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외가의 마당은 선뜻 밟고 다니기 미안할 정도로 가지런한 결로 비질이 되어 있었다. 고운 비질로 마당을 가꾸는 이가 누구였는지 알지 못했지만 마구 발자국을 찍으며 뛰어놀기가 조심스러웠다.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유년의 기억을 더듬으며 제천시 화산동의 "광덕 빗자루특산단지"를 찾았다. 봄비처럼 가는 줄기들을 다듬어 만든 아담꽃비부터 갖가지 빗자루를 만드는 이동균명장의 모습이 있었다. 이동균 명장의 할아버지는 옛날 가정집에서 흔히 사용되던 촌비를 엮었고, 할아버지 일하시는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한 빗자루 만드는 일이 벌써 60년을 넘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빗자루 소비가 많아 직원까지 데리고 꽤 큰 공방을 운영했으나 중국산 나일론 빗자루와 진공청소기는 전통빗자루의 설 자리를 잃게 했다.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그만두라고 말리는 이들도 있었지만 빗자루 만드는 일을 타고난 업으로 여기는 마음과 장인의 빗자루를 알아주는 이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장인의 빗자루는 산과 들에서 나는 갈대와 수수를 채취해 손으로 밀고 다듬어 만든다. 이렇게 만든 빗자루는 정전기가 생기지 않고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 과정은 품이 많이 든다
충북신용보증재단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17일 청주 육거리시장 내 '추억의 영화관'에 한국고전영화 DVD를 후원했다.'추억의 영화관'은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상인회가 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2012년 5월 개관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고전영화 등을 무료로 상영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이인수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전통시장도 활성화하고 고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성금 후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동참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속보=한국미술협회가 지부 통합 갈등을 겪고 있는 청주미술협회에 '최후의 통첩'을 했다. 마지막 수단으로 청주미술협회와 청원미술협회가 참여하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열 계획이니 참석 여부를 알려달라는 내용이다. 이미 한 차례 수용 거부 입장을 밝힌 청주미술협회로선 '지부 존폐 여부'가 걸린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한국미술협회는 16일 청주미술협회 장백순 지부장에게 유감의 뜻을 전달한 뒤 분쟁조정위원회 수용 여부를 다시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 관련 규정 상 청주미협은 공문을 받은 날로부터 3일째인 19일까지 수용 여부를 회신해야 한다.이번에도 '수용 거부'란 카드를 꺼내들면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직속상위단체인 한국미협의 의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인정돼 자칫 지부 인준이 취소될 수 있다. 실제 한국미협 측도 이 경우의 수를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지부 인준이 취소되면 그 불이익은 고스란히 소속 회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무엇보다 주체가 없어진 만큼 한국미협과 지자체에서 지원되는 각종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266명이 소속된 청주미술협회의 위상 추락은 말할 것도 없다.청주미협은 지난달 말 "도미술협회의 선거관리규정에 따르
속보=청주·청원미술협회 '통합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직속상위단체인 한국미술협회가 '분쟁조정위원회'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이마저도 청주미술협회의 참석 불응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미협은 최근 청주·청원 두 협회가 참여하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하고 공문을 내려 보냈다. 하지만 청주미술협회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회신했다. 한국미협은 15일 긴급회의를 통해 청주미협에 다시 한 번 참석 공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도 거부할 땐 상위단체인 한국미협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고 이사회에 청주미협의 지부 존치 여부를 상정한다는 구상이다. 사실상의 '최후 통첩'인 셈이다. 청주미협으로선 늦어도 다음 주까진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코너에 몰렸다. 앞서 한국미협은 지난달 말 "직속상위단체인 도미술협회의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는 게 좋겠다"는 권고문을 내려 보냈으나 청주미협이 도미술협회의 상위단체 존재 자체를 부정함에 따라 마지막 보루인 분쟁조정위원회를 테이블에 올리게 됐다. / 임장규기자
청주·청원미술협회가 하나로 태어나기 위한 고된 '산통'을 겪고 있다. '통합'이란 총론에는 합의했으나 각론, 즉 '통합 방법 및 과정'을 놓고 수개월째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겉으론 드러나지 않았지만 '통합지부장 선출'이 갈등의 근원지로 꼽힌다.본격적으로 파열음이 새어나온 건 지난달 초, 청원미술협회가 성명을 통해 청주미술협회의 미온적 태도를 꼬집으면서다. 청원미협은 "예총 통합 협약서 교환에 따라 미술협회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3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나 청주미협은 충북예총과 충북미술협회, 청주예총, 청원예총이 상위 단체임을 부정하면서 통합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몇몇 집행부 임원들이 독선적으로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고 공격했다.얼마 뒤 청주미협 일부 회원들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도 소속 집행부를 압박했다. 이들은 "협의가 계속 결렬되고 급기야 모든 게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며 "집행부가 통합지부장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충북미술협회가 칼을 꺼내 들었다.유승조 회장은 "한국미술협회로부터 양 협회의 직속상위기구인 도미술협회의 규정에 따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통합과
충주문화원(원장 전찬덕)이 시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학교를 운영,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올 문화학교는 서예, 도예, 하모니카(초급, 중급), 사물놀이, 경기민요 등 6개 강좌를 운영하며, 각 강좌당 20명 이내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오는 25일까지며, 12명 이상 신청한 강좌만 운영할 예정이다.교육은 5~9월까지 5개월간 20주차 강의가 진행되며, 주 2회 교육이 이뤄지는 도예강좌를 제외하고는 주1회 교육이 이뤄지고, 교육은 매회 2시간씩 진행된다.교육비는 월 1만원이며, 오는 5월 7일 개강을 시작으로 강좌별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교육은 목행동 한국폴리텍Ⅳ대학 충주캠퍼스 내 충주문화원에서 실시되며, 서예는 화요일 오전 10시, 도예는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 하모니카(초급)은 월요일 오후 1시, 하모니카(중급)은 월요일 오후 3시, 사물놀이는 화요일 오후 3시, 경기민요는 오후 7시30분부터 강의가 시작된다.충주문화원 관계자는 "문화학교 수강생 모집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학교 수강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충주문화원(847-3906, 846-3906)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
청주지역 최대 문화예술의 장인 '11회 청주예술제'가 지난 11일 막을 올렸다.이날 오후 6시30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시민 1천500명이 참석했다. 축시 낭송과 축하영상 상영, 청주예술상 시상식 등 개막 행사와 남성성악앙상블 '콰트로'와 직지팝스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앞서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전시관 광장에서 열린 전시종합개막식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누드크로키, 청주미술·건축·문인·사진작가협회 회원전, 세계도시건축사진전 등이 전개됐다.특히, 한·일 문화예술교류전 20여 작품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청주예술제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무심천 및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각종 무대공연, 기획 전시회, 명사 세미나 및 강연회, 예술경연행사 등 37개 행사를 진행한다./ 임장규기자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은 청주시와 이탈리아가 만났다.청주시문화재단 안종철 사무총장과 이탈리아문화원 안젤로 조에 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한남동의 이탈리아문화원에서 협약을 맺고, 문화예술 교류 및 상호 협력사업을 전개키로 했다.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을 청주에서 개최하고, 이탈리아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의 다양한 정보 공유와 학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 기간 중에 이탈리아 최고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가관도 운영키로 했다.이탈리아문화원 측은 청주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자국에 소개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임장규기자
충주문화원(원장 전찬덕)은 2015년 개원50주년을 맞아 ‘충주문화원 50년사’ 발간을 위해 문화원 관련 자료를 기증받고 있다.충주문화원은 1965년 3월 22일 당시 문화공보부 장관의 설립 허가로 개원했고, 반세기에 걸쳐 충주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충주문화원 50년사’ 발간과 관련한 자료기증은 충주문화원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물, 신문, 문서 등 기록물이 대상이며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충주문화원은 기증·기탁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에 기증·기탁증서와 함께 ‘충주문화원 50년사’를 우선 받아 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와함께 충주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도 기증·기탁받아 50년사 발간 기념식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다.충주문화원 노광호 사무국장은 “문화원 관련 자료를 기증·기탁받아 50년사를 알차게 꾸밀 예정”이라며 충주시민들의 적극적인 기증을 당부했다.50년사 발간 자료 기증·기탁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충주문화원(043-847-3906)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꽃이 피어나는 봄날에 어느 곳인들 아름답지 않을까.4월의 봄은 눈길 닿는 곳마다 피어 난 꽃으로 눈부시게 빛난다.매화처럼 고고하게 전통을 이어가는 '취묵향공방'. 매화 핀 뜰에 서면 "매화 분에 물주는 일을 잊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퇴계의 매화 사랑이 떠오른다.그리움은 먹빛이 농담으로 종이에 번지듯 퇴계의 마음에 번지고 먹빛 흐르는 봄밤, 홀로 핀 매화를 보며 퇴계는 붓을 들었을 것이다.평생 두향에 대한 사랑을 담아 매화에 대한 시 107편을 남긴 퇴계의 붓 끝을 흐르던 먹빛을 '취묵향공방'의 먹빛에서 만났다.'취묵향공방'의 한상묵먹장은 이모부의 소개로 들어 간 먹공장에서 먹을 만드는 기본을 익혔고, 우리 전통 먹의 가치를 위해 멀리 중국과 일본까지 찾아다니며 보낸 세월도 길었다. "이름 따라 가는 것 같아요. 이름에 이미 묵이 있잖아요."먹과의 만남을 운명처럼 여긴다는 표현일 것이다. 글을 쓰거나 책을 찍는데 사용되던 먹은 크게 송연먹과 유연먹으로 나누는데, 송연먹은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으로 만들고 유연먹은 동유(桐油)와 채유(菜油), 유채기름 등을 태워 만든다. 책을 찍어내기 위해서 목판인쇄는 송연먹을, 금속활자인쇄에는 유연먹을 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충북중앙도서관이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점자도서관에서 전시·체험행사를 진행한다.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도서관내 1층 상설 전시관과 점자도서관에 자체 제작한 점자도서 7종과 다양한 장애인 생활용품 등을 전시한다.20일 장애인의 날 당일에는 도서관 이용 가족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영화인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낮잠 편)'을 상영한다. 본인 이름을 점자로 직접 찍어 명함을 만드는 체험행사도 전개된다.기타 문의사항은 중앙도서관 누리집(www.cbjalib.go.kr)을 참조하면 된다./ 임장규기자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9월 26일~10월 5일 부여,공주에서 열릴 올해 백제문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10일 공개했다. '60년에 이르는 장구한 역사를 가진 문화제'란 의미를 한 눈에 보여주는 디자인의 이 포스터는 최근 열린 29차 이사회에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