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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1.04 14:05:15
  • 최종수정2014.11.04 14:04:47
청주대 사태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다.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청주대 총학생회가 김윤배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수업거부에 나서기로 했다. 우려했던 대로다.

청주대 총학은 수업거부와 관련해 엊그제 학생 찬반 투표를 벌였다. 총학에 따르면 재학생 1만2천여 명 중 7천800여명이 참여해 77.6%인 6천55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18.4%인 1천440표, 무효는 3.9%인 305표다.

총학은 개표 결과 압도적 찬성으로 어제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수업거부를 실시할 예정이다. 3주간 1주일씩 3차례에 걸쳐 수업거부를 하기로 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총학은 이날 수업거부 투표를 통해 학교 측에 김 총장의 퇴진 요구를 다시 한 번 전했다. 이어 강의실 밖 수업, 농성, 가두시위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부에는 특별감사와 관선이사 파견을 강력 요구할 방침이다. 김준철 전 이사장 동상 철거와 김 전 이사장의 호를 딴 석우문화체육관의 명칭 변경은 이와 별도로 대학 측에 요구키로 했다.

학생들의 수업거부는 최악의 사태다. 그나마 총학이 3주 한시적으로 수업거부를 실시키로 한 일은 정말 잘한 일이다. 그래도 수업 거부가 불러올 파장은 만만치 않다. 지역의 현안문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이제 김윤배 총장이 직접 나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 그 때가 됐다. 김 총장이 학생들들에게 수업거부 근본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청주대를 정부의 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될 만큼 '부실대학'으로 퇴보시켰다. 한수이남 최고 사학이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재학생은 물론 동문들의 분노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이게 단초가 돼 학생들에게 수업거부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선택하게 했다.

결말도 김 총장이 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김 총장의 결단을 수없이 요구했다. 학교의 명예에 큰 오점을 남긴 만큼 사퇴하는 게 순리라는 지적도 했다. 지금은 충북의 도백인 이시종 지사마저 김 총장의 결단을 요구했을 정도로 사회적 정서가 됐다.

이 지사의 결단 요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 안다. 김 총장은 최소한 학생들의 수업거부를 막았어야 했다. 학생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으면 당연히 나서 해결했어야 했다. 그게 대학총장으로서 당연한 도리였다.

지금이라도 나서야 한다. 잠행 모드와 묵묵부답으론 해결이 안 된다. 방학 때까지 버틴다고 나아질 게 없다. 학교발전엔 별 도움이 안 된다. 수업거부는 학생들에게 치명타다. 그것도 존재이유를 망각한 김 총장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김 총장의 존재 이유는 학교발전이지 개인의 이득이나 치부가 아니다. 학교발전을 위해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그게 원천 봉쇄되고 있다. 김 총장의 빠른 결단을 다시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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