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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30 14:03:52
  • 최종수정2014.12.30 14:03:50
2014년이 하루 남았다. 충북도의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7월 개원과 동시에 많은 갈등을 양산했다. 각종 잡음도 만들었다. 짧은 시간에 도민들의 질타를 수없이 받았다.

그 갈등과 잡음의 중심에 의정비 인상과 재량사업비 편성이 있었다. 의정비는 끝내 인상됐다. 도민들의 정서가 무시됐다. 그래도 재량사업비는 폐지됐다. 큰 틀의 여야 합의를 이룬 덕이다. 의정비 인상률 전국 최고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만든 합의여서 의미도 자못 컸다. 어찌 보면 충북도의회 개원 6개월 동안 한 일 중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충북도의회가 지방정치에서도 여야가 서로 정치적으로 타협가능한 선을 타진하고 주고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간 서로 대치해온 쟁점에 대한 대승적 차원의 일괄정리라는 점을 칭찬했다. 앞으로도 계속 여야가 합의를 통해 지방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점을 치켜세웠다.

마침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이 행불유경(行不由徑·정도를 걷겠다)을 신년화두로 정했다. "어디를 가더라도 뒷길이나 지름길, 샛길로 가지 않고 본도(本道)와 정도(正道)로 간다"는 뜻이다. 이 의장이 밝힌 화두는 아주 좋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읽는다. 동시에 의회다운 의회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뢰를 쌓고 올바르지 않은 길을 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한다. 도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는 굳은 초심과 '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 실현을 위한 신념으로 추정한다.

충북도의회가 묵은해의 나쁜 관행을 버리고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민생에 매진하는 모습도 제대로 보여줬으면 한다. 중앙 정치가 긴다고 지방정치까지 우왕좌왕 하지 않았으면 한다. 되레 활발한 지방정치로 중앙정치를 이끌어줬으면 한다.

더 이상 제 밥그릇이나 챙기려 한다는 소리는 올해로 끝나야 한다. 옳지 않은 관행이나 예산 편성 등 '비정상'과도 이제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의원 개개인의 인식과 태도가 중요하다. 알량한 기득권에 연연하면 나쁜 관행을 끊어낼 수 없다. 그동안 쬐어 온 곁불을 그리워하면 재량사업비 폐지 의미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2015년 새해엔 충북도의회 독립청사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태스크포스(TF)팀 성격의 '충북도의회 청사 건립 준비단'도 구성됐다. 물론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 수백억을 투입, 독립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논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할 일을 제대로 하면 반대명분이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혹시라도 남은 잘못된 관행들은 오늘 하루 안에 뽑아냈으면 한다. 그래서 2015년 새해부턴 충북도의회가 합의정신을 기본으로 민생을 챙기는 지방의회로 바로 섰으면 한다. 2014년이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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