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충주 7.4℃
  • 맑음서산 8.3℃
  • 맑음청주 8.8℃
  • 맑음대전 10.1℃
  • 맑음추풍령 8.6℃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홍성(예) 7.7℃
  • 맑음제주 13.0℃
  • 맑음고산 11.0℃
  • 맑음강화 4.8℃
  • 맑음제천 6.9℃
  • 맑음보은 9.5℃
  • 맑음천안 8.5℃
  • 맑음보령 9.2℃
  • 맑음부여 9.6℃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월패드 해킹' 공포에 카메라 가린다

"임시방편이지만 가장 안전" 카메라 가리개 불티
청주 한 아파트도 대량구매 후 입주민들에 배부
과기부 등 '망 분리 의무화' 일부 개정안 행정예고

  • 웹출고시간2021.12.23 19:29:20
  • 최종수정2021.12.23 19:29:20

청주시 상당구 대원칸타빌더테라스1단지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직원이 각 가정에 설치된 월패드에 해킹방지용 웹캠 커버를 설치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속보='월패드 해킹' 사태 이후 카메라 렌즈 공포증이 확산하자 아파트 입주민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6일자 3면>

청주시 상당구 대원칸타빌더테라스1단지 아파트는 최근 '월패드 웹캠 커버 배부' 관련 공고문을 각 동마다 부착했다.

정진우(36) 입주자대표회장은 "입주민들이 월패드 해킹 사태 이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스티커 등으로 아예 카메라를 가리는 형식이 아닌 필요할 땐 열어서 쓸 수 있는 슬라이드 방식의 가리개를 사비로 대량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사건이 이슈가 돼서인지 제품 배송이 지연돼 며칠 전부터 주민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며 "시스템 방화벽 강화 등이 확실한 방법이겠지만 임시방편이라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4일 월패드 해킹 예방법으로 △유추하기 쉬운 암호 사용하지 않기 △주기적으로 최신 보안 업데이트 하기 △카메라 기능 미이용 시 카메라 렌즈 가리기 등을 당부했다.

각 가정에서 홈네트워크를 직접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면카메라 렌즈를 스티커나 반창고 등으로 가리는 것을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대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명 '렌즈 공포증'에 휩싸인 시민들은 불법촬영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월패드뿐 아니라 노트북 카메라나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등의 렌즈를 가리고 있다.

직장인 윤아연(26·청주시 청원구)씨는 "이번 월패드 사건을 보면서 집 안에 있는 모든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였다"며 "카메라 렌즈만 보면 불법촬영에 대한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고 호소했다.

김윤정(33·증평군 증평읍)씨도 "요즘에는 줌(ZOOM) 회의가 많아서 불편하지만 노트북 웹 카메라 렌즈에 항상 스티커를 붙인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움직임에 각종 불법촬영 해킹 방지를 위한 카메라 가리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격은 100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월패드 해킹에 관한 수사 의뢰를 받고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관리 업체의 자료를 받아 외부 침입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영상이 어떻게 유출·유통됐는지 등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월패드 해킹 사태를 발판 삼아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설비 보안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관련 부처는 지난 3일 월패드 망 분리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홈네트워크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유지관리 규정이 새롭게 마련됐다. 이에 따라 홈네트워크 설비를 설치한 자는 홈네트워크 설비의 유지·관리 매뉴얼을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에 공개해야 한다.

홈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한 △홈네트워크망 보안강화 △홈네트워크 장비의 보안요구사항 준수 △정보보호인증된 홈네트워크 사용기기 등의 설치에 대한 규정도 신설됐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도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은행으로"

[충북일보] "올해도 금융지원 본연의 역할은 물론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5) NH농협은행 충북본부장은 취임 2년차를 맞은 소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일반 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은 농민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책임을 지고 있다. 100%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으로의 기업가치를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금융의 측면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리딩뱅크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농협의 기본 가치인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과 농산물 소비촉진 등 공익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농협은행의 목표는 '금융을 고객 성장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칙을 재정립하고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 본부장은 은행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한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규정과 원칙을 확립해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