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오후 4∼6시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786건으로, 11명이 숨지고 1천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간대별 사고발생현황은 오후 4∼6시가 161건(20.5%)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2∼4시가 138건으로 뒤를 이었다. 오후 6∼8시가 127건, 낮 12∼오후 2시 92건, 오전 8∼10시 78건, 오전 6∼8시 19건 등 순으로, 주로 하교시간대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 11건 가운데 54.5%에 해당하는 6건이 낮 12시∼오후 4시에 발생했다. 이에 따라 충북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오전 청사 대회의실에서 박기륜 청장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녹색어머니회장 33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경찰과 도교육청은 앞으로 초등학교 주변, 등·하교시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 등을 담당하고 있는 녹색어머니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예산 및 장비를 적극 지원하는 등 협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돈을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의 차량을 빼앗은 폭력조직원 김모(33)씨에 대해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무등록 대부업자인 김씨는 지난해 11월14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모 편의점 앞 노상에서 이모(38)씨에게 400만원을 빌려주면서 선이자 40만원을 뗀 나머지 360만원만 주는 등 3차례에 걸쳐 1천100만원을 빌려주고 연 133%의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다.김씨는 또 지난 9일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며 이씨의 에쿠스 승용차(시가 2천100만원 상당)를 빼앗아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3단독 하태헌 판사는 지난달 30일 과속 운전을 하다 길을 건너던 여고생 2명을 치어 사상케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택시기사 신모(54)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죄를 적용,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하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여학생을 숨지게 한 행위 등은 중하지만 범죄경력이 없는 점, 피해자들의 과실도 일부 인정되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9월23일 오전 8시5분께 제한속도 시속 50㎞인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한 삼거리에서 시속 88㎞로 과속하다 등교를 하려 길을 건너던 김모(18)양과 구모(18)양을 치어 김양을 숨지게 하고 구양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29일 오후 청원군 공군사관학교 주경기장에서 이색 축구경기가 열렸다. 뇌성마비 장애인들로 구성된 곰두리 축구단과 이계훈 공군참모총장(대장), 성일환 공사교장(중장) 등 공군 장성단 간의 멋진 한판 승부가 펼쳐진 것이다. 내달 12일부터 호주 다윈시에서 열리는 '오세아니아 패럴림픽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날 경기는 곰두리 축구단의 필승을 위해 공군 장성단들이 연습상대가 돼 줬다. 이날 경기는 비록 다소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지긋한 선수들 사이에 펼쳐진 대결이지만 양 팀의 골에 대한 열정만큼은 프로게임 못지않았다.프로축구에서나 볼법한 정교한 헤딩슛은 물론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선보인 이날 경기는 3대2로 곰두리축구단이 이겼다. 곰두리축구단 김형수(35) 선수는 "장군님들이 나이에 비해 워낙 잘 뛰셔서 놀랐다"며 "우리를 위해 좋은 훈련 환경을 제공해 준 공군 측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총장은 경기 후 곰두리축구단에 격려금을 전달하며 다음달 12일 호주에서의 우승을 기원했다. /하성진기자
'티켓다방'은 이미 고착화가 돼버린 전형적인 성매매알선업소다. '티켓다방'의 영업은 다방을 차려놓고 여종업원을 고용해 커피 등 차를 주문하는 남성들과 성매매를 알선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손님이 시간당 2만∼3만원의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여종업원과 15만원∼20만원대로 가격흥정이 이뤄지면 성매매로 이어진다. 1990년대만 해도 티켓다방은 성황을 이뤘다. 이후 안마시술소와 성인휴게텔이 성매매알선 등 변종영업을 하게 되면서 잠시 주춤하다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렇다면 티켓다방은 왜 뿌리 뽑히지 않는 것일까.대부분의 티켓다방은 기업형이 아닌 소형화로 돼있다. 5∼6명의 여종업원들이 단골손님만을 상대로 영업을 하다 보니 경찰 단속망에 걸려들기가 쉽지 않다. 또 휴게텔처럼 버젓이 영업장 내에 밀실을 갖추지 않고, 손님과 1대1로 만나 여관이나 개인주택에서 성매매를 하다 보니 적발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차량을 이용해 여성들을 여관 등지로 이동시켜주는 일명 '카맨'을 고용하는 등 철저하게 노출을 차단하고 있다. 단속에 적발됐을 때를 대비해 영업사실, 수익산출 등의 근거가 되는 신용카드로 화대비를 받지 않고 오로지 현금만을 받고 있다. 여종업원들 역시 과거
"예전 같으면 약 먹고 견뎠을 텐데 괜히 찝찝하네요."직장인 김성민(32)씨는 며칠 전부터 몸에 열이 나고 코도 맹맹해 29일 병원을 찾았다. 다른 때 같으면 약 먹고 푹 쉬었을텐데도 돼지인플루엔자 불안감이 김씨를 병원까지 가게 한 것이다. 최근 10도 안팎의 일교차를 보이면서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평소 같으면 그냥 넘겼을 감기지만 국내에 감염 공포 확산을 불러온 돼지인플루엔자(SI)가 기침, 고열 등 감기증상을 보이다보니 걱정이 앞선 환자들이 앞 다퉈 병원과 보건소로 몰리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29일 청주의 아침 최저 기온은 5.9도, 낮 최고기온은 23.0도로 17.1도의 일교차를 나타냈다. 휴일인 지난 26일에는 아침 최저 기온이 5.7도, 낮 최고 기온이 14.4도였으며, 27일 최저기온 6.9도 최고기온 18.0도, 28일 최저 5.3도 최고 21.7도 등 평균 10도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른 아침에는 다소 쌀쌀한 반면 낮에는 강한 햇볕으로 무더위날씨를 보이는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역 병·의원과 약국에는 감기와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고 있다. 청주S내과는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희철 판사는 29일 중학교 동창인 지적장애인을 폭행한 뒤 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대학생 최모(20)씨에 대해 폭행죄를 적용, 징역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장애가 있는 동창생을 괴롭히고 범행 장면을 촬영해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월 청주시내 한 대형마트 화장실에서 우연히 만난 중학교 동창인 지적장애인 A씨를 폭행하고 9만원을 빼앗은 뒤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29일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침입해 보관품을 훔친 K(17)양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양은 지난 17일 오후 8시35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몰래 들어가 택배물건 보관함에 있던 금반지 등 4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청원지역에서 수십여명의 여종업원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기업형 티켓다방'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계장 이광숙)는 29일 2년여 동안 '티켓 다방'을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강모(33)씨에 대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다방을 차려놓고 2007년 6월부터 최근까지 여종업원 20여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1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1개의 다방을 운영하는 강씨는 5개의 유령상호와 전화번호가 입력된 성냥 등을 제작해 청주와 인근 군 단위 지역의 여관 등에 배포, 이를 보고 연락 온 손님들을 상대로 24시간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여종업원 김모(22)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성 구매 남성 40여명의 신원도 확인해 조사 중이다.경찰은 성매매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가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선 골프장 대표 H(62·구속)씨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욱 청원군수에 대해 내사 종결 뜻을 내비쳤다. 청주지검 신은철 차장검사는 28일 "H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라 정확하게 말해줄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서는 (H씨와 김 군수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구속기간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H씨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청원 출신의 기업인 L(62)씨 등 2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약식 기소할 방침이다. 신 차장검사는 "구속기간 연장으로 H씨의 구속만료일은 5월4일"이라면서 "만료일 전인 이번 주 안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H씨는 2004년 7월께 L씨로부터 세무조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3자의 은행계좌를 통해 2천만원을 받는 등 2명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H씨는 지난 22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다'는 이유로 다음날 기각했다. 구속적부심 청구서가 접수된 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기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