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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31 11:14:42
  • 최종수정2014.07.31 11:14:41
7·30 재·보궐선거가 끝났다. 새누리당 완승, 새정치민주연합의 완패로 귀결됐다. 이번 재보선은 미니총선으로 불리며 세월호 이후 민심흐름을 보여주는 가늠자로도 여겨졌다.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은 영남 2곳을 필두로 충청권 3곳, 호남 1곳, 수도권 5곳 등 11곳에서 이겼다. 새정연은 4곳 확보에 그쳤다.

충북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완승했다. 이 후보의 승리로 충북의 정치지형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 정치권에서 새누리당의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충북 국회의원 선거구는 모두 8곳이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이 5석을 보유하게 됐다. 반면, 새정연은 3석에 머물렀다.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 간 호흡은 아주 중요하다. 상호 협력이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던져준 의미는 예사롭지 않다. 이시종 지사와 이종배 당선인 모두 충주 출신이다. 게다가 둘 다 정통 관료 출신이다. 당리당략에 빠지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공통분모를 찾는데 적격이다. 서로의 협력이 아주 중요하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충북지역 정치의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새정연은 한동안 고전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리당략을 넘는 일이다. 지역발전의 공통분모를 서둘러 찾으면 의외로 상생할 수 있다. 지역에서 정치는 중앙 차원의 정치와 다르다. 최우선적으로 지역발전이 담보돼야 된다. 따라서 여야를 넘는 협력의 정치가 가장 아름답다.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새누리당 승리로 보지 않는다. 새정연의 패배로 인식한다. 선거 환경은 새누리당보다 새정연에 유리했다. 세월호 국면은 지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사상 최악의 인사 참사, '유병언 주검' 파동 등 다시 한 번 정부의 무능까지 드러났다. 그럼에도 새정연은 국민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되레 '공천 참사'로 선거 패배를 자초했다.

야권 연대 문제에서 나타난 지도부의 우유부단함은 지도력 부재를 그대로 보여줬다. 무엇보다 세월호 국정조사와 세월호 특별법 대처에서 무기력을 드러냈다. 투쟁력도, 대안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지방선거에 이어 재·보선에서도 세월호 반사이득만 기대했다. 결국 국민들은 구태의연한 선거 전략과 기득권 지키기에 함몰된 새정연을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 6·4지방선거의 민심을 잘못 읽고 적용한 결과다.

여야 모두 언제든 민심으로부터 도태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 지나친 희비에 빠져들어서도 안 된다. 표로 나타난 민심의 깊은 곳을 헤아려야 한다. 국민을 안심시키고 민생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자성과 개혁에 나서는 게 최선이다. 2년 후 총선이 또 치러진다. 여야 정당의 내부혁신 경쟁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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