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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다시 고개

올 들어 도내 23억원 피해… 갈수록 지능화

  • 웹출고시간2008.05.20 23:11: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증평군 증평읍에 거주하는 서모(26)씨는 대검찰청에서 걸려온 ARS전화에 가슴이 철렁했다.

ARS를 통해 연결된 검찰청직원을 사칭한 30~40대 남자는 서씨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돼 슈퍼컴퓨터로 보완을 해야 한다”며 근처 우체국 현금지급로 유인했고, 서씨는 자신의 통장에서 340여 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사기에 걸려든 사실을 알았다.

지난달 22일 진천에서는 아들을 납치했다며 350만원을 입금하라고 협박해 돈을 입금 받아 가로채려던 조모(여·53·중국인 조선족)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진천군 백곡면에 사는 A모(42)씨는 “아들을 납치했는데 돈을 입금하면 풀어주겠다”는 협박을 받고 350만원을 이 조선족이 일러준 계좌번호로 입금을 했다.

그러나 외지에 있는 아들과 통화 후 사기인 사실을 알아차린 A씨는 곧바로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입금한 계좌 추적을 통해 모 은행 서울 홍제동지점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려던 조씨를 붙잡았다.

최근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 피싱’은 178건으로 1월에 50건, 2월 26건, 3월 60건, 4월 42건이었으며, 피해금액도 23억여원에 달했다.

수법과 피해사실 등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공서의 홍보 등에도 이처럼 ‘보이스 피싱’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갈수록 수법이 더욱 교묘하고 지능화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청주 모 교회에서는 목사에게 “미국 교민인데 교회에 헌금을 하고 싶다”며 전화한 후 수수료를 먼저 붙여줄 것을 요구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목사 B씨는 “‘교회에 헌금을 하겠으니 E-mail로 접속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세금과 수수료를 먼저 부담해야한다’며 3~4천달러를 요구해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며 “미국에 있는 친구와의 전화를 통해 사기인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매체 등을 통해 피해수법이나 사실을 알고 있어도 신종 ‘보이스 피싱’이 계속 생겨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그 동안 집중단속으로 보이스 피싱 범죄가 다소 사그라지는 듯 했으나 농촌지역이나 노인, 주부 등을 상대로 지능화된 수법의 사기 행각이 여전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 “자신과 관련이 없는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개인정보를 캐묻는다든지 현금인출기로 유인하는 일이 발생하면 즉시 112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관서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재남기자 progres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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