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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서 재현된 전통 쥐불놀이

보름달 아래 쥐불놀이 장관 연출

  • 웹출고시간2025.02.11 13:49:03
  • 최종수정2025.02.11 13: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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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괴산군 불정면 목도나루에서 초등학생들이 전통놀이인 쥐불놀이를 재현하고 있다.

ⓒ 괴산군
[충북일보] 괴산군 불정면 목도나루 일대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불빛으로 물들었다.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날려 보내는 전통 쥐불놀이가 재현된 것이다.

쥐불놀이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논밭의 해충을 없애고 땅을 비옥하게 만들기 위해 행하던 전통 풍속이다.

하지만 도시화와 농경 문화의 변화로 점점 잊혀지고 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군이 불정면 목도나루에서 쥐불놀이를 재현했다.

지난 10일 오후 목도초 학생들과 보호자 20여 명이 둥글게 원을 그리며 불씨가 담긴 깡통을 힘차게 돌렸다.

빠르게 회전하는 불꽃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쥐불놀이를 체험한 김수빈(목도초 3년) 학생은 "불꽃이 하늘로 퍼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라며 "옛날 농사짓는 분들이 이런 놀이로 해충을 없앴다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보호자로 참여한 민서윤 씨는 "어릴 때 해보던 쥐불놀이를 아이와 함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며 "이런 전통놀이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쥐불놀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조상의 지혜가 담긴 유서 깊은 풍습"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군은 안전을 고려해 행사 전날부터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불꽃 사용 조절과 행사 후 잔여물를 꼼꼼히 정리했다.

쥐불놀이가 열린 목도나루는 조선시대부터 내륙 교통의 요충지로 명성을 떨쳤다.

현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역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괴산군은 매년 목도 백중놀이를 개최해 역사적 특색을 살린 소금배 재현 행사를 열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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