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산림협회, 전국 첫 '산주학교' 개교

내년 2월까지 35명 교육…3월 괴산산촌임업종합학교 설립

전국에서 처음 개교한 괴산군 산주학교.

ⓒ 괴산군

［충북일보］ 괴산군산림협회는 22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주(山主)학교' 문을 열었다.

산림협회가 '괴산군 산주학교'를 개교한 것은 그동안 산촌 분야에 특화한 교육을 산림임업 분야로 구체화한다는 취지다.

괴산군 산림협회는 군내 산림임업인 단체들의 협의체다.

교육 대상은 괴산군 내 임업후계자를 중심으로 산주(산 소유주)와 예비 임업인, 지역 외 임업인까지 포함해 모두 35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했다.

교육은 전체 11강으로 구성됐다.

내년 2월까지 성불산자연휴양림 교육장에서 강사 20여 명이 산림임업교육을 종합적이고 획기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5㏊로 내 산에서 내 사업하기'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해 산림 이용과 개발, 산림사업 종류와 지원제도, 전문임업인제도 활용과 각종 공모사업 안내, 산림경영과 산림사업 디자인, 산림바이오매스와 산림소득사업 창업 등 산림임업분야 등 모든 영역을 교육한다.

산주학교는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괴산지역 표본산지 10㏊를 선정해 정밀한 산림자원분석보고서와 함께 산림의 다양한 자원을 이용한 산림사업계획서도 작성한다.

산림협회는 내년 3월 전국 최초로 괴산산촌임업종합학교도 설립·개교할 계획이다.

괴산군은 전체 면적의 76％가 산지다.

임찬성 산림협회장은 "산림임업인들이 산과 숲을 충분히 알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도전하길 바란다. 전국 최고의 유기농산림문화공동체를 만드려는 괴산군의 의지에 일조할 수 있도록 교육을 알차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7월 결성된 괴산군 산림협회는 지난해 '슬기로운 산촌생활학교'이어 올해 산림청 인정교육과정인 '귀산촌스타트업 전원생활형'을 진행해왔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