에서의 이번 행사는 동서양 영상 사업을 잇는 가교이자 생산적인 역할로서 영상 산업의 성과를 세계적으로 드높일 기회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병헌은 "이 행사가 38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그것도 한국에서 열리게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할리우드 영화를 이제 세 편밖에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쪽에서 제작하는 환경과 시스템에 대해 어느 정도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홍보대사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회에서 전 세계의 아주 저명한 감독, 프로듀서들이 함께 모여서 동서양의 서로 다른 영화산업 환경을, 앞으로 영화산업 파트너로서 어떻게 협력해나갈지에 대한 진지하고 의미 있는 대화가 많이 있을 것 같다"며 "총회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성공리에 끝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는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제천시에서 진행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