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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24 18:23: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25전쟁 당시인 1950년 7월7일, 서울을 3일만에 함락시킨 북한군 선두부대인 조선인민군 15사단 48연대가 현재의 충주시 신니면 동락리 일대까지 진격한 후 동락초등학교 건물 및 운동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국군 6사단 7연대가 기습공격을 가해 적 사살 2,186여명, 생포 132명, 곡사포 122mm 6문, 76mm포 4문, 직사포 7문, 반전차포 5문, 82mm박격포 14문, 61mm박격포18문, 구경50 기관총 6정, 중기관총 12정, 경기관총 14정, 자동소총 37정, 소총 919정, 장갑차 4대, 2.5톤 트럭60대,1/4톤 짚차 15대,사이드카 4대, 무전기 4대,전화기 12대, 마필24두 등 수많은 장비를 노획한 것이 바로 6.25전쟁 최초로 한국군이 승전보를 울린 동락전투이다. 당시 아군은 400여명의 적은 병력에 불과했는데 인명피해는 전사 9명,부상53명 뿐 이었다.

.이 전투 직후 적 15사단은 공세의 동력을 크게 상실했고, 뒤이어 건제가 유지되던 또 다른 사단인 국군 1사단이 음성지구로 증원되어 한국군의 방어력이 강화되면서 인민군의 음성지구 대공세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큰 전과를 올린 6사단 7연대 장병 전원은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 전투 승리의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 이 학교 김재옥여교사의 활약은 종전 후인 1960년대 '전쟁과 여교사'라는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동락골전투 전승비는 현지와 동락초등학교에 세워져 있긴 하지만 정비도 잘 되지 않는 등 최초의 전승지라는 역사적 의미마저 빛이 바래고 있다. 참전용사들이나 보훈단체 등에서 후세에 남길 수 있도록 성역화를 해달라는 목소리를 오래전 부터 내고 있지만 관계기관의 미온적 태도로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인근의 음성 감우재전승지는 기념관까지 들어서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는 데 반해 동락전투는 상대적으로 초라함을 내세워 국난극복과 애국애족 정신 계승의 산 교육장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6.25전쟁 발발 59주년이 되는 날로서 그 어느 해 보다 국론분열과 이념의 대립이 첨예화 되가고 있는 싯점에서 과연 전쟁의 상흔에 따른 국가의 존립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되새겨 봐야할 것이다. 아직도 세계유일의 분단국으로 냉전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근래 북한의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개성공단 위기 등으로 남북은 완전불통 상태이다. 여기에 남쪽은 진보를 표방하는 친북좌파와 보수진영이 연일 이념 충돌을 빚어 국제사회로 부터 예의 주시를 받는 상황이다. 분단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이제 참전세대도 서서히 퇴장하고 전후 베이비 붐 시대의 당사자들도 사회활동 무대에서 그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6.25전쟁의 역사 자체는 대를 뛰어넘어 존재하는 것이고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의 왜곡이 있어서는 안된다.분단의 책임을 떠나 6.25때 희생된 선열들의 고귀함은 반드시 계승해야 하고 후새들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런 맥락으로 동락전투지구의 성역화 등은 정부가 두팔 걷고 나서 속히 추진하는게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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