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매년 늘고 있지만 전문성을 갖춘 통역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2009년 5월 의료관광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의료법 개정을 통해 국내병원들이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했다.충북도는 서울, 경기도 등보다 2년 늦은 2011년 말부터 본격적인 의료마케팅을 벌였다.이 결과 2011년 386명, 2012년 491명, 2013년 906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했다.국가별로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동남아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외래진료 및 건강검진 중심의 건강보험 비급여 대상자이기 때문에 소위 '돈이 되는 고객'으로 통한다. 이에 도내 병·의원들은 앞 다퉈 외국인 환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종합병원은 건강검진센터 사업, 치과는 임플란트 시술, 피부과와 성형외과는 피부미용 시술, 이비인후과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감기환자를 대비한 진료에 뛰어드는 식이다.그러나 도내에는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을 위한 전문 의료통역사가 없는 실정이다.현재 의료통역사 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은 일상 회화만 가능하고 전문성을 갖춘 통역사는 서울, 경기 등 외지인이 전부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의
연말 출생 자녀들의 출생신고를 그 다음해로 미루기 위한 편법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퍼지고 있다.현행 법상 태어난 날로부터 1개월 이내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규칙'에 해당돼 기간에 따라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그러나 증인 1명만 있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날짜로 조작이 가능해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는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일 기자가 청주지역 주부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 '청주맘***'를 확인한 결과, 아이의 출생신고를 늦추기 위한 방법을 문의하는 글이 수두룩했다.지난해 11월19일 작성한 '12월 출생아이 출생신고'란 글에는 '예정일이 12월31일이라 걱정이다. 가정 분만했다고 서류를 제출해서 아이 출생신고를 2월로 변경하고 싶은데 고민이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글에는 '애기 태어나자마자 바로 B형간염 예방접종하고 보건소로 바로 전산처리 되는데, 자료가 남아도 집에서 낳았다고 하면 그냥 처리해준다'는 등의 댓글 수십 개가 달려있었다.이 중 댓글을 가장 많이 단 '정인**'에게 쪽지를 보내 거짓 출생신고는 불법이 아니냐고 묻자 그는 "아이의 미래가 달린 일인데 부모입장에서 편법의 유무는 중요치 않
아침에는 다소 쌀쌀하고 오후에는 포근하겠다.3일 충북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밤부터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1도, 한낮 기온은 6도에서 9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 이주현기자
질병관리본부가 2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이는 지난주(2013년 12월 22일∼28일) 외래환자 1천명 당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15.3명으로, 2013∼2014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12.1명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연령별로는 7∼18세에서 1천명 당 28.4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4.8명으로 가장 적었다.올겨울 들어 현재까지 100가지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생했는데, 이 중 B형이 83%로 가장 많았고 A/H1N1pdm09형과 A/H3N2형은 각각 10건과 7건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3년간 발생 경향으로 볼 때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은 6∼8주간 지속되며 정점일 때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배근량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매년 3∼4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소아, 임신부 등 우선접종 대상자 가운데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이주현기자
2014년 새해부터 충북도내 지자체의 주요 제도가 달라진다.도로명주소가 전면시행되고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던 기초노령연금은 기초연금으로 바껴 월 최대 20만원까지 인상된다.충북도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보건, 복지, 농정 등 7대 분야 2개의 제도와 시책을 발표했다.◇행정 분야 내년부터는 도민이 별도로 자료를 청구하지 않아도 공개대상 정보의 원문까지도 공개된다. 공공기관이 보유중인 공공데이터를 도민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에 전자파일 형태로 제공한다.대체휴일제가 처음으로 적용된다.추석(9월 8일) 하루 전인 9월 7일이 일요일이어서 원래 연휴인 화요일(9월 9일)의 다음날까지 대체 휴일로 지정된다. 추석 연휴 첫날인 토요일(9월 6일)을 포함하면 모두 닷새다.가흥면과 금천면의 첫 글자를 딴 충주시 가금면의 행정구역 명칭이 중앙탑면으로 바뀐다.인근의 금가면과 명칭이 유사하다는 이유에서 명칭 변경이 추진됐다.◇보건복지 분야'9988 행복 지킴이'도 추가로 2천명을 뽑을 계획이다.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자는 취지의 행복 지킴이는 60세 이상의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 노인이 자신과 같은 처지의 노인 가정을 매일 방문해 안부를 묻거나 건강
한겨울 찬바람에 정신을 놓다 보니 달력은 달랑 한 장 남았고,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다만, 매서운 추위는 여전히 강세다.청주기상대는 30일 충북은 새벽 5시부터 아침 7시께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밝히며,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한낮 기온은 4~6도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 외로이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조선시대 여류 서화가 신사임당(1504~1551)이 38세 때 '대관령 옛길'을 넘으며 읊은 시다.설경이 절정으로 치닫는 12월의 끝자락, 신사임당의 시 한 구절이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탐방단을 유혹했다.28일 탐방단 29명을 태운 버스는 충주, 단양을 지나 오전 10시께 강원도 대관령에 도착했다.버스에 내리기 전, 김웅식 산행대장은 이날 산행 코스인 '바우길 2구간'에 대해 설명했다."대관령을 흔히 '아흔아홉 굽잇길'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다 합치면 백 구비도 훨씬 넘습니다. 오늘은 내리막 코스를 택했으니 여유 있게 편도 3시간이면 될 겁니다."산행의 필수인 준비운동을 한 탐방단은 반정~옛주막터~징검다리~계곡전망대~대관령박물관 6㎞ 코스의 첫 발을 뗐다.해발 800m 부근에서 시작된 내리막길은 들머리부터 유순하게 굽이돌며 딱 걷기 좋게 이어졌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숲길을 걷다 보니 바짝 긴장했던 걸음이 조금씩 느슨해졌다.겨울 정취에 취하며 걷다 보면 주막이 보인다. 과거, 산적과 호랑이를
▲유경모(뉴시스 충북취재본부 기자)씨 장인상 = 26일 오후 10시50분, 서울 이화여대 목동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3
주말인 오늘, 올겨울 들어 충북에 두번째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청주기상대는 28일 새벽 3시를 기해 청원, 괴산, 제천, 음성 등 4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새벽 6시20분 기준 최저기온은 제천 영하 6.3도, 괴산 영하 6.3도, 청원 영하 7.6도, 음성 영하 6.8도 등이다. 추위는 시베리아에 평소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일찍 발달함에 따른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분석했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