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 12시5분께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모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종업원 A(61)씨가 음식운반용 승강기에 깔려 숨진 것을 동료직원 김모(2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A씨가 승강기 밑에 있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고장으로 승강기운행이 중단된 것을 모르고 작동시키려 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4단독 나진이 판사는 3일 공사현장의 불법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수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모 일간지 전 기자 이모(52)씨에 대해 공갈죄 등을 적용,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나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실형선고가 마땅하지만 특별한 전과가 없고 기자직에서 면직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16일 진천군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인부들이 나무를 태우는 것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두 차례에 걸쳐 150만원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빚 독촉을 해오는 친구를 무참히 살해한 뒤 암매장한 용의자 김모(42)씨 등 2명의 범행수법과 증거인멸 방법은 치밀하고 대담했다. 미리 범행도구를 구입하고 암매장소까지 정하는가하면 일주일 후면 피해자의 쌍둥이자녀 첫돌인 것을 알고도 죄책감 없이 살해하는 잔인무도함을 보였다.김씨 등은 범행 일주일 전 전자충격기와 암매장에 필요한 삽, 여행용 가방 등을 구입했다. 건장한 체격의 피해자 오모(42)씨를 손쉽게 제압하는데는 전자충격기가 제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김씨 등은 범행당일 친구인 오씨를 사무실로 유인한 뒤 전자충격기를 들이대며 협박했다. 하지만 오씨가 자신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자 김씨 등은 계획대로 전자충격기를 이용해 실신시킨 뒤 사무실에 있던 골프채로 오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오씨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담아 자신들의 차량을 타고 청원군 가덕면으로 향했다. 이곳은 김씨의 아버지 묘소가 있는 공동묘지 옆 야산으로, 지형에 밝은 곳이었다. 암매장한 이들은 경찰 수사를 따돌리기 위해 곧바로 오씨의 차량을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버렸다. 이들은 일주일 후(5월3일)면 오씨의 쌍둥이 자녀가 첫돌이라는 것을 알고도 무
채무 변제를 독촉하는 친구를 무참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암매장한 4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3일 빚 독촉에 시달리다 채무자를 살해한 김모(42)씨 등 2명에 대해 강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밤 11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신들의 사무실로 오모(42)씨를 유인한 뒤 골프채로 때려 숨지게 하고 청원군 가덕면 공동묘지 옆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보험판매업체를 운영하는 이들은 친구인 오씨로부터 고수익 보장으로 1억원을 투자받은 뒤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최근 6개월간 오씨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씨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사흘째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뒤 조사에 착수해 1일 새벽 이들을 검거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199주년 노동절인 1일 충북도내에서 양대 노총 등이 주관한 기념행사가 대규모로 열렸다.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청주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회원 1천300여명(경찰추산) 참가한 가운데 '충북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열었다.충북본부는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 사수와 임금삭감, 복지축소, 구조조정, 정리해고에 맞서 총력 투쟁하겠다"며 "또한 공공 부문 사유화 저지와 노동자, 서민의 삶 향상을 위해 현 정권과 끝까지 맞서겠다"고 덧붙였다.참가자들은 대회 후 청주대교와 상당공원을 거쳐 충북도청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자진해산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도청 앞에서 전 차로를 막은 채 연 정리 집회와 관련, 민주노총 간부 A씨 등 3∼4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충북본부도 이날 오전 10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고통이 클수록 노동자가 단결하고 노사화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우택 지사와 남상우 청주시장, 윤태한 충북경영자총협회장,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모범근로자 표창 등 기념식과 조합원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
충북지방경찰청은 1일부터 오는 9월까지 5개월 간 절도범 특별단속에 나선다.경찰은 이 기간 사소한 절도 현장에도 반드시 감식활동 등 과학수사를 실시하는 한편 범인검거는 물론 피해품 회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경찰은 또 전선 등 비철금속류 절도와 생계형 절도,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 등에 전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예방활동을 병행키로 했다. 경찰은 단속기간 동안 절도범 예방 및 검거실적이 우수한 형사 1명과 지구대 직원 1명 등 2명을 '포도왕'으로 선발, 오는 10월21일 '경찰의 날'에 특진시킬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해 온 청주지검은 지난달 30일 골프장 대표 H(62)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2004년 7월께 청원출신의 기업인 L(62)씨로부터 세무조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10만원권 수표 200장)을 받는 등 2명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검찰조사결과 H씨는 3자의 은행계좌를 통해 L씨 등으로부터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H씨는 그러나 "L씨 등으로부터 받은 돈은 토지매입을 위해 빌렸거나 단순한 용돈명목에 불과하다"며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H씨에게 돈을 건넨 L씨 등 2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L씨 등은 당초 약식기소를 하려 했으나 최근 대검에서 내려온 양형기준 지침에 따라 불구속기소로 방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욱 청원군수에 대해서도 조만간 내사 종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007년 이븐데일 골프장 조성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서 H씨가 관할 행정기관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청주시내 일부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 청주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충북노동자 총궐기대회로 인한 교통 혼잡을 예상, 6시간동안 시계탑에서 충북도청까지 차량통행을 통제한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체육관 앞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연 뒤 사직사거리를 지나 상당공원, 충북도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다. 경기불황이지만 몰려드는 골퍼들로 주말이면 골프장은 북새통을 이룬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은 생각하지 않고 의욕이 앞서는 탓에 골프를 치다 자칫 부상을 입는 사례도 적지 않다. 남성 골퍼들은 비거리를 늘리려는 욕심에 무리를 했다가 허리와 어깨 등에 큰 손상을 입기도 한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부상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려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하거나 재활원 등을 찾아 클리닉을 받는다. 골프로 인해 생긴 통증을 말끔히 없애고 비거리와 정확도를 늘리는데 효과적인 골프클리닉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한의원이 있다. 청주 태양한의원(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322-3)은 전국에선 두 번째, 충북에선 유일하게 SI기법을 실시하고 있다. 청주 신흥고를 졸업하고 제천세명대 한의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정구 원장(39)은 프로골퍼의 꿈을 키우는 고교생들에게 정기적으로 SI기법을 무료로 시술해주고 있다. SI기법은 침을 놓는 것처럼 피부를 뚫는 게 아니라 인체의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는 신개념의 비침습 치료다. SI기법은 인체가 갖는 자체 전류의 흐름을 이용해 특정 경혈이나 지점을 인위적 자극을 통해 전기화학적 전위를 증가시켜 체내의 물질이동 및 대사를 촉진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심야시간대 귀가하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모(26)씨에 대해 특수강간죄 등을 적용, 징역 7년을 선고하고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복을 입은 어린학생까지 범행대상으로 삼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비윤리적이어서 중형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성폭력범죄를 2회 이상 저질러 습벽이 인정되고 범죄기간 및 방법 등에 비춰 재범가능성이 있어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1월5일 오후 8시10분께 진천군 문백면에서 귀가하는 A(여·20)씨를 성폭행하는 등 1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