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음성농협 농산물유통센터 복숭아 저장관리 '부실'

과수원 운영 A씨, 농산물유통센터에 복숭아 납품
농협 측 "상품성 떨어진다" 219상자 중 46상자 열흘만에 반품

  • 웹출고시간2014.10.01 16:13:36
  • 최종수정2014.10.01 16:13:20

음성농협이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센터로부터 되돌려 받은 썩은 복숭아를 보이며 A씨가 한숨을 내 쉬고 있다.

음성농협이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센터의 복숭아 저장 관리부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A(58)씨는 농장 한쪽에는 썩은 복숭아들이 쌓여 있다.

지난달 19일 공동출하를 위해 농산물유통센터에 219개 상자(6㎏/한상자)의 복숭아를 납품했다가 열흘 뒤 46개 상자의 복숭아는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할 수 없다고 썩은 복숭아를 되돌려 받은 것이다.

A씨는 상당수 복숭아가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상해있는 것을 보고 깜짝놀랐다.

A씨는 "봄부터 정성스럽게 키운 멀쩡한 복숭아를 수확해 농협에 출하를 맡겼다"며 "믿었던 농협이 어떻게 관리했기에 복숭아가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서울 등 대도시나 대형 유통업체에 출하하기 어렵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면 서둘러 돌려줘야 다른 판로를 알아볼텐데 먹을 수도 없을 정도로 상한 상태가 되도록 놔두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이런 문제가 이번뿐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올 여름부터 2천여 상자를 납품해 100여 상자를 반품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다른 농민들도 이런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겉으로 내놓고 말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통센터의 출하시스템을 지적했다.

일부 복숭아 농가는 "유통센터에 수차례에 걸쳐 현재 저장고 온도 10℃에서 더 낮춰 줄 것을 건의했으나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통센터의 관계자는 "농산물은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일부 품질이 떨어지는 복숭아를 출하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농민들에게 높은 가격을 받아주기 위해 대도시 소비처나 대형 유통업체의 주문 물량에 따라 출하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저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농민들이 납품할 당시 일부 상처가 있거나 병해충 피해를 본 복숭아는 며칠만 지나도 품질이 떨어진다"며 "A씨의 복숭아도 이런 경우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