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의 시각예술은 마냥 고리타분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기하학적인 미가 매우 풍부하다는 이론이 등장했다. 충북대 학제간융압연구사업팀이 얼마전 '예술과 과학의 만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성대학교 지상현(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는 '예술에서 과학으로…
OLD - 장백순 조각가 "고등학교 때 우연히 미술실을 지나면서 본 석고상이 한 순간에 제 인생을 바꿔 놓았어요. 살아 숨 쉬는 듯 한 표정이 나를 매료시켰고 그 때의 충격과 여운은 지금의 저를 만든 원동력이 됐지요."'발아' '새' '소통' 시리즈로 이름을 각인시킨 장백순(46) 작가. 충북을 중심으로 활동하…
충북지역 경제계는 지난해 사상 첫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런 성과에는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의 숨은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조민화 충북본부장을 통해 올해 수출여건과 목표, 지난해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는 충북 수출 100억…
세상 사람들은 초정리 하면 약수터부터 떠올린다. 세계 3대 광천수 중의 하나로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를 위해 120일간 머무르시던 곳, 그리고 톡 쏘는 알싸한 물맛이 일품인 곳, 약수목욕을 하면 한 여름 더위를 거뜬히 견뎌내고 땀띠 같은 피부병을 치료할 수 있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초정리는 아름…
소리없이 농어촌 지원사업을 하던 농어촌공사가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게 됐다. 충북 지역도 여전히 '진행형'인 상태인 저수지둑높이 사업 문제에 대해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황승현본부장은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수지둑높이기 사업에 대한 설명과 올 한해 농어촌…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창조와 혁신에 도전하는 이노비즈 기업 정신을 일깨우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정착해 일자리 창출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려 한다."김진현(64·금진화학대표·사진) 중소기업기술혁신(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신묘년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글로벌 무한…
뽀드득, 뽀드득. 연말부터 시작된 북풍한설이 끝도 없고 기약도 없다. 오늘 아침에는 눈발 가득한 시골길을 걷는다. 푸른 솔숲이 하얗게 새 옷으로 갈아입으니 설국이 따로 없다.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푸드득, 하얀 솔잎위에 내려앉아 날개깃을 적시고 칼바람의 리듬에 맞춰 눈꽃이 휘날린다. 저 산 너머 햇살까…
청원군내 1천400여 기업 중 500여개 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청원군기업인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기억(50)회장은 올해의 화두로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공부하는 기업인'을 꼽았다. 중소기업에게는 올 한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으로부터 돌파구는 무…
"올 해는 여성경제인협회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센터로의 이전을 통해 한걸음 더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가경동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4월 봉명동 시대를 여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이경실(54·사진)회장은 올 가장 큰 사업으로 이전을 꼽았다.재단법인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센…
새털구름 깔린 푸른 하늘 아래 하얀 바위와 늙은 소나무와 뱀허리처럼 휘어진 오솔길과 낙엽 쓰는 스님과 합장하는 방랑자의 염원이 모여있는 곳,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의 공림사다. 첫 만남을 엷은 미소로 반겨주는 공림사를 향해 꺼낸 한 마디. 오늘 넌 눈부시게 아름답구나. 고즈넉한 한낮, 숲에서 들리…
소방관서에서 어느 하나 힘들지 않은 부서는 없다. 그래도 굳이 한 곳을 꼽으라면 '구조대'를 들 수 있다. 소방업무의 3D다.충북의 구조대원은 모두 153명. 도소방본부 산하 소방공무원 정원 1천379명의 11% 수준이다. 청주동부·서부, 충주, 제천서 등에 13개 구조대가 있다.구조대원의 업무량은 상상을 초…
온갖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이 국민에게 매까지 맞고 있다. 아픈데 늦게 왔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등에서다.지난해 7월4일 밤 10시50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아파트 인근 산책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청주서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 A(34)씨…
오창과학산업단지의 1호 입주기업으로 지난 6년여 간 오창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을 연임한 오석송 이사장(사진)은 오창산단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오창산단이 사상최대의 생산과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온 오 이사장의 신년계획을 들…
지난 12월30일. '왜앵~'. 요란한 출동 사이렌이 평화로운 저녁하늘을 갈랐다.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빌라 화재'.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이었다.소방관 198명, 의무소방대원 21명 등 230여명이 투입됐다. 펌프차량 12대, 물탱크 차량 2대 등 화재진압 장비도 총동원됐다.청주동부1…
충청도 사람들은 벼농사와 담배농사, 그리고 양잠업을 많이 했다. 벼농사야 경작의 규모가 다를 뿐, 시골에 사는 농부라면 어김없이 농사를 짓고 수확을 해야 하는 것이고 밭이 많은 사람들은 담배농사나 양잠업을 통해 목돈을 마련했다. 담배농사는 봄부터 시작해 늦가을까지 계속된다. 비닐하우스에 씨앗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