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내년 초 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2개 국 설치 추진하고 2~3개 과 증설도 검토
승진 요인도 함께 발생해 인사적체 해소 기대

음성군이 내년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예상된다. 2개 국(局)이 설치되고 과(課)도 2~3개가 증설될 전망이다. 이는 안전행정부가 지난달 30일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2개 이내에서 국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행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직 운영 자율성을 확대하고 행정수요,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행정기구 및 직급기준을 현실화하기 위해 시도 및 시군구의 행정기구 설치 기준을 조정했다.

현재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인구가 9만5천23명인 음성군은 인구 5만 이상 10만 미만의 구간에 속해 14개 이내에서만 과를 설치할 수 있었지만 이번 지자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사실상 인구 10만이상 15만 미만 구간의 속하게 돼 2015년부터 음성군도 2개 국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는게 음성군의 설명이다.

이는 실질적으로는 10만 인구에 5천명이 적지만 인구수가 2년간 연속해 증가하고 기구설치기준의 최저 인구수(5만명)에 구간폭의 100분의 90에 해당하는 인구수를 더한 값이 초과하는 경우에는 상위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는 개정안 조문에 따른 군의 해석이다.

음성군이 2014년 12월말 인구기준으로 전년도 보다 인구가 줄지 않고 증가한다면 대상이 되는 것이다. 혁신도시를 구심점으로 한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군은 이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음성군은 내년도에 설치될 2개 국과 실과소 개편에 따른 인력수요를 점검하고 있으며 국 설치에 따른 인력 증원도 안행부에 타진할 계획이다.

또, 인구 10만~15만 구간의 군은 2개 국 이내 설치와 더불어 과 설치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 이에 따라 음성군은 2~3개 과 증설도 염두해 두고 있다.

2개 국이 설치되고 2~3개 과가 증설되면 큰 폭의 승진 요인도 발생하기 때문에 그동안의 인사적체도 일시에 해소될 전망이여서 내년 조직개편이 음성군 공직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편, 부군수 직급은 예외조항이 없어 내국인 10만명이 넘어야 3급으로 승급할 수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