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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1.16 14:56:56
  • 최종수정2014.11.16 16:13:56
지금 충북혁신도시는 파격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속속히 들어서는 공공기관과,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동반 인구 증가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 충북혁신도시는 아직 이들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 환경제공이 미흡하다. 이로 인한 민원인 끊임 없이 일고 있다.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면에 걸친 충북혁신도시는 11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5개 기관이 둥지를 틀었다. 이미 음성지역 1천74가구 규모의 B1블록 아파트에는 850여 가구가 입주했다.

이 아파트는 20% 정도의 가구가 아직 입주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주차 공간 부족으로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다음 달 입주가 시작되는 A2블록 아파트도 주차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에 부족한 것은 주차 공간만이 아니다.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보육시설도 모자란다. 현재 1곳의 유치원과 사립 어린이집 3곳으로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입주민 가운데 30대 맞벌이 부부가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영유아 수가 예측 범위를 넘었다.

치안 인력 보강 목소리도 높다.

경찰은 혁신도시에 임시방범초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해 밤에는 거리에 나서기가 어렵다.

이쯤되자 주민들의 불만 섞인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때를 맞춰 한 민간단체인 명품충북혁신도시연합회는 양·군의 미흡한 대처와 미온적 태도를 지적하면서 계속 수수방관적 행태를 보일려면 차라리 충북도 출장소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회는 얼마 전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58.3%가 군(면) 출장소 대신 도 출장소 설치를 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진천군과 음성군이 혁신도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혁신도시를 독립 자치단체로 만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심각한 문제다.

충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건설, 상가 입주 등이 완료되면 4만2천명이 이곳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히 진천군과 음성군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실제 지난 5월 말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음성군 맹동면은 지난해 말 5천197명에서 지난달 말 7천485명으로 10개월 새 2천288명(44.0%)이 늘었다.

음성군 전체 인구도 같은 기간 9만3천505명에서 9만5천123명으로 1천618명(1.7%)이 증가했다.

이렇듯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한껏 부풀게 하는 충북혁신도시가 진천군과 음성군에게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로 '블랙홀' 현상 때문이다.

혁신도시 조성으로 진천군과 음성군에 인구가 늘고 양군이 추진하는 시 건설에 분명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혁신도시로 인구와 상권이 집중되는 블랙홀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게 양군의 입장이다.

혁신도시에 인구가 늘고 있고 분명 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양군이 달갑게만 볼 수 없는 이유다.

혁신도시 인근의 음성군 금왕읍이 혁신도시 내 맹동면 지역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줄고 있지만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진천군도 이를 남의 일처럼 볼 수만은 없은 상황이다.

혁신도시 진천군 덕산면 지역에는 공동주택 10개 블록 9천819가구와 단독주책 685가구가 들어선다. 계획인구 4만2천명의 70%인 3만여 명이 진천군에 거주하는 셈이다.

혁신도시 진천지역에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 진천읍도 금왕읍처럼 인구 감소가 우려되지만 진천군과 진천군의회는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혁신도시 블랙홀은 군 중심축이 진천읍에서 혁신도시로 이동하는 것을 넘어 진천군의 시 건설을 위협할 수 있음에도 군과 군의회는 아직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계속 무대책으로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 군과, 의회, 지역주민 모두가 분명 고민해야 할 중대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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