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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가 찾은 '우리들의 작은 영웅' - 양병태 한국 B.B.S충북연맹 사무처장

부모와 자식간 차이 좁히려면 대화 통한 생각의 공유 필요
세상서 가장 공평한 것이 시간… 청소년들 매 순간 행복했으면

  • 웹출고시간2015.09.22 17:41:50
  • 최종수정2015.09.22 17:41:50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깔끔하고 정직하게 생활해 우애와 봉사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봉사하는 아름다운 삶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양병태 한국B.B.S충북연맹 사무처장(사진)이 밝힌 앞으로 삶의 계획이다. 잘 익은 벼일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듯 해맑은 웃음과 겸손함이 더 존경스러운 양처장을 만났다.

- 어떤 길을 걸어왔나?

"1958년 청주사범학교본과를 졸업하고 고향 보은에서 삼산초등에서 20년, 청주중앙초에서 20여년 근무하고 청주율량초에서 교감으로 퇴직(목련장훈장수상)했다. 40여년간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도 진천종합야영장에서 3년간 파견근무로 청소년지도를 전담했다. 청주교육대학교에서 3년간 청소년 단체활동 지도강사로 후진 교육자양성에도 기여했다. 현재까지 스카우트 지도교사로 35년째 일하고 있으며 지금은 한국B.B.S충북연맹 사무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교직생활과 청소년 지원활동 등 스승으로서의 삶을 사셨는데 기뻤던 일, 아쉬운 일은?

"그때 그때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운 일보다는 큰 보람과 기쁨이 되었던 두가지 일이 기억에 남는다. 하나는 1993년에 개최했던 보이스카우트 '부자캠프'로 1박2일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룻밤을 천막 속에서 야영하며 둘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던 일이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기회였다고 자부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대화하기를 꺼리다 보면 나중에는 도리킬 수 없는 벽에 부딪히게 되는 법이다. 부모와 자식 간 차이를 좁혀나가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생각의 공유가 필요하다. 밤새 달라진 부자지간의 돈독해진 정과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보람있는 행사였다. 또 하나는 쑥스럽지만 제자들이 치러준 사은 회갑연이다. 평생 교사로서의 삶을 살았는데 그 어떤 훈장보다 제자들이 인정해주는 것 같아 너무 기뻤고 큰 감동을 받았다. 당시 언론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는데 그런 제자들이 있다는 것이 내 삶에 축복이 아닌가 한다"

- 청소년들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 시간이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하루 24시간이다. 같아보이지만 한번 지나면 그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점도 시간의 매력이다. 그 소중한 시간을 온전히 자신을 사랑하는데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남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했을 때 기쁜지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나간 시간과 다가오지 않은 내일의 걱정으로 오늘의 시간을 낭비하지말고 매 순간 행복하고 기쁘게 살길 바란다"

교사는 많지만 스승은 없다고 말하는 시대.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라고 힘주어 말하는 양 처장을 통해 참 스승의 모습을 본다.

건장한 체격에 망토는 없지만 실천하는 스승의 삶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그는 분명 우리들의 영웅이다.

/ 이경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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