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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치안에 힘 보태던 '의무경찰'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충북청, 28일 제2기동대 창설식
의경 폐지 앞두고 직원들로 구성
가혹행위 등 각종 구설에도 인기
2021년 상반기 중 모든 부대 해체

  • 웹출고시간2020.10.28 20:38:25
  • 최종수정2020.10.28 20:38:39

청주흥덕경찰서에 남아 있는 의무경찰들이 집회·시위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 충북 치안 유지에 힘을 보탰던 '의무경찰'이 의경 단계적 감축과 경찰 인력증원 계획이 추진되면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8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제2기동대 청사에서 '충북지방경찰청 제2기동대 창설식'을 열었다.

충북청 제2기동대는 경찰 직원들로 구성된 경찰관기동대로, 2010년 6월 제1기동대 이후 2개 재대로 각각 확대 편성했다.

제2기동대 창설은 의경 폐지와 궤를 같이 한다. 의경이 줄면서 의경 업무를 담당하는 치안 인력이 필요해졌고, 이에 직원 중대를 창설하게 된 셈이다.

임용환(왼쪽 네 번째) 충북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28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제2기동대 청사에서 '충북지방경찰청 제2기동대 창설식'을 열고 있다.

제2기동대 청사도 의경들로 구성된 기동1중대가 사용하던 곳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이처럼 의경은 자연스러운 해체 수순에 들어가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청주흥덕경찰서 방범순찰대는 지난 5월 해체됐고, 올해 중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가 해체된다.

오는 2021년 상반기 기동1중대가 해체하면 도내 의경부대는 모두 사라진다.

현재 남아있는 경력 대부분은 흥덕경찰서 방범순찰대 건물에서 생활하고 있다.

군 복무 개념인 의경은 수십년간 경찰들을 보조하며 집회·시위 현장 투입 등 치안 유지에 힘썼으나 내무생활 중 폭언·욕설이나 근무태만 등 각종 구설에 올랐다.

충북지역 의경 근무태만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2017년 8월 충북청 소속 의경 3명이 청사 정문 초소에서 근무 중 술을 마시다 청사를 순찰하던 경찰관에게 적발된 일이다.
2018년 6월에는 청주 한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이 휴가 중 시내버스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징계받았다.

2017년 10월에도 청주권 경찰서 방순대 의경이 특별외박 중 평소 알고지내던 1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하고 폭행해 구속됐다.

2014년 청주 한 경찰서 방순대에서는 의경 간 가혹행위 의혹이 불거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의경은 지난 2008년 대규모 촛불집회나 2016년 탄핵 정국 등 전국적으로 굵직한 집회·시위 현장에 투입돼 현장 질서를 유지하는 데 힘써왔다.

내무생활이 힘들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반 군과 다르게 외부와 소통할 기회가 많다는 이점 때문에 경쟁률도 높아 '의경 고시'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2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19) 도내 의경 경쟁률은 △2016년 23.4대 1 △2017년 20.4대 1 △2018년 29.5대 1 △2019년 25.1대 1을 기록했다.

올해도 2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해체 마지막까지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도내 한 지역 경찰관은 "의경이 사라지면 교통 관리·치안 유지 등 경찰관의 업무가 가중되기 때문에 일반 공채 인원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 경찰은 의경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 2년 내 의경이 사라진다고 하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충북청 관계자는 "2021년 상반기 도내 의경부대가 모두 해체 예정으로, 2022년 초 직원들로 구성된 제3기동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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