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12.29 13:27:30
  • 최종수정2014.12.29 13:27:28
뻥뻥 뚫리고 있다. 충북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을 두고 하는 말이다.

구제역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지난 3일 진천에서 발생했다. 초기 바이러스 차단 방역에 실패하면서 진천에서 천안, 증평, 청주까지 확산됐다. 2011년의 구제역 파동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주지역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청주에선 어제까지 돼지 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또 접수됐다. 진천군 등 중부 지역에서 청주 방면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도내 17개 농가는 모두 돼지사육 농장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백신과 같은 유형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에 축산업계는 백신의 낮은 항체형성률과 느슨한 방역체계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구제역의 원인과 경로가 무엇인지 방역당국의 공식 발표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 계속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 '확진 판정', '살처분'이란 소식만 들려올 뿐이다.

방역 당국은 대부분 축산 농가가 예방접종을 해 왔다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충북 지역의 모든 양돈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첫 발생 이후 13일이 지난 뒤에야 내렸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천안까지 구제역이 퍼진 뒤였다. 방역 당국이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비판받는 까닭도 여기 있다.

구제역이 발생하고 나서야 긴급 예방접종 등 방역 강화에 나서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농가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백신 접종을 안 해 구제역이 세 번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는 축산업을 할 수 없도록 삼진아웃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국내 축산농가 상황이 가뜩이나 어렵다. 축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제역 등의 예방은 기본이다. 구제역 발생 원인과 감염 경로를 하루빨리 파악할 것을 방역당국에 요구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