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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08 15:44:12
  • 최종수정2015.01.08 15:44:04
지난해 국토부에 출석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그룹 차원의 '과잉 의전'이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다. 오너 일가에 대한 과잉충성에서 비롯된 행동이어서 뒷말이 무성했다.

그 비슷한 일이 충북경찰에서도 발생했다. 청주청원경찰서가 윤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 초도방문에 대비해 주차장 일부를 폐쇄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민원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여기저기서 과잉충성에 대한 빈정거림도 나왔다.

경찰서 본관 입구에서 별관으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차량 8대의 주차공간이 통제됐다. 직원 한 명이 일부러 나와 주차공간을 통제했다. 윤 청장이 경찰서 본관에서 나와 별관에 있는 방범순찰대로 이동할 공간을 쉽게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기념사진 촬영 등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한 목적도 있었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 주차장을 폐쇄하면서까지 의전을 해야 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설사 경찰의 설명대로 경찰서 소속 차량들이 주로 사용하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그렇다. 결과적으론 강력사건 등 신속 출동을 요하는 차량들의 주차공간을 빼앗은 셈이기 때문이다.

이번 청원경찰서 주차장 폐쇄는 경찰청장의 동선을 편리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궁극적으론 칭찬을 받기 위해 취한 행동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칭찬받을 생각을 하기 전에 민원인이나 직원들의 불편을 생각했어야 했다. 도 넘은 과잉충성은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

청원경찰서의 주차장 폐쇄 조치는 칭찬 받을 일이 아니다. 되레 질책을 받아야 맞다.

우리는 청원경찰서가 이런 우(愚)를 다시 범하지 않길 바란다. 세상의 변화를 깨닫고 자발적으로 기준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청원경찰서가 따가운 질책과 냉정한 충고, 가슴시린 아픈 기억을 통해 더 발전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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