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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18 14:40:50
  • 최종수정2015.01.16 22:23:13
올 초부터 담뱃값이 한 갑에 2천원이 오른 4천500원에 판매 되면서 애연가들이 너도 나도 금연 운동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웠던 흡연가 들의 고심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따른 일부 흡연가들의 불만도 폭증하고 있다.

더욱이 사무실은 물론, 식당과 대중 이용시설 등에 흡연자들의 편익 차원에서 설치돼 있던 재떨이도 모두 회수 되면서 애연가들이 설 자리도 잃었다.

그나마 사무실 복도나 건물 옥상, 후미진 곳 등에서 주변 눈치를 살피며 삼삼오오 모여 끽연했던 모습도 이젠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과거 담배를 물고 거리를 활보하면서 피웠던 시절은 옛말이 될 듯 싶다.

지금은 이 모든 것이 무조건 법에 저촉된다. 결국 이 눈치 저 눈치를 봐가면서 흡연가 들은 으슥한 골목길이나 인적이 드믄 곳으로 마치 피난민처럼 또는 군 작전을 방불케 하는 숨어서 몰래 담배를 피우고 있다.

흡연가들의 고육지책이다. 담배를 자유롭게 피웠던 시절을 뒤로 한 현 시대의 자화상이다.

정부는 이번 담뱃값인상에 대해 국민들의 건강과 청소년들이 담배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정책임을 강조 한다.

하지만 담뱃값인상은 또 다른 병폐를 낳게 하고 있다.

이른바 1980년대에 사라졌던 낱개로 팔던 개비 담배 판매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담배 판매점에서 1개비씩 팔았던 시설이 있었다. 당시에는 이 같은 행위가 전국적으로 통용됐다.

그러나 지금은 이 같은 일은 법이 허용하지 않는다. 명백한 불법이다. 따져보면 낱개로 파는 담배가 한 값을 사는 가격보다 휠씬 높다. 일부 담배판매상들은 가격 인상 후 매출이 크게 줄고 낱개 판매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 어쩔 수 없이 팔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그렇지만 낱개 담배 구입자 중 절반이상이 청소년들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오히려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비교적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 시키는 미끼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담뱃값인상에 대해 일부는 세수증대가 목적인 정부의 꼼수라고도 한다. 담배 낱개 판매 성행을 방관한다면 이런 주장에 힘이 실린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담배를 낱개로 팔 때 가장 혜택을 보는 쪽은 한 갑씩 판매 할 때보다 비싼 값에 개비로 파는 업자들만 이익이다. 현행 법은 담배의 포장 및 내용물을 바꿔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일 이를 어길 경우 판매자는 영업정지 1년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

낱개 담배 판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어떤 면에서는 야박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계속 될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금연 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주범이 될 수 있다. 더 이상 정부를 조롱하는 낱개 담배 판매는 근절돼야 한다.

정부의 흡연정책을 비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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