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성문화제·음성청결고추축제 막내려

음성청결고추 품절로 긴급 수매 나서기도
음성군 꽃 잔치 관광객 발길 잡아

지난 19일 설성문화제와 음성청결고추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음성군민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명현씨를 비롯한 입상자들과 이필용 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33회 설성문화제가 지난 20일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음성청결고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설성문화제와 같이 열린 19회 음성청결고추축제는 준비한 고추가 이틀도 안 돼 동이나 주관단체와 공무원들이 긴급 수매에 나서는 등 큰 인기를 얻으며 마무리됐다.

특히, 고추 가격을 시중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했음에도 많은 사람이 행사장을 직접 찾아와 구매하는 등 농산물 파워브랜드 대전 5회 연속 수상,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2년 연속 수상의 음성청결고추 명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축제 첫날 열린 6회 음성고추아줌마 및 19회 미스터 음성고추 선발대회에서는 음성고추아줌마에 1위 김현경(대소), 2위 소민경(맹동), 3위 김영은(생극)씨 등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미스터 음성고추 선발대회에서는 금상 민경식(금왕), 은상 김성현(음성), 동상 민성찬(감곡)씨가 각각 차지했다.

음성지역에서 독특하게 행해졌던 음성거북놀이가 30년 동안 꾸준히 재연되면서 음성을 대표하는 민속공연으로 정착했음을 대내외에 알렸으며 경기민요 특별공연, 무형문화재 줄타기 공연, 유로피안 재즈공연, 중국 기예단 공연, 태국 아크로바틱 공연 등 국가와 지역을 망라한 문화공연이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음성군 화훼생산자 연합회가 주관한 음성군 꽃잔치에서는 관내 12개 화훼단체에서 출품한 덴파레, 온시디움 등의 서양란과 접목선인장, 다육식물, 관엽식물, 야생화, 절화류, 분재 등 2만여 점의 화훼류가 멋진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의 발걸음을 잡기도 했다.

일 년 후에 받아보는 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느린 우체국체험을 비롯해 가훈 써주기, 솟대 만들기 체험, 활 만들기체험, 도자기 체험 등 40여 개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음성군 자원봉사센터가 주축이 되어 행사 안내를 비롯해 통역 도우미, 교통정리, 방범 활동, 행사장 청소, 주차관리 등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서 성공 축제로 이끌었다.

음성 / 남기중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