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강도가 범행 현장에서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받으러 지구대를 찾았다 쇠고랑을 차게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A(24)씨는 이날 새벽 3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모 빌라 B(18)군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B씨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것을 알고 전화기를 찾으려 인근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미 B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빌라 입구에 떨어진 A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던 상태였다. A씨와 통화를 한 사창지구대 연모(48)경위는 범인임을 직감하고, "누군가 휴대전화를 주워 지구대로 갖고 왔으니 찾아가라"며 유인했다. 이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A씨는 제 발로 지구대를 찾았다 결국 준강도 혐의로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도내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날은 금요일이고, 시간대는 오후 6시∼8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8천39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22명이 숨지고 1만4천97명이 부상을 입었다.요일별 사고발생현황은 금요일이 1천312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1천267건, 월요일 1천234건, 수요일 1천199건, 화요일 1천174건, 목요일 1천146건, 일요일 1천61건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가 1천151건, 오후 8시∼10시 925건, 오후 4시∼6시 918건, 오후 2시∼4시 886건, 오전 8시∼10시 784건, 낮 12시∼2시 764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전화사기)으로 1억여원을 날릴 뻔한 50대 주부가 농협직원의 기지로 피해를 면했다. 16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께 P(여·56)씨는 자신을 신용카드사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누군가 당신 명의로 카드를 만들은 거 같으니 내가 알려주는 계좌로 예금을 이체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P씨는 곧바로 현금인출기로 달려가 840만원을 송금했다. P씨는 불안한 마음에 정기예금에 넣어둔 아들의 사망보험금 1억3천만원이 있다는 사실도 범인에게 털어놨다. P씨는 보험금마저 송금하기로 마음먹고 14일 오전 11시45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농협 중부지점을 찾았다. 범인이 시킨대로 P씨는 농협직원에게 "시집가는 딸에게 전셋집을 얻어주려 하니 예금을 해약해 달라"고 했다. 직원 최정현(여·38)씨는 같은 사람 명의의 은행 3개 계좌로 분산 송금해달라는 P씨의 말에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이란 것을 직감했다. 최씨는 4시간여동안 P씨를 끈질기게 설득해 전화사기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6일 최씨에게 감사장과 보상금을 전달했다. / 하성진기자 se
국가정보원 충북지부는 15일 청주 선플라자 컨벤션센터에서 47개 기관의 정보·보안 담당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회 사이버안전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사이버테러 대응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충북지부는 이날 국가 사이버 안전업무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으며,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사이버 안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이버안전의 날' 행사는 2003년 1월25일 인터넷 대란을 계기로 주요 산업시설과 전산망, 국가기밀 등을 보호하고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국민들과 함께 인식하자는 취지로 4년 전부터 국정원 주관으로 시작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지난 14일 밤 10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모 초교 인근 주택가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귀가하던 L(여·57)씨의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낚아 채 달아났다. L씨는 "귀가 중에 갑자기 뒤에서 오토바이를 탄 1명이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잇따른 날치기 사건 용의자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5단독 손천우 판사는 15일 근로자 6명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업체 관리인 L(50)씨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죄를 적용해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손 판사는 판결문에서 "L씨가 현재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회사의 관리인으로 선임돼 법인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회생절차 개시 후에는 근로자들의 급여가 체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 근로자의 임금은 공익채권으로 일반 회생채권보다 우선해 변제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전기·전자부품 회사를 운영하던 L씨는 근로자 6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5천1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되자 이에 불복,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5일 인터넷 서버를 해외에 둔 뒤 5천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L(42)씨 등 7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달아난 총책임자 A씨 등 14명을 수배하고,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J(30)씨 등 153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지난해 2월초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유니콘'이라는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수천여명의 회원을 모집, '바둑이', '맞고', '포커' 등의 도박게임을 제공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환전수수료 명목으로 판돈의 12.8%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챙긴 뒤 본사, 대본사, 총판, 가맹점 등에 피라미드 방식으로 분배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또 경찰추적을 따돌리려 수백여개의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개설했고, 구성원간 신원을 숨기려 메일, 메신저, 채팅 등으로 연락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L씨 등이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번 수익금으로 산 외제승용차와 대포통장을 통해 차명으로 관리하고 있던 자금 등 24억여원을 범죄수익은닉법에 따라 몰수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부탄가스를 흡입한 죄로 1년간 복역한 20대가 출소 당일 또다시 부탄가스를 마시고 환각상태에 빠져 승용차를 몰다 6중 추돌사고를 낸 뒤 붙잡혔다. 15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11시께 112상황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들이 부탄가스를 마셨으니 잡아가라"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다름 아닌 부탄가스를 흡입한 S(29)씨의 아버지(55). S씨는 지난해 상습적으로 부탄가스를 마신 혐의(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1년간 징역살이를 마치고 이날 출소했다. 출소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S씨는 청주시 흥덕구 서촌동 한 초등학교 길가에 어머니 소유의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차 안에서 부탄가스 5통을 마셨다. 이를 발견한 S씨의 아버지는 보다 못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사실을 모르고 있던 S씨는 갑자기 순찰차가 보이자 차량 시동을 걸고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무전을 통해 차량 도주사실을 알렸고, 순식간에 순찰차 6대가 S씨의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달아나던 S씨는 밤 11시30분께 향정동 하이닉스 주차장 앞을 지나다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소나타를 추돌했다.이후 주중동 주성사거리에 이르러 신호대기 중이던 라세티 승용차(
충북지역 폭력조직이 사실상 와해되면서 갈 곳 없는 조직원들이 도박판으로 몰리고 있다.조직폭력배들의 일상적인 행위까지 처벌대상이 되는 '범죄단체활동죄'가 적용되면서 조직원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 데다 경기침체로 돈벌이가 시원치 않자 하나둘씩 도박에 손을 대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단순도박의 경우 대부분 불구속 대상이라는 이유로 첩보를 입수해도 선뜻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 1993년 청주지역 시라소니파 조직원이 파라다이스파 두목을 살해한 '실버스타나이트클럽 사건'을 계기로 검·경이 그동안 강도 높은 단속과 수사를 벌여 대부분의 폭력조직이 유명무실화해졌다. 특히 지난해 5월 경쟁폭력조직과의 패싸움에 대비한 비상소집행위와 조직존속을 위한 비밀회동 등을 한 청주지역 폭력조직원 21명에 대해 법원이 '범죄단체활동죄'를 적용한 사례는 폭력조직을 무력화시켰다. 이처럼 폭력조직의 와해로 자금줄이 차단되면서 상당수 조직원들이 도박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모텔 등지에서 하룻밤에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 이상의 도박판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도박판 총괄업무 등을 담당하는 속칭 '창구'를 두고 돈을 잃으면 현장에서 즉시 '창구'를 통해 자금
충북 청주에 '키스방'이 처음 등장했지만 마땅한 처벌규정이 없다보니 관계기관이 사실상 단속의 손을 놓고 있다. 이틈을 타 업소에선 성적호기심을 자극하는 각종 이벤트성 영업을 하고 있어 키스방을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불특정다수의 남성들과 성 접촉을 하는 키스방의 영업 특성을 고려할 때 전염성 병균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단속 사각지대로 방치현행법상 '성매매'는 불특정인으로부터 금품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고 직접적인 성교나 유사성교 등을 하는 행위다. 키스방이 성매매를 하지 않고, 단순히 키스와 스킨십을 알선한다는 것만으로는 처벌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충북지방경찰청 음영동 생활질서계장은 "키스방은 자유업종으로, 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단속대상업소가 아니어서 법률적용이 애매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평 남짓한 밀폐된 공간에서 손님과 여종업원 둘만 있어 당사자간 흥정만 이뤄진다면 성매매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종업원들이 용돈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을 하다 보니 손님들이 성행위를 요구하면 건네는 '팁'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기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