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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의 집 활성화 방안 반년째 '안갯속'

충북도, 지난해부터 정부에 감독권 위임 요구
유진룡 문체부장관 교체 앞두고 '무산' 우려

  • 웹출고시간2014.07.03 19:53:40
  • 최종수정2014.07.03 19:52:47

충북도가 올해 초 정부에 제출한 '운보의 집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답변이 반년째 감감무소식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 운보의 집 지도·감독권을 위임받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운보의 집 활성화 방안을 보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다.

도는 운보의 예술혼을 계승·발전시켜 지역 문화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정부에 운보의 집 지도·감독권을 이양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충북도가 정부에 제시한 활성화 방안에는 '세종대왕 힐링 100리길' 사업 등 각종 문화·관광 사업과 연계한 운보의 집 관람 프로그램, 문화·예술 프로그램 위탁 사업, 국립 운보기념관 건립 등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충북도가 제출한 방안을 토대로 감독권을 위임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도·감독권 위임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던 유진룡 문체부장관이 교체를 앞두고 있어, 충북도의 요구안에 대한 문체부의 조속한 답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 장관이 임명돼 업무 파악 등에 나서다보면 운보의 집 지도·감독권 이양 결심을 받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장관 교체로 운보의 집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유 장관은 지난해 운보의 집 현황을 보고받은 뒤 "충북이 잘해 보겠다는데 행정에만 얽매일 게 아니라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건 해 줘도 되지 않겠느냐"며 긍정적으로 검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 장관이 취임하면 전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충북도와 문화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운보의 집 활성화 방안을 제출해놓은 상태라 당분간 정부의 결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운보의 집은 1만원권 지폐 속의 세종대왕 초상을 도안한 것으로 유명한 김기창 화백이 1984년 어머니의 고향인 내수면 8만5천㎡의 터에 집을 지어 2001년 타계할 때까지 노년을 보낸 곳이다.

김 화백이 세상을 뜬 뒤 운보문화재단이 운보의 집의 관리권을 갖고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지도·감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난 등으로 일부 시설이 경매에 넘어가는 등 잡음이 일자 도내 시민단체들이 대책위를 구성해 충북도에 지도·감독권뿐 아니라 소유권까지 가져오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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